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의 그저 허허..넘어가는 나..라는 가정과, 발화자와의 관계를 고려해보면 굳이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될 법한 말이었는데..
굳어져가는 내 표정과 마음은 숨길 수가 없었다.
학창시절 내가 늘 경험했던 그 거절감들로 인한 앙금이 남아있었을까...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미 심각하게 상한 작은 마음을 끌어안은채로말이다.
오늘 아침, 지난주 학교 사물함에 두고온 책들을 가지러 홀로 '먼 길'을 나섰다. 개강후 3주동안 전혀 아무런 공부를 하지 않는 4학년 1학기생으로서의 느껴야할 기본적인 경각심이 - 다행히 - 발동, 올 추석엔 공부 좀 해야겠다라 결심. 아차..오늘이 한가위구나.오리역에서 학교 셔틀이 다니지 않을 거라 예상, 강남역으로 가 1005-1번 시외버스를 탄다.
제일 앞자리에 앉아 곰곰히 그날의 일을 되새겨보았다.
난 그날 왜 그렇게까지 마음이 상했던 걸까...별로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소환..사고의 재조명 작업에 들어간다.
작은 마음인지라(ㅋ..)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흠...흠....
결국.. 누군가가 나와 함께 있기를 거북해한다는 그 거절감이 생각보다 참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의 결론에 닿는다.
- 물론 내게 이 말을 한 이는 이정도까지 내게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지 않았을 것이고 그냥 내게 짜증을 내고 싶었던 거겠지..라고 이해하려 했지만 이미 심각히 어려워져버린 내 소심함은 좀처럼 예전과 같이 이 상황에서만큼 나로 먼저 미소짓지 못하게 한다. 나도 이 점이 심히 짜증스럽다 -
anyway, 다시 버스안으로.
그러다 문득..
늘 나와 함께하겠다고 나와 약속한 이에 대해 묵상해본다.
그 절대자는 결코 나를 떠나지 않겠다고 내게 확신을 주었고 지금도 주고 있으며, 나의 어떠함까지도 자신의 어떠함 - 인격의 완전성 - 으로 다 덮어버리겠다고..나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당신과 함께 있고 싶습니다. vs. 난 당신과 같은
당신과 함께 있고 싶습니다.
vs.
난 당신과 같은 공간에 있고 싶지 않습니다.
몇일 전,
한 가까운 사람에게서
'난 박민과 같이 있고 싶지가 않아..'라는 이야길 들었다.
심히 마음이 상하고 상하였다.
누군가 나와 함께 있는 것을 거북하게 느낀다는 것.
초라한.....거절감을 경험한다.
평소의 그저 허허..넘어가는 나..라는 가정과, 발화자와의 관계를 고려해보면 굳이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될 법한 말이었는데..
굳어져가는 내 표정과 마음은 숨길 수가 없었다.
학창시절 내가 늘 경험했던 그 거절감들로 인한 앙금이 남아있었을까...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이미 심각하게 상한 작은 마음을 끌어안은채로말이다.
오늘 아침, 지난주 학교 사물함에 두고온 책들을 가지러 홀로 '먼 길'을 나섰다. 개강후 3주동안 전혀 아무런 공부를 하지 않는 4학년 1학기생으로서의 느껴야할 기본적인 경각심이 - 다행히 - 발동, 올 추석엔 공부 좀 해야겠다라 결심. 아차..오늘이 한가위구나.오리역에서 학교 셔틀이 다니지 않을 거라 예상, 강남역으로 가 1005-1번 시외버스를 탄다.
제일 앞자리에 앉아 곰곰히 그날의 일을 되새겨보았다.
난 그날 왜 그렇게까지 마음이 상했던 걸까...별로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소환..사고의 재조명 작업에 들어간다.
작은 마음인지라(ㅋ..)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흠...흠....
결국.. 누군가가 나와 함께 있기를 거북해한다는 그 거절감이 생각보다 참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의 결론에 닿는다.
- 물론 내게 이 말을 한 이는 이정도까지 내게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지 않았을 것이고 그냥 내게 짜증을 내고 싶었던 거겠지..라고 이해하려 했지만 이미 심각히 어려워져버린 내 소심함은 좀처럼 예전과 같이 이 상황에서만큼 나로 먼저 미소짓지 못하게 한다. 나도 이 점이 심히 짜증스럽다 -
anyway, 다시 버스안으로.
그러다 문득..
늘 나와 함께하겠다고 나와 약속한 이에 대해 묵상해본다.
그 절대자는 결코 나를 떠나지 않겠다고 내게 확신을 주었고 지금도 주고 있으며, 나의 어떠함까지도 자신의 어떠함 - 인격의 완전성 - 으로 다 덮어버리겠다고..나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I really want and desire to be with you, Min..
지금도 아물지 않은 소심함을 지닌 내 귓가에
부드럽고 자상한 그의 음성이 진하게 남는다.
함께 무언가를 하고 대화하고 먹고 걷는 것.
때론, 아무 말 없이 시원한 바람 부는 강가에 함께 앉아있는 것.
being with someone.
사람이든 동물이든 혹은 다른 존재이든..
누군가 함께 라는 것의 의미가 참 새롭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