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위한 재테크 입문서(머니메뉴얼) – 다섯 번째 이야기

김경기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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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재테크 입문서(머니메뉴얼) – 다섯 번째 이야기

 

책만한 간접 경험도 없다.

 

필자: MoneyM

 

 

만약 인류의 모든 역사를 경험하고, 세상의 모든 일을 몸소 체험하여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그 사람은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재테크라는 것은 다양한 인간사의 하나이다. 따라서 인간사를 꿰뚫는 통찰력과 기본적인 원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재테크에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다양한 세상의 일들을 최대한 직접 몸소 경험하는 것은 가장 좋은 재테크 준비 방법의 하나이다.

 

하지만 문제는 현실적으로 어떤 사람도 그렇게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죽음이란 것은 모든 인간에게 시간이라는 제약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테크에 동원할 수 있는 종자돈도 제한적이다. 이 속에서 남보다 뛰어난 재테크로 하루라도 빨리 부자가 되고 싶다면, 방법은 오직 하나다. 가장 쉽고 빠르게 많은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방법인 책을 읽는 것이다. 과거에 나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이들이 이미 연구했거나 경험해본 것을 읽고 간접 체험하여, 그 지식을 나만의 것으로 소화시킨다면, 여러분들은 최고의 재테크 지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최근 재테크 붐을 타고 쏟아져 나오는 자신의 얄팍한 경험으로, 자신이 책에 쓴 말이 절대적인 진리인 양 주장하며, 독자를 현혹하는 졸작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사실에 여러분은 십분 유의해야 한다. 재테크 책을 읽는 사람은 관련 내용을 맹신하기보다는, 내용의 심연에 놓인 근간이 되는 의미를 가려 듣는데 집중해야 한다.

 

가령 책에서 누가 부동산을 이용해 부자가 되었다고 했을 때, 부동산을 어떻게 이용해 부자가 되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그러한 부자가 되기까지 가졌던 원칙이나 기본적인 신념, 다짐 등을 배우는 것이다.

 

부동산이 맞느니 주식이 맞느니 하는 것은 모두 소모적인 논쟁이다. 뜻이 있는 사람은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길이 부동산일지, 주식일지, 사업일지는 사실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길의 끝에 달콤한 열매의 크기는 다를 수 있겠으나 어느 길이나 확률적으로 큰 열매가 있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

 

책의 제목으로 내용을 너무 속단하지 말기 바란다. 제목이 자극적인 것에 선뜻 손이 가거나 반대로 무시할 수도 있지만, 제목은 출판사의 상술상, 어쩔 수 없이 자극적이 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유치해 보일지라도 의외로 내용이 좋은 책들이 종종 있다.

 

지금부터 추천하는 책들은 단기적 투자를 지향하거나, 사후적이고 자기 과시적이어서 실용성이 떨어지는 성공담이 주류인 책들은 제외시키고, 정통 원리 원칙을 내세운 책들을 위주로 골랐다. 그렇기 때문에, 읽다 보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추천 서적들이 여러분의 미래 재무 설계와 부의 판도를 좌우할 수도 있으므로, 정말 추천하기 손색 없는 것으로만 엄선하였다.

 

최근 국내에서 봇물을 이루며 쏟아져 나오고 있는 재테크 서적들은 대부분이 단기 테마적이고, 국내 자본시장 역사가 아직 길지 않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그다지 담고 있지는 못하여, 부득이 외국 서적을 많이 추천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향후 투자 문화가 성숙되고 한다면 보다 심도 있고 부의 본질을 다루는 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추천하는 책들의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고 쉬운 책을 추천하지는 않겠다. 읽다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인터넷에 찾아보라! 무궁무진한 지식이 널려있으며, 그것은 흡수하는 자의 능력(재화)으로 축적될 것이다.

 

보다 각론적인 것들 중에서도 좋은 책이 많으나, 나열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아 일반론을 다루는 책 위주로 골랐다. 또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류의 센세이션을 일으켜 유명해진 책들도 제외했다. 세월에 따라 변하지 않는 재테크의 고전만을 고르다 보니, 외국서 위주에 외국의 사례가 많아 부동산 관련 내용이 부족해졌는데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읽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이들만 충분히 읽고 이해하면, 적어도 부자로서의 마인드나 경제 현상에 대한 대응 방향에 대해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노파심에서 말씀 드리지만 필자는 아래 책의 저자나 출판사와 어떤 관계도 없다.

