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얼티메이텀

유인영2007.09.15
조회71

일   시: 2007년 9월 14일

장   소: 용산 CGV

 

복습 및 서막

 

'본' 시리즈 3편인 을 보기 위해 그제부터 본 시리즈 복습에 들어갔었다.

어제 2편인 본 슈프리머시를 봤고

그제 1편인 본 아이덴티티를 봤다.

여러 번 반복해서 본 영화가 아니었기에 한 번 봤던 영화임에도 정말 새로웠다. (기억나는 장면이 거의 없더라는....)

1편에서 본은 'Who am I?"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면

2편에서 본은 'who was I?"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 결과 본은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과거에 어떤 일을 해 왔는지 알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어떻게 태어나게 됐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3편은 그가 어떻게 태어났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2편에서 본은 자신의 첫 임무이자 처음으로 살인을 한 사람이 러시아의 정치가 '네스키'와 그의 부인임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들 부부에게 딸이 있었음을 기억해 내고 그녀를 찾아가 용서를 빈다.

장면은 바뀌고 본은 자신을 추격했지만 자신에게 호의적이었던 CIA 부장 '랜디'에게 전화를 건다.

3편은 본이 러시아를 탈출해서 그녀에게 전화 걸기까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와 그 이후의 일을 다루고 있다.

 

제이슨 본

 

본 얼티메이텀

 

본은 1편에서 기억을 잃기 바로 직전의 작전에서 실패한다. 자신이 죽여야 할 사람에게 도리어 총을 맞고 바다에 빠져 기억을 잃고만다.

그가 작전에 실패한 이유는 한 가지였다. 바로 아이....

자신이 죽여야만 하는 사람이 어느 누군가의 아빠이자 남편이었음을 깨닫게 된 순간, 그만 흔들리고 만 것이다.

그리고 기억을 잃은 후 본은 살인을 최대한 자제한다.

정당방위로 인한 살인이 아닌 한 될 수 있으면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정당방위로라도 살인을 하게 되면 그는 무척이나 찝찝하고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다. 피로 얼룩진 자신의 손을 박박 문지른다.

 

매일 밤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라 괴로워 하는 본.

그는 그런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찾으려 한다.

그리고 그 과거를 찾았고 자신이 원해서 스스로 '제이슨 본'이 되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은 더이상 '제이슨 본'이 아님을 선언하는 '데이비드 웹'(제이슨 본의 본명)

마지막 옥상 장면에서 그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본과 같은 트레드스톤 요원이 묻는다.

"그 때 왜 나를 살려뒀지?"

 

"나에겐 너를 죽일 이유가 없으니까."

본은 살인 병기로 '제조'되었지만 자신의 지난 삶을 자신이 죽인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 속죄하고 싶어하는 누구보다 인간적인 사람이었다.

불필요한 희생을 원치 않는 인간미 넘치는 매력이야말로 그가 다른 어떤 첩보물의 첩보원보다도 멋있어 보이는 이유였다.

순간적으로 상대의 공격을 맞받아치는 그의 민첩하고 날렵한 몸놀림과 천재적인 두뇌는 말할 것도 없고. (꺄~~~악 맷 오라방~~~~) 

그는 또한 매 시리즈마다 여자를 갈아치우는 여느 바람둥이 첩보원과도 달랐다. 물론 3편에서 과거의 연인쯤으로 생각되는 '니키'가 새로 등장하긴 했지만 기억을 잃은 그였기에 그녀와는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그의 연인으로는 1편 때 인연을 맺은 '마리'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007 시리즈의 피어스 브로스넌은 맷 데이먼에 비하면 많이 느끼했고나... 볼 때는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본 역의 맷과 비교해 보니 영 느끼하잖아~ 시리즈의 '이단 헌트'는 느끼하진 않았지만 007의 제임스 본드와 마찬가지로 시리즈마다 여친이 바뀌었고.)

물론 이 '제이슨 본'이 뿜어내는 매력에 우리의 '맷' 오라방 자체의 매력이 한몫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파멜라 랜디 (일명 팸)

 

  본 얼티메이텀

 

작전을 실행하던 자신의 요원 두 명이 제이슨 본에 의해 살해됐다고 오해한 후 그를 쫓게 되는 CIA 부장이다.

그 후 뭔가 '제이슨 본'과 연관된 또 다른 음모가 연루됐다고 판단한 후, 될 수 있으면 그를 죽이지 않고 사로 잡는 쪽으로 작전을 진행시킨다.

 

그녀는 성가신 인간들은 무조건 제거하는 방식에 동조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들의 비리를 은폐하기 위해 제이슨 본을 무조건 제거해야만 하는 다른 CIA 간부들과 마찰을 빚는다.

자신의 이익에 방해가 되는 요원들을 툭하면 죽이는 여느 CIA 간부들과는 달리 그녀는 자신의 요원들과 부하를 무척 아낀다.

 

모성 본능의 발로일까? 그녀는 본의 누명을 벗겨주고 싶어하고 그를 도와주고자 한다.

