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자유, 그 반대의 이유

이명진2007.09.15
조회12,613

저 또왔습니다.

음... 일단 제 홈피에 방명록 써주신거 다 읽어봤구요,

하나도 삭제하지 않은채로 그저 비밀로 만들어 놨습니다.

나중에 일일이 답변 달아드리려구요.

말씀드리건데, 전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글에는 답변해 드리지 않겠습니다.

지금 얼추 읽어봐도 제 글에대해서 자세히 읽어보지 않고 반박하시는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전 두발자유가 아닌 두발자율을 하자는 의견입니다.

또, 많은 학생분들이 제가 두발자유하려는 목적이 어른처럼보이기 위해서다 라는 말에 대해

편견을 버려라 라고 말씀하시는데,

물론 모든 학생이 그런건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 그리고 제가 겪기에

대다수의 학생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이쁘게 보이고싶어서다. 라는 답변도 있었는데,

여러분들나이에는 아무것도 안해도 이뻐보인다는거.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사실이라는거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글에 대해서 반론하고 싶으시다면

일단 글을 정독하시고 논리성있게 해 주시길 바래요 ^ ^

 

 

오늘아침에 일어나서 베플부터 시작해서 달린 리플을 주욱 읽어봤는데요,

뭐 제 예상대로의 리플들이 달렸더라구요 ^ ^

리플중에 제가 악플을 겁내면서 글을썼다는 말이 있으신데

그거 겁낼꺼면 이렇게 글을 쓸 이유도 없겠죠?

이미 미니홈피연결조차 끊었겠구요 ^ ^

그리고 사실 지금 이 글에 달린 악플은 신경조차 쓰고싶지 않네요.

글을 제대로 읽었단 느낌이 들지 않는것들이거든요 ^ ^

그리고 두발규제가 나쁜 관습의 잔재라고 하셨는데,

만약에 두발규제가 정말 불필요한 존재였다면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지 않을까요?

마치 오래전에 여성의 참정권이 허용된것처럼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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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올해 21살 먹은 여대생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두발자유에 대해서는 말이 참 많네요.

저도 불과 2년전까지는 고등학생이었고,

교복을 입었으며 두발규제속에서 학교를 다녔던 학생입니다.

제가 학교를 다녔던 당시 전 두발자유의 찬성쪽이었죠.

하지만 졸업을 해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두발의 규제는 필요한 것이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두발자유에 반대하는 이유,

지금 이 글을 보고있을 찬성하는 후배님들께 알려드리려고합니다.

 

일단 마음대로 머리도 기르고싶고 파마도 하고싶고 염색도하고싶은

우리 후배님들 마음 알아요.

하지만 자기자신에게 조용히 한번 물어보세요.

과연 무엇때문에 내가 두발자유에 이렇게 찬성을 하는걸까.

표면적으로는 두발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적인 자유이니 뭐니 하지만

결국 자신이 왜 이렇게 두발자유에 목숨을 걸다시피하는걸까.

대답은 하나일꺼예요.

어른처럼 보이고싶으니까.

어른들처럼 머리길러서 왁스도 바르고싶고 파마도 하고싶고

더불어 사복입을때 화장도하고싶고 구두도 신고싶고

더 나아가서 술도마시고싶고 담배도피우고싶고...

저도 그랬어요.

고등학교때 파마도 몰래몰래 해봤고 술도 몰래몰래 많이 마셨어요.

결국 우리 후배님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건 그거잖아요.

교복만 벗어던지면 학생티가 안나는것.

제 생각은 그래요.

지금 이렇게 두발자유가 허용되지 않는데도

우리 후배님들은 어른처럼 술먹고 담배피우고 노는데,

과연 두발자유가 허가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린 가까운 일본같은 나라를 보면서 그 나라 학생들을 공공연하게 욕하곤 하죠.

노랗게 염색하고 찐한 화장을하고 그런 학생들을 말이죠.

전 우리나라 학생들이 그래도 학생다운 순수함과 착함을 가지고 있는데에는

두발규제도 어느정도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이러쿵 저러쿵해도 두발규제를 통해 자신이 학생임을 자각하게 되잖아요.

