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기도

박진숙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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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도

가슴에 두손을 얹고 기도합니다.

감히 어떻게 당신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머리를 깊이 조아리고 간구합니다.

보잘 것 없는 이가 어떻게 감히 당신을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그리 마소서

그리하면 괜스리 마음만 다칩니다.

 

내가 너를 모른다고 단호히 말하소서

그래야, 이 못난 이가 정신을 차릴 것입니다.

 

사랑이 넘치면 교만하게 되고

사랑이 부족하면 우울하게 마련인데

그저 미워하지나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되옵니다.

그저 바라볼 수만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그저 내치지만 말아 주소서

바로 설 수 있게 그윽히 바라만 보아 주소서

 

모든 것을 가지고

모든 것을 내어줄 수 있는 이여

부족함이 없는 이여, 당신의 사랑은 무한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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