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기하와 담덕의 愛

김윤희2007.09.14
조회5,109
태왕사신기.. 기하와 담덕의 愛

기하;

세상 사람들은 모두 왕자님이 병약하여

활 같은 건 못 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 뒤에 사람은 보아도 됩니까?

 

담덕;

저들은 괜찮아. 별궁 사람들이야.

알고 있었어?

 

기하;

예?

 

담덕;

내가 약한 척 바보인 척 하는 거...

내가 왜 그래야 했는지 알겠어.

 

기하;

알아도 대답 못 합니다. 그런 건....

 

담덕;

하루라도 더 살아보라고...

그러기 위해선 남들 눈에 띄면 안 된다고...

아버지 폐하께서 이르셨어.

그래서.... 그런 척 해 왔거든...

근데 어쩜 이게 진짜 나야... 약하고 비겁해.

아주 바닥까지 그런가봐

누군지 알면서도...

아버지가 독에 당하시는데도 아들인 나는 무섭다고 말하고 있잖아.

 

기하;

어려서 고아가 된 자를 키워 주신 분이 있는데요..

그 분이 해 주신 말이 있어요.

범을 잡겠다고 도끼 하나 들고 덤비는 건 용기가 아니래요.

그건 그냥 무식해서 법이 없는 거래요.

겁을 내는 건 지혜가 있기 때문이래요.

지혜가 있는 자는 도끼가 아니라 덫을 놓아 범을 잡는대요.

겁이 나지만 하는 거...

그러기 위해 지혜를 다 하는 거 그게 용기래요.

 

담덕;

기하야... 언제나 내 옆에 있어라.

언제라도 돌아오면 보이는 데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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