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사랑

오유성200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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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사랑

 

         돌이켜 보니,사랑에는 기다리는 일이 9할이 넘었다.

    어쩌다 한번 마주칠 그 순간을 위해 피를 말리는 기다림 같은것.

     그 기다림 속에서 아마 내사랑은 ,내 젊음은 덧없이 저물었다.

              하기야 기다리는 사람이 오기만 한다면야.

     어떠한 고난도 감내 할일이지만 오지 않을줄 뻔히 알면서도

                  마냥 기다리고 있었던 우직 스러움.

             그래 사랑은 그런 우직한 사람 만 하는거다.

 

       셈이 빠르고 계산에 능한 사람은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사랑에 빠진 척 얼굴만 찌푸리고 있지 잘 살펴보면

         언제라도 달아날 궁리를 하고 있는 사람만 하는거다.

 남들이 미쳤다고 하는일을 서슴없이 하는,오지 않을 줄 뻔히 알면서도

  그대가 오기 전까지는 결코 한 발자국도 떼지 않는 미련한 사람들.

             그래,사랑은 그런 우직한 사람만 하는 거다.

 

 모든 걸 다 잃는다 해도 스스로 작정한 일,떨어질 줄 뻔히 알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제 한 몸  불태우는 단풍잎 처럼.

 

 

                           

                  -이정하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