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건강] 치료시기 놓치면 평생 난청으로 고생

소리청200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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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건강] 치료시기 놓치면 평생 난청으로 고생

[귀건강] 치료시기 놓치면 평생 난청으로 고생

난청은 시기를 놓치거나 기타 합병증으로 청력을 잃거나 떨어졌을 때는 보청기 등의 도움을 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청각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군대에서 훈련소 조교였던 이 모씨(34)는 군대에 있는 동안 2주에 한 번씩 1000여 발의 사격을 했다. 그러던 중 귀에서 `윙` 하는 소리와 함께 이명 증세가 나타났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대화 등 일상생활은 할 수 있었기에 치료 시기를 놓쳐 버렸다. 제대 후 취직을 한 그는 사회생활에 큰 불편이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 회의시간에 제대로 알아듣기 힘들 뿐 아니라 본인이 놓치는 소리가 많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뒤늦게 이비인후과를 찾은 그는 53㏈(데시벨)의 중증도 `소음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40대 중반 회사원 이 모씨는 회사에서 회계 일을 담당하고 있었다. 평소 신경 쓰는 일이 많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뿐만 아니라 잦은 야근에 술을 마시는 일도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귀가 멍멍해지고 잘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업무가 많아 `괜찮아지겠지`라고 여기고 병원에 가지 않았다. 그러다 한 달 후 증세가 더 나빠져 병원을 방문했는데, 이미 시기를 놓쳐 회복이 힘든 `돌발성 난청`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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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이어폰 사용 ◆ MP3플레이어ㆍ이어폰 소음 심각

= 오늘날 현대인들은 소음과 함께 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소음은 소음성 난청뿐만 아니라 불면증, 심혈관계 질환, 정신신경계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현대인에게 가장 많은 난청은 `소음성 난청`과 `돌발성 난청`이다. 소음성 난청은 문자 그대로 소음으로 귀가 나빠져 정상 청력으로 회복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소리 강도는 음파 진폭에 따라 결정되며 ㏈ 단위로 표시된다. 10㏈이 증가할 때마다 소리 강도는 두 배씩 늘어난다. 일상에서 대화할 때 음량은 60㏈ 정도이며 도로 소음은 80㏈쯤 된다. 일반적으로 생활소음 중 75㏈ 이내 소리는 아무리 오래 노출돼도 청력 손실을 유발할 가능성이 작다.

만약 110㏈에 1분 이상 규칙적으로 노출된다면 영구적 청력 소실 가능성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MP3플레이어 등을 들을 때 이어폰 볼륨을 최대로 높이면 100~120㏈이 된다. 볼륨을 크게 해서 지속적으로 들으면 소음성 난청 초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총소리나 불꽃놀이, 폭죽과 같은 소리를 들어도 난청을 야기할 수 있다.

공장 소음, 모터보트, 사냥, 나이트클럽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소음도 주의해야 한다. 악기 소음도 악영향을 줄 수있다. 바이올린이나 비올라 같은 악기는 고주파수 대역으로 소음성 난청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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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의 사격훈련 ◆ 소음도 질환 원인이라는 인식 중요

= 소음성 난청이 진행되면 어떤 소리를 못 듣게 될까.

먼저 고주파 소리를 잃어가게 된다. 대표적으로 여자 목소리나 아이 목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남자 목소리는 저음인 데 반해 여자나 아이들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고음이기 때문이다.

또한 말소리가 들려도 무슨 뜻인지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기며 `스, 츠, 쯔, 크, 프, 즈, 흐`와 같은 자음을 끼고 있는 단어를 듣는 데 지장이 있다.

만약 기존에 큰 소음에 노출된 적이 있다면 앞으로 더 상황이 나빠지지 않도록 청력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소음을 피해야 한다. 특히 90㏈ 이상 소음(잔디 깎기, 록 콘서트, 경적, 총소리 등)을 피하는 것이 좋고, 지하철에서도 MP3를 듣는다거나 시끄러운 PC방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과도한 소음을 피할 수 없는 작업장에서 일한다면 귀마개나 귀덮개를 해 고막에 도달하는 소리 크기를 줄여야 한다.

"소음성 난청은 일정 시간 경과 후 회복되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장애가 된다"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 소음의 위험성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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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ㆍ50대 스트레스 ◆ 스트레스 심하면 청각 장애 불러

= 소음성 난청 못지않게 최근 많이 나타나는 것이 바로 돌발성 난청이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고도의 난청과 귀울림이 일어나는 것으로 때로는 현기증, 구역질 등이 뒤따르기도 한다. 주로 장년기 이후, 특히 50대 초반에 많이 발생한다.

돌발성 난청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청력까지 회복되는 사례가 많다. 돌발성 난청은 발병 일주일 안에 병원을 찾은 사람은 70%가 회복되며, 1~2주 안에 내원한 환자는 치료율이 50%, 2주를 넘겨 찾아온 환자는 30% 미만으로 떨어진다.돌발성 난청은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는 않지만 많은 원인 중 하나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로 인한 돌발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각종 모임 때 과음을 피하고, 업무가 과다할 때는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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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