 

또 제가 생각할때 우리 후배님들이 어른들에게 요구해야하는것은

두발자유가 아닌 두발자율 이예요.

자유와 자율의 차이를 알고 있나요?

아니, 헌법에 적힌 자유의 정확한 뜻을 알고있나요?

자유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자신의 권리를 누리는 것을 의미해요.

그런데 우리 후배님들은 어떤가요?

그저 무조건 자신의 권리만을 찾고있잖아요.

길가다가 자기가 가는데 방해됐다고 때리고, 선생님이 기분좀 상하게 했다고 때리고,

수업시간에 자신이 저지를 잘못은 생각도안하고 그저 선생님이 혼좀 냈다고 그거 동영상으로 찍어서 유포시키고...

잘 생각해보세요. 과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만큼 자신이 잘 하고있는지...

제가 보기엔 그렇지않아요.

요즘 우리 후배님들은 그저 어머니 아버지께서 오냐오냐 하시고

또한 어디가서 싫은소리 들어본적없는 그런 온실속의 화초같은 존재예요.

그런 존재가 자신에게 나쁜소리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못하도록하는거...

그거 못참아내잖아요.

그래서 어떤식으로든 자기합리화시켜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하려는거잖아요.

우리 후배님들이 말하는 두발자유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이런거예요.

자신들의 행동은 생각지도 않고 그저 자기합리화시켜버리는거...

그런식으로는 백날 두발자유시켜달라고 떼써봤자 아무도 들어주지 않아요.

그런건 어머니 아버지나 들어주는 거예요.

 

자유와 자율의 차이점을 얘기하려다 말았었죠?

자율은 어느정도의 규제속에서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려는거예요.

우리 후배님들에게 필요한건 그거예요.

지금처럼 막 강요하는게 아니라 기를수 있는 길이를 조금 늘려주는것.

그 늘린 길이 속에서 길게 기르든 반삭을 하든 말이죠.

하지만 파마나 염색은 안된다고 봐요.

우리 후배님들은 그런게 아니어도 충분히 예쁘고 멋지거든요.

 

하나더.

학교는 하나의 사회예요.

후배님들은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학교에서 천천히 배워나가는거죠.

앞으로 졸업을 해서 사회에 나가면 두발문제보다 더한 많은 규제가 따르게 되요.

그때마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떼쓸건가요?

아니잖아요.

이정도 힘든거도 못참아내면서 도대체 앞으로 어떡하겠단 거죠?

또한 사회는 혼자 살아나가는게 아니예요.

여럿이서 함께 살아나가는거죠.

사회를 지탱하는것에 필요한게 뭔줄 아세요?

바로 법, 도덕, 윤리, 관습등이잖아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했으니 이정돈 아시죠?

아마 제가 조금 틀릴수도 있을꺼예요.

전 이제 그런거 공부 안하니까요.

아무튼 사회에서 살아간다면 사회의 윤리 도덕 관습등을 지키는건 기본이잖아요.

그 기본중에 두발규제 라는 항목이 포함되요.

그런데 만약 그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리고 그 기본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면?

그게 말이 되나요?

그럼 아이가 어른때려도 되고 도둑질해도되고 물건을 훔쳐도된다는거와 뭐가 다르단거죠?

내몸인데 내가 자르건 기르건 무슨상관있냐구요?

물론 상관있죠.

위에 써 놨다 싶이 인간이잖아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잖아요.

사회적 동물인 이상 개인은 개인이 아니예요.

개인을 넘어선 관계속에 있는 사회구성체라구요.

만약 그 구성체를 넘어서 개인의 마음대로 하려고한다면 그게 뭔줄 아세요?

암세포예요.

암세포가 왜 문제인데요.

세포들간의 법칙을 깨고 자기 마음대로 하려하니 문제인거잖아요.

너무 극단적인 예라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맞는말잖아요.

 

우리 후배님들 조금만 더 있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 입장이 되어서 다른 후배님들을 보세요.

그럼 제가 이런얘기하는거 이해할수 있을꺼예요.

물론 이글 밑에 무한악플이 달리겠죠?

그렇지만 하나만 생각해 볼래요?

진짜 '왜 내가 두발자유를 원하는가' 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