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이명지2007.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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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범죄를 꿈꾸는 이웃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최근에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나름 뻔한 스토리다.

재벌 2세와 푼수녀의 힘들고 고단한 사랑.

그리고 푼수녀 곁에서 늘 그녀를 도와주는 짝사랑남.

그러나 참 아이러니 한 건.

드라마 중간 중간 계속 형사가 웃기게 나오면서

약간의 추리물의 요소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고 보면 코믹멜로 치곤 희생자가 참 많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우선 첫번째 희생자 - 연수연

1회 시작부터 빗속에 살해되어

극중 계속 사진과 회상씬에 등장하시는 연수연(장혜숙)

남자주인공인 수찬의 첫사랑이자

또다른 남자주인공인 준석의 이복누이되시겠다.

참고로 고니의 엄마이기도 하다. (그럼 고니애비는 누구?)

무튼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드라마 중간 중간 끊임없이

강역개 형사가 주인공들과 그 주변인물들 사이를 누비고 다닌다.

 

그리고 두번째 희생자 - 이름을 몰라 사진을 못구했다.ㅋ

극중 고혜미가 잔인하게 차버린 후에 교통사고로

수장시키는 고혜미의 전남친.

캄보디아에 수장되어 아직도 행방불명처리되고 있다.

초반에 죽은데다(아마 죽었을거다) 아주 가끔씩 회상되었는데

최근 그의 카리스마있는 여동생의 등장으로 긴장감 고조 중이다.

 

그리고 그  교통사고로 인해 유산된 베이비. - 나름 희생자 -

 

세번째 희생자. 이분도 이름을 모른다. 심지어 외국인.

그녀는 1회 후반에 캄보디아에서 덕길과 혼인하여 한국으로 온다.

그리고 2회 중반에 덕길의 돈을 들고 날랐다가 후회하며

돈을 되찾으려고 하다 교통사고로 마지막을 맞는다.

참 곱고 어리시던데. 한국말도 나름 잘하고.

꼭 사고사를 했어야 했냐말이지.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네번째 희생자 - 심지어 극중 이름 단명희 (김예령)

수찬과 한동네 살며 J건설 김대식의 아내.  

참 희생자라고 하기 애매하긴 하지만

연수연의 죽음으로 연수연과 관련이 있던 사람 중 하나로 지목.

강역개 형사가 드나들면서 만삭의 몸으로 스트레스도 받고

난산으로 인해 숨을 거둔다.

 

그녀가 죽음으로 인해 김대식이란 캐릭터도

회사를 그만두고 이사감으로 극중 더이상 등장하지 못한다.

한큐에 두 캐릭터를 사라지게 하는 파격적인 설정.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다섯번째 희생자. - 차영재

검은뿔테로 인텔리적 잘난척하는 이미지를 뿜어내시다가

너무 많은 걸 알아내어 함부로 협박질 하시다가

집앞에서 아령에 맞아 기억상실에 걸린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만 기억한다고 했던가?
그래도 살아있는게 어딘가. 나름 중요한 인물이라 살려뒀나보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여섯번째 희생자 - 오정숙 의처증을 가진 위대한의 아내.

극 후반부에 수찬의 동네로 이사온다.

이사 온 첫날부터 한숨과 눈물과 동네 맨발로 뛰기를 반복한다.

수찬과는 대학. 대학원 동기로 그것이 발단이 되어

위대한의 의처증에 불을 지핀다.

위대한이 회사에서 수찬의 루머를 퍼트린 것을 알고

부부싸움은 극에 달하기 시작하더니

결국 뭔가 알 수 없는 약을 복용하시고 혼수상태.
완전 불쌍하다.

 

 

무튼 이제 16회를 넘어서고 있는 시점에

알콩달콩 사랑이야기들 사이에 저런 희생들이 있었다.

 

그리고 극중의 이웃들은 참 평범한 위선자들로 가득차있다.

 

앞에선 친한적 잘해주는 척 좋은 이웃사촌인척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이익과 질투 시기로 뒷공작에 여념이 없다.  

 

의처증으로 수찬의 루머를 퍼트린 위대한이나

 

뭔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변부장과 고사장을 협박한 차영재

 

그리고 지존은 변희섭 부장이다.

어리버리한 얼굴과 더듬거리는 말투로 어리숙해보이는 그는

위에서 시키는 더러운 일들을 덜덜 떨면서도 다한다.

 

그에게는 돈독 오른 마누라와 토깽이같은 딸. 아들이 있다.

그는 재주가 없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회사에서 버텨야했다.

그렇게 그는 순박하고 소심한 범죄자가 되어간다.

 

그리고 허영과 체면. 탐욕으로 가득찬 고씨 일가.

정동환님은 그런쪽 연기가 언제봐도 아주 탁월하시다.

 

결국 파국의 길을 걷게 되리라는 건 누가봐도 뻔하다.

 

누군가는 범죄를 저지르고

누군가는 은폐하고

누군가는 진실을 찾는다.

 

산 사람은 죽은 자를 위해 일해야 하니까. - 부활 - 

 

무튼 이제 막방이 코 앞이다. 마지막까지 흥미 진진하게

지켜볼 요량이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이거 제목 반어법 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