 

ㅇ 이상과열 (로버트J.쉴러)

경제의 역사는 붐(Boom)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는 야심가들에게 큰 위기이자 기회이다. 저자는 90년대 미국 주식 시장의 이상 과열을 통해 역사상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자산 가격의 폭등과 인간의 과열 심리에 대해서 말해준다. 버블의 형성과 그 붕괴를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데 이용하고 싶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ㅇ 이웃집 백만장자 (토마스J.스탠리)

저자가 1천명의 백만장자를 20년간 연구한 보고서 형식의 책으로 부자들이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공통점에 대해서 말해준다. 단순히 ~로 부자가 됐다가 아닌 근본적인 부자들의 성향을 말해준다. 원론적인 책으로써 ‘그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기대하면서 읽는다면 실망하기 딱 좋으니 지금까지 부자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환상을 버려야 한다.

 

ㅇ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15년만에 내놓은 미래 부의 변화에 대한 예측서다. 향후 부의 판도 변화가 초래할 사회적 파장과 진행 방향에 대해 폭넓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매우 두껍고(600쪽) 해석체가 걸리기는 하지만 미래 예측을 위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읽어 볼만한 책이다.

 

ㅇ한국의 젊은 부자들 (박용석)

내용이 다소 자극적일수도 있으나 새로이 변해가는 부의 패러다임에 맞추어 부의 판도변화, 그리고 신흥 부자들이 어떻게 생겨났고 생겨날 것인지 말해준다. 기자출신의 기자가 한국의 수많은 부자들을 직접 만나보고 그들의 특징을 정리한 것으로, 기존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부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일깨워주고 부를 얻기 위해 나아갈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해준다.

 

ㅇ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부자가 되기 위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경제 지식이지만 경제라는 것이 사뭇 어렵게 다가온다. 저자는 경제학뿐 아니라 인문, 사회과학에 이르는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자칫 딱딱하기 쉬운 경제 이야기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ㅇ주식투자 바이블, 투자의 미래 (제레미 시겔)

펜실베니아 대학교 와튼스쿨의 제레미 시겔교수가 과거 50년(멀리는 200년까지)간 선진국 자본시장을 연구해서 출판한 역작들이다. 이 책 두 권으로 장기적인 주식 투자에 있어 어떤 투자법을 따르는 것이 우리네 필부들에게 적당할지에 대해 저자는 풍부한 실증 자료와 탁월한 분석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주식 투자 바이블’이 보다 먼저 나왔으며 ‘투자의 미래’는 앞의 책을 보다 보완시키고 저자가 새로이 발견한 내용 및 미래 부의 예측이 담겨져 있다. 다만 부동산에 대한 연구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내용면에서 다음에 소개할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와는 다소 상반되는 주장을 하고 있으니 비교해 보는 것도 좋다.

 

ㅇ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필립피셔)

워렌 버펫을 만든 두 사람을 꼽으라면 벤저민 그레이엄과 이 책의 저자인 필립 피셔를 들 수 있다. 그는 그레이엄보다 다소 공격적으로 성장주를 발굴하면서 철저한 소수 우량주 집중 투자 원칙으로 버펫의 투자 패턴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다소 변동성이 크더라도 시장 수익을 크게 웃돌 수 있는 종목을 찾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여러분들의 ‘부자되기’에 크게 일조(一助)를 할 수 있는 책들이다.

반드시 읽어보길 바란다.

 

 

필자: MoneyM

 

MoneyM은 싸이월드 ‘20대 부자만들기’ 클럽과 ‘20CEO닷컴’ 클럽의 운영진을 중심으로 2004년 12월에 만들어진 재테크 연구 모임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더 멋진 미래와 더 멋진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금도 스터디와 연구를 하고 있으며, 결과물은 ‘20대 부자만들기(20rich.cyworld.com)’의 초보 세미나와 ‘20CEO닷컴(www.20ceo.com)'의 창업 강좌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스터디에 참여하고 싶은 대학생은 athana@dreamwiz.com 으로 연락하면 간단한 선발절차를 거쳐 스터디에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