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선두 맥라렌, 벌금 932억원 중징계…"사상 최고액"

정성우2007.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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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선두 맥라렌, 벌금 932억원 중징계…'사상 최고액'등록일 : 2007/09/14 올시즌 팀 챔피언십 포인트 박탈…페라리 기술 정보 빼낸 혐의

F1 선두 맥라렌, 벌금 932억원 중징계…"사상 최고액"

2007시즌 F1 선두를 질주하던 맥라렌-메르세데스팀에 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미화 1억 달러(약 932억원)의 벌금과 팀 점수 박탈이라는 중징계가 내려졌다.

국제자동차연맹(FIA) 모터스포츠평의회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FIA 본부에서 회의를 갖고 스파이 스캔들에 연루된 맥라렌에게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하고 맥라렌의 팀 포인트를 모두 박탈, 올시즌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배제의 징계를 확정했다.

이번 벌금은 모터스포츠 사상 최고 금액으로 맥라렌 1년 총예산(2억9400만달러)의 절반 가까이 되는 거액이다. FIA가 과거에 내린 벌금 처분의 최고 금액은 500만 달러였다.

모터스포츠평의회는 그러나 드라이버 챔피언십 부문은 그대로 유지토록 했다. 맥라렌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영국)과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가 현재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번 징계는 지난 7월 맥라렌의 수석 디자이너 집에서 페라리의 차량 기술정보를 기록한 문건이 발견돼 페라리의 기술 정보를 빼냈다는 혐의에 따른 것이다.

또 맥라렌은 2008시즌에 사용할 경주용 머신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서를 FIA에 제출해야한다. 이는 내년 시즌 경주용 머신의 디자인 등에 페라리로부터 불법적으로 얻은 기밀이 이용되지 않았음을 입증하기 위해서라고 FIA 측은 설명했다.

팀 챔피언십 순위에서 181점으로 선두를 달리던 맥라렌이 실격 당함에 따라 38점 뒤져 2위였던 페라리(143점)가 1위로 올라섰다. BMW-자우버(86점)와 르노(38점)는 각각 2위, 3위로 한계단씩 올라섰다.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맥라렌-메르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