나 말이지... 결혼전엔 결혼이라는것에 대해 상당히

왕현주20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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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말이지...

 

결혼전엔 결혼이라는것에 대해 상당히 꿈이 많았어.

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커다란집에 살면서

신랑은 나에게 최선을 다하고

그런 신랑에게서 나는 공주대접을 받고...

아이를 갖고부터는 여왕이 되는거야.

여왕님께는 감히 누구도 거역할수가 없는거지.

항상 예쁘게 화장을 하고

멋진 옷을 입고서 신랑 퇴근할때만 기다리는거야.

아!! 낮엔 스포츠도 즐기고 소모임도 갖는것을 잊으면 안돼!!

당신이 퇴근할때엔 나에게 카라 한송이를 건네주며

오늘하루 심심했지~? 지금부터 놀아줄께~ 하며 속삭이고

부엌에선 당신이 좋아하는 된장찌게가 끓고있는거지.

우리 부부의 큰소리는 웃음소리외엔 없는거야.

 

그런데 현실은...

 

나는 공주가 아니고

나의 투정에 얼굴 찌푸리는 당신은 신하가 아닌 사람이고

난 더이상 집에서 화장하고 있지 않으며

잠옷바람이라는거야.

운동을 싫어하는 나는 스포츠는 커녕 집밖에 나가지도 않고

아는 사람 없는 이동네에서 모임은커녕 친구도 없고

당신은 내게 꽃선물은 하지않고

나는 당신에게 설거지와 청소만 시켜.

우리 부부의 큰소리는 나의 한숨섞인 짜증이 더 많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가 이렇게 당신과 함께하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 눈맞추며 일어나고

같은 공간에서 식사하고 잠을 청한다는것....

매일매일 당신의 얼굴을 보며

하루를 마치고 이별할땐 눈을 감을때 뿐이라는거...

그 이별조차도 당신의 품 안에 있다는거...

 

난 그 이유라면 결혼에 대한 내 환상을 지울수 있어!!

 

내가 지금 많이 아파 당신에게 해야할 일들을 못해주고

내몸이 힘들어 화도 내고 짜증도 내지만

그건 작은 투정이라고...

그렇게만 이해를 해주면 안될까??

이런 나를 지금까지 아껴줘서 고마워.

우린 계속 행복할꺼야...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