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속물근성에 곤란했던 사건..

김세준2007.09.16
조회820

제가 2년전에 동호회모임에서 알게된 두 남녀 동생을
주선해줘서 커플이 됐다 헤어진 일이 있었습니다.

 

이젠 먼 옛날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요근래 아주 진절머리나는 사건을 겪고
여자들의 속물근성에 치가 떨립니다.


소개시켜준 남동생은 키가 크고 잘생겼어여.
근데 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 7급을 준비한답시고
1년을 허비하다 경제적인 부분이 궁핍해서
임시로 직장을 다녔고
소개시켜준 여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제법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남동생이 3개월쯤 직장을 다니다 때려치고
다시 공무원 시험을 한다고 고시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여자애는 뒷바라지 하며 8개월을 기다렸는데
2번의 시험 낙방한걸 보고 남동생을 차버렸죠.


여자애가 기다리기 지쳤고 지 주변친구들이
왜 그런 헛고생을 하냐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이별을 선언했다고 하더군요..

 

헤어지고 저한테도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경제력만 뒷받침되면 완벽한 남자인데..
우리오빠 나이가 내년이면 28살이고
나도 내년이면 26살인데..
현실적인 부분(경제력)은 무시할수 없드라고..

 

그 여동생은 헤어지고 몇개월도 안되서 다른남자를 사귔다고 들었구요


그뒤로 남동생은 상처가 심했는지 저하고도 연락두절을 하고
1년을 공부하고 거짓말처럼 행정고시는 아니지만
7급 기능직 공무원 합격하고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몇개월전에 연락도 뛰엄뛰엄하게 되던 여동생한테
연락이 왔어요.. 오랫만에 통화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남동생 소식을 묻더군요..


잘 지내냐? 요즘 뭐하냐? 아직도 시험 준비하냐고..

 

"소식 못들었니? 그애 합격했어. 지금은 여자친구도 있고.."

 

그뒤로 여동생의 연락이 자주오더군요.

 

메신져 친구신청을 하고 남동생하고 헤어지고
저랑도 싸이1촌을 끊었는데 다시 싸이를 신청하고
탈퇴했던 동호회모임도 다시 가입하고..

 

근데 동호회에는 남동생이 새로사귄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있거든요..

 

그 사진을 보고 연락이 또 오더니,

 

"한때 자기랑 사귀고 자기랑 커플된 모임에서

다른 여자랑 사귄다고 사진 올리는거 너무 하냐는거 아니냔말을

이제 와서 이애가 왜 이러나 싶었는데

저와 싸이1촌 맺은것도 남동생 싸이를 한번 보고 싶어한거였고
사귄다는 여자애는 어떤애인지 알고 싶어였더군요."

 

너 이러는거 집착이고 미련이라고..
근데 이애는,앞뒤가 안 맞는 자기합리화에 빠져있는겁니다.

 

오빠,난 집착을 하는게 아니라 8개월동안 뒷바라지해준 정이 남은거라나..

여자라면 자기남자가 성공했으면 다시 한번 보고 싶어 하는거라고..

그리고 내가 모르는 둘의 추억 때문이고 아픔때문이라는둥.

나보다 별루 잘나보이지도 않는 여자라니,

남동생 여친이 어쩌고 저쩌고...

 

근데 몇일뒤 일이 터졌답니다.

이여자애가 남동생한테 잘지내냐고 문자를 몇개 넣었고
남동생은 안부차 답장을 보내줬는데 급기야

남동생을 보고 싶다는 문자까지 보내서 남동생을 흔들었다네요.

근데 남동생 여친이 그걸 봤다는거 아닙니다..난리가 났죠..

 

글구 남동생한테 저한테 소식듣고 연락하는거라고 말해서
가만있던 저까지 남동생 여친한테 오해 푸느라고 아주 혼이 났었습니다.

 

남동생은 이여자애 연락처를 차단해 버렸고

더이상 연락이 안되니까...

어느날 술을 먹고 저한테 연락이 왔길래

앞으로 이런식이면 연락하지 말라고 따끔하게 말해줬더니..

 

이여자애 우는겁니다..

 

"자기 욕심인건 알겠는데.. 한때는 내 첫남자였고 내남자였는데..
내가 희생한거 지금 여자가 다 차지한게 분하답니다.."

 

너 남친있잖아. 남친이 이러는거 알어? 니가 찼는데 왜 이제와서 이래?

 

별볼일 없답니다. 허풍만 쌔고 남동생 소식듣고 자꾸 비교가 된답니다.
오빠 사랑만 가지고 살수 있을거 같어? 헤어질때 우리나이 20대 후반이였다고..
그땐 당연히 경제적인 부분도 생각안할수 없었다고..첨엔 그냥 질투심인가 했는데

내 맘을 나도 모르겠다고 자꾸 그오빠 생각만 난답니다."

 

남동생이 공무원시험 7급 합격하니까 다시 생각나는거 아니냐고 저도 비꼬왔죠..

 

아무말이 없더니.. 이건 나만 이러는거 아니랍니다.
여자라면 나보다 더한 여자 많다고..대부분 나만큼 생각날껄..

 

이렇게 말하는데 씁쓸하기도 하고..

너무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심에

좀 추해보이기도 하고..

 

휴 산다는거에 대한 회의감이 막 밀려왔죠.

 

저역시 이것을 마지막으로 이여자애 연락처를 차단해버리고
1촌을 끊고 메신져도 차단해 버렸습니다..

 

근데 황당한건.. 이번 사건을 아는
몇몇 여자애들도 반응이 더 기가막혔습니다.

 

여자애가 좀 티를 많이내서 그렇지 한편으로는 이해가 간답니다.

자기같았어도 한번쯤 보고 싶고 질투나고 헤어진 남자가 성공하면

연락해 보고 싶었을꺼고..

요즘 공무원 7급이면 어떤 여자가 욕심 안부리겠냐고..

 

이번일로 좀 깬다 싶은 여자들의 속물근성이란거에 대해 크게 배운거 같습니다.

내 여자도 이럴까봐 무서워진것도 사실이구요..

 

여자들의 현실이란거.. 정말 무섭네요..

 

대부분 여자가 정말 이러나여?

여자들의 속물근성에 곤란했던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