본 시리즈에서 가장 제대로 된 리더이자 사리 분별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이런 사람이 CIA 국장이 돼야 하는데...)

 

본이 묻는다.

"왜 나를 도와주는 거죠?"

"이런 일 하려고 CIA 요원이 된 건 아니니까."

니키

 

1편 때부터 계속 등장한 인물이다.

1편에선 본을 잡기 위해 동원된 트레드스톤 요원들의 연락책으로 활동했고 2편에선 본의 인질이자 접선자로서 그에게 '트레드스톤'에 대한 간단한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3편에서 그는 적극적으로 본을 도와주는데 본과 그녀의 대화에서 과거에 본과 무슨 관련이 있는 여인이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본 얼티메이텀

"왜 나를 도와주지?" (이왕 도와줄 거였으면 진작에 1편 때부터 좀 도와 주지 그랬니?)

 

"많이 힘들었었어... 너와 같이 일하면서..." (본을 남몰래 사모하고 있었나...) 

"정말 아무 것도 기억 안 나?" (본과 연인관계 였을까...)

 

(아무 것도 모른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 본)

니키가 본을 도와주면서 니키 역시 표적이 되고 니키는 자신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염색을 하고 머리를 자른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1편에서 본의 연인이었던 '마리'가 했던 방법과 똑같은 방법을 취한다.

검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후 머리를 짧게 자른다. (언뜻보면 둘의 이미지가 진짜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마리는 염색과 컷트를 본이 해줬다면(이러다 둘이 눈 맞아서 키스하고... 물론 여자가 적극적으로 덤비긴 했지만.)

니키는 혼자 스스로 했다는 것.(근데 마리는 머리 자르고 나서도 별로 이상하지 않았는데 니키는 검은 머리에 컷트 머리가 너무 안 어울리더라. 배역을 맡은 배우 '줄리아 스타일스' 자체가 예쁜 배우가 아닌데 머리 스타일까지 그렇게 해 놓으니까 더 못생겨 보이더라. 차라리 단발일 때가 훨씬 더 나았다.)

 

니키는 본의 제안대로 본을 떠나 자취를 감춘다.

마지막 장면에서 본이 살이 있다는 뉴스를 접한 후 미소를 짓는 니키.

4편이 나온다면 둘은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기억에 남는 장면

자신에 관한 기사를 쓴 기자에게서 정보 제공자를 알아내기 위해 그와 접촉을 시도하는 본.

하지만 그 기자는 이미 CIA의 표적이 되어 있었고 본은 그와 안전하게 만나기 위해 그를 추적하는 많은 이들을 따돌린다.

본이 명석한 두뇌와 한 발 빠른 공격으로 기자를 쫓는 추적자들을 따돌리는 이 시퀀스는 이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다.

그가 머리가 좋다는 건 진작에 알았지만 그의 예리한 관찰력과 누가 적인지 한 번에 가려내는 직관력은 가히 초인적이라 할 수 있다. (도대체 그의 IQ는 몇이란 말인가. 머리가 정말 비상하게 잘 돌아간다.)

처음 시작 부분에 나온 추격 장면임에도 클라이막스의 추격 장면보다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본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본의 활약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1편과 2편에서 계속 나왔던 자동차 추격도 여지 없이 벌어졌지만 이미 여러 번 봤던 터라 좀 식상한 감이 없지 않았다.

 

본이 '보슨'을 따돌리고 그의 사무실에 침입 그의 금고를 여는 장면 역시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머리가 너무 좋은 거지~)

 

저격수의 표적이 된 '니키'를 구하기 위해 본이 필사적으로 저격수를 추적하는 장면도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명장면.

 

저격수는 니키를 쫓고 본은 저격수를 쫓고...

쫓고 쫓기는 추적이 숨막히게 펼쳐진다. 

 

'본 시리즈'의 전체적인 감상

 

1편은 정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긴장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영화였다. (다시 봐도 재미있더라는....)

본 시리즈는 기억을 잃은 주인공을 내세워 보는 관객 역시 그의 과거가 무엇인지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 하며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2편은 1편에 비하면 조금 느슨한 감이 든다.

영화의 반 이상이 추격 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사 보다는 몸으로 떼우는 장면이 많았다.

세 편 중 본이 가장 머리를 안 쓴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머리를 써서 적들을 따돌리기 보다는 그저 계속 쫓고 쫓기는 것만 나와서 치밀한 두뇌 플레이 면에서는 1편과 3편에 좀 못 미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3편은 1편 만큼 아니 1편 보다 더 재미있게 봤다.

본은 머리와 육체 모든 면에 적들을 압도하며 멋진 액션을 선사한다.

3편을 본 후, 본 시리즈가 내년에도 또 내 후년에도 매년 한 편씩 개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극장문을 나섰다.

 

결론

 

맷 오라방~~~~~~~~~~~~~~~~~~~~~~~~~~~

 

왜 이리 멋있으십니까!!!!!

 

당신의 그 모습 계속해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오션스 13에서의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 제이슨 본 역의 맷 데이먼 이미지가 화~ㄱ 깬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