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속에 그녀를 돌려 주세요

한경석200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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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르방입니다...

 

상당한 경력으로 내공이 쌓인 믿음직한 아르방이죠.. 이미 이곳에서 겪은 많은 일은 여러가지 환상을 깨기에 충분 했습니다.

 

잠 안자는 아저씨,칭구한테 돈 꿔서 pc하는 아저씨,담배피면서 써든갈기는 무서운 누나들

 

그러기에 여자에 환상은 이미 깨진지 오래였습니다. 저는 담배를 안피기 땜에 담배피는 여자는 개인적으로 싫어 하거든요.

 

그렇게 또 지겨운 하루를 경험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광채가 비치더니 얼굴에 포샵을 한 아리따운 여성 2분이 들어오셧습니다.

 

그중 한분은 정말 제 스퇄이더군요 청순해보이고,착해보이고,갸냘퍼 보이고,

 

오!!!!!!!!!!! 그리고 한손에는 레포터 같아 보이는 종이 꾸러미!!

 

그리고 음료수를 사가는데 순수해 보이게도 바나나 우유~!! 피시방 죽돌이 레쓰비와는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움???? 조금있다

 

아니나 다를까 프린트가 되냐고 물어 보더군요 원래 귀찮아서 안된다고 하는데 당연히 된다고 했죠!!

 

수줍은듯 두 여성분은 꾸석자리로 가서 레포트를 작성하고 프린트를 하더군요

 

카운터에서 프린트한 종이들이 쑥쑥 나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오디션을 켜서 하더군요

 

'암!~ 왓는데 한시간은 채우고 가야지 그래 더 해라 더!!'

 

그리고 프린트 내용을 살짝 들여다 보니!!!!!!!!!!!!!!!!!!!!!!!!!!!!!!!!

 

'오~~~~~~~~~~!!!!!!! nice~!'

 

어제 칭구가 뽑아간 레포트랑 내용이 똑같은 것이었습니다.~~!!! wow~

 

군 제대후 칭구는 바로 복학하고 저는 1년 늦게 복학하는 상황이어서 칭구 레포트를 좀 도와줬거든요

 

분위기가 같은 대학 같은 과!! 오!! 하늘의 선물인가......

 

제 전용 pc에는 A+가 확실하다며 작성한 칭구놈의 레포트가 저장되어있었죠

 

여성 2분의 레포트는 척봐도 B이상은 나오지 않은 내용이더군요! 그때부터 마음속으로 시나리오를 짯습니다!!! 이제 저 여자는 내것이야!!

 

------------------------------------시 나 리 오----------------------------------------

 

이쁜이: '저기 프린트 다 되써요? 얼마죠'

아르방: '예 다되써요 ^^ 살짝 보니까... 레포트 같던데? 어디 학교시죠?

이쁜이: '아~ 예? 왜 그러시는지'

아르방: '혹시 XX대학 아니세요?? 영문과?'

이쁜이: '어;; 맞는데 ... 어떠케 아셧어요???'

아르방: '아~~ 저도 그 학교 다니거든요 레포트 보니까 그 학교 일것 같아서! 저 그학교

               영문과거든요 제 칭구놈이 과대라서 XXX혹시 아세요??'

이쁜이: '아~ 예^^'

아르방: '어제 이 레포트 제 칭구놈이 했는데 완벽하든데 딱~! 보니 필요하실것 같은데 제가

               뽑아서 주면 밥 한끼 사실래요?? 내년에 얼굴도 봐야할것 같은데^^'

이쁜이: '아;; 내 조아요'

----------------------완~~~~~~~~~~벽~~~~~~~~~~해----------------------------

 

저 청순가련한 여인은 내것이다!! 이 생각을 하며 ~!!!! 상상에 빠져있는 찰나~!!

 

갑자기 꾸석탱이에서 쾅쾅 소리가 나는 겁니다...

 

무슨소리지??? 가서 확인을 하기 위해 코너를 도는 순간.....

 

노홍철 버젼 : 오~~~~~~~~~마~~이 갓~~~~~~~~~~~~~~!!!!!!!!!!!!!!!! 말도안돼 말도안돼 말도안돼~!

 

그 아리따워 보이는 아낙 둘은 오디션을 하면서 타이밍에 맞춰서 스페이스 키를 강타 하더군요

 

입에는 한눈에 봐도 독해 보이는 빨간색 말보루를 꼬나 물고

 

바나나 우유 통에는 탁해 보이는 재와 침이!!

 

" 쒸바~ 콤보 발렷다 조꽛따!!"                                     헉!!~~

"뷩신 손가락 애자가 그딴곡에서 콤보 씹히노"         -_-

 

 

-_-; 저는 오디션을 안해서 무슨 말인줄은 모르겠습니다...............

 

 

순간 모든 상상했던 이미지......... 아리따운 그녀.... 청순가련 그녀들은 가슴속에서 갈기갈기 찢어져 죽어 버렸습니다......

 

내년에 저것들을 보면 피해다녀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도 나의 이상형 그녀는 없고 환상을 차츰차츰 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