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만 바꿔도 ‘아침이 거뜬’

장헤영200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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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서 치고 올라오고 위에선 짓누르는 중년의 샐러리맨. 처자식 먹여 살리랴 밖에서 살아남으랴 매일매일이 고단하다. 그렇다고 만사 제쳐두고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도 없는 노릇. 이럴 때 오래 묵은 피로를 풀고 활력 있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에 주목해보자.

매일 아침 뒷골이 당기고 어깨가 묵직하다. 자고 일어나도 항상 피곤하다. 이처럼 만성피로감이 몰려올 때는 자신의 베개를 의심해보라.

불편한 잠자리는 만성피로 유발

‘자세박사’로 불리는 카이로스포 부설 자세의학연구소장 김창규 박사는 “베개만 잘못 베도 수십 가지 증상이 나타나지만 그중 하나가 바로 만성피로”라며 “베개는 머리가 아닌 목에 베고 뒷머리는 최대한 바닥에 닿게 해 C자형 곡선을 유지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C자형 곡선을 유지할 수 있는 기능성 베개로는 메모리폼 베개와 시-커비 필로 베개가 대표적. 하지만 메모리폼 베개는 사람마다 목 굵기나 구부정한 정도가 다르고, 옆으로 누울 때 베개의 높낮이 조절이 되지 않는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시-커비 필로 베개이며 만성피로는 물론 긴장성 두통이나 디스크에도 도움이 된다.

베개를 바꿨다면 이제 매일 아침 5분만 투자해보자. 맨바닥에 편히 누워 척추를 쭉 펴주거나 침대 끝에 목을 걸치고 고개를 뒤로 최대한 젖힌다. 혹은 사무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도 수시로 목을 뒤로 젖히는 것이 피로감 완화에 좋다.

그 다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아침에 마시는 당근주스다. 당근에는 면역력을 증진하고 독소로부터 체내를 보호하는 베타카로틴이 들어 있어 피로한 샐러리맨들에게 특효. 기호에 따라 사과와 케일, 파슬리 등을 주서기에 함께 갈아 마시면 피로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된다.

조금 전문적이긴 하지만 만성피로에는 뜸도 으뜸. 경희대 간호대 곽순애 외래교수는 “A1(손바닥과 손목 주름이 만나는 곳 중앙에서 5㎜ 올라온 지점)부터 중지까지 쭉 올라가는 지점에 있는 3, 6, 8, 12에 뜸을 뜨면 피로해소와 원기회복에 좋다”고 말한다. 뜨거운 것을 참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구점지(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뜸 밑에 대는 조그만 종이)를 깔고 뜸을 뜨는 것도 한 방법. 이 외에도 중지 손톱 뿌리 끝을 자극해주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칼슘, 스트레스 저항력 길러

베개만 바꿔도 ‘아침이 거뜬’ 자, 이제 어느 정도 피로감이 완화되었다면 이번에는 칼슘 섭취에도 관심을 기울여보자. 일반적으로 ‘피로’ 하면 비타민을 떠올리지만 사실상 직장인들에게는 칼슘이 더 절실하다. 일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그에 따라 피로감도 누적되기 때문. 이럴 때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피로를 물리칠 수 있다.

칼슘이 많이 든 식품으로는 우유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 톳 등이 있다. 이런 식품들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루 일과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 시간. 하지만 너무 어두컴컴한 방에서 잠을 자면 오히려 불안감이 들 수도 있다. 이럴 때 백열등과 같이 붉은 빛이 감도는 은은한 조명을 켜고 자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매일 아침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이여~ 이제라도 피로를 물리치고 활기찬 아침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