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르익어 가다.

전영호20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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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무르익어 가다.


 

새악시 어엿쁘게 연지곤지 찍듯

산과 들은 벌써부터

울긋불긋 단장의 향연.

 

꼭 이맘때면,

 

누굴 그리 반기려

저리 부산스레 어수선을 떠는지

아랫동네 윗동네 할 것없이

떠들썩하던 고향 마을.

 

가을이 저녁 놀처럼

활활 타오르는 언덕위에서

날 반길 아스라한 손짓들 웃음소리들

 

눈물나게 그립고

선한듯 보고프구나.

 

그렇듯,

 

오는 정이 그립고

가는 정이 애달픈데,

 

저 둥그러지는

보름달을 닮아

 

포동포동 살지는

가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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