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안녕~

윤혜선20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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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안녕~

 

커피프린스가 문을 닫았다. 닫힌 문 앞에 망연히 서 있는 심정은 쓸쓸함이겠지. 그리고 아쉬움.  드라마보면서 적당히 설레여야지, 품위있고 고상한 어른 좀 되어보자 했는데, 힘들었다. 솔직히 나이 스물 여덟이나 되서 방영될 드라마 생각하면서 혼자 피식거리고 행복해하는 거 좀 바보같아 보이잖어. 그런데 결국 이렇게 글까지 남긴다. 도저히 쓰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기에.

 

한결. 서른을 앞둔 남자의 사랑이라기엔 참으로 맑았다. 그리고 따뜻했다. 팔팔 끓는 뜨거움이 아니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뜨듯미지근함이 아니라, 시골의 온돌방같은 그런 느낌. 마음을.. 참 아늑히 채워 주었다. 사랑이 아닌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인지라 더 멋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훗날 내 사랑하는 이가 그런 모습이었음 좋겠다하는 바람이 얹어져 더 끌렸던 건가. 아님 서툰 사랑만하는 나의 부족함을 완벽히 메꿔주는 것 같아 좋았던 건가. 어느 쪽이든, 시청하는 내내 행복하게 만들었던 그에게 감사하다.

 

또한 은찬. 그녀의 밝음과 당참과 씩씩함은 나, 두고두고 배워야 할 것이다. 어쩜 그녀는 캔디보다도 매력있는 인물일지 모른다. 캔디는 외로워도 슬퍼도 안으로 꾹꾹 참기만 하는데, 은찬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 상황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줄 아니까. 그녀에게도 감사!

 

그리고 엽~ 그의 우직함은 든든하진 않았지만 귀엽고 예뻤으며 사랑스러웠다. 그에게도 고마움!

 

모두에게 감사하면서,

또한 연기했던 배우들이 이 좋았던 작품보다 더 좋은 작품으로 사랑받길 바라며..

 

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