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가장 생각나는 음식 중의 하나가 따끈한 칼국수이다.
그러한 이유로 맛난 칼국수를 먹으러 종로3가 골목 안에 숨어 있는 할머니손칼국수집을 찾았다.
봄비가 마치 가을비처럼 주룩 주룩 내리는 가운데도 많은 사람들이 칼국수를 먹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었다. 밖으로 오픈된 주방에서는 아주머니 네 분이서 각자 임무에 맞게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는데, 수제비를 전문적으로 뜨시는 아주머니께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무척 즐거워하신다. 그 웃음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주위로 퍼져간다. 우산 속에서 줄서있는 그 순간에도 그냥 그 즐거움이 전달되어 온다.
드디어 차례가 되어 실내에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실내가 꽤 크고 넓다. 잠시 후 한쪽 구석에 앉았는데 구석 구석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곧 이어 등장한 겉저리 김치와 칼국수. 칼국수는 눈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평범하다. 칼국수가 모 별거있겠어. 더군다나 3천원인데...라고 생각하며 수저로 국물을 떠 먹어보았다.
진한 멸치베이스의 국물이 입안에 착 감겨 들어온다. 얼~ 이거 장난아닌데....(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침이 꼴까닥 넘어간다.ㅎㅎㅎ) 면발을 손칼국수여서인지 굵기가 제 각각이다. 수타로 만들어서 쫄깃함이 살아 있어 씹는 느낌을 제대로 전해준다. 안에 들어있는 호박은 물론 감자까지도 더 맛나게 느껴진다. 원재료를 좋은 것을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먹으면 먹을 수록 더욱 그 멸치베이스의 구수함과 진함, 정겨움이 함께 전해진다. 예전에 어머니가 손수 끓여주시던 그런 칼국수의 맛이 뇌리를 스쳐간다. 이런 것을 보고 추억의 맛이라고 하는 것일까?
한 젓가락씩 면발과 국물의 맛의 조화를 느끼면서 먹는 가운데 어느새 그릇은 비어가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도,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감칠맛 나는 그 구수함이 그대로 남아있다.
전화 744-9548
위치 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로 나와 첫번째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갈매기살 골목이 나온다. 거기서 첫번째 왼쪽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해물칼국수로 유명한 '찬양집'과 같은 골목에 있다. 찬양집에서 그대로 죽 직진해도 된다)
맛평가 ★★★★☆
[종로3가]멸치국물의수타칼국수,할머니손칼국수
비오는날, 가장 생각나는 음식 중의 하나가 따끈한 칼국수이다. 그러한 이유로 맛난 칼국수를 먹으러 종로3가 골목 안에 숨어 있는 할머니손칼국수집을 찾았다. 봄비가 마치 가을비처럼 주룩 주룩 내리는 가운데도 많은 사람들이 칼국수를 먹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었다. 밖으로 오픈된 주방에서는 아주머니 네 분이서 각자 임무에 맞게 분주히 움직이고 계셨는데, 수제비를 전문적으로 뜨시는 아주머니께서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고 무척 즐거워하신다. 그 웃음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주위로 퍼져간다. 우산 속에서 줄서있는 그 순간에도 그냥 그 즐거움이 전달되어 온다. 드디어 차례가 되어 실내에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실내가 꽤 크고 넓다. 잠시 후 한쪽 구석에 앉았는데 구석 구석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곧 이어 등장한 겉저리 김치와 칼국수. 칼국수는 눈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평범하다. 칼국수가 모 별거있겠어. 더군다나 3천원인데...라고 생각하며 수저로 국물을 떠 먹어보았다. 진한 멸치베이스의 국물이 입안에 착 감겨 들어온다. 얼~ 이거 장난아닌데....(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침이 꼴까닥 넘어간다.ㅎㅎㅎ) 면발을 손칼국수여서인지 굵기가 제 각각이다. 수타로 만들어서 쫄깃함이 살아 있어 씹는 느낌을 제대로 전해준다. 안에 들어있는 호박은 물론 감자까지도 더 맛나게 느껴진다. 원재료를 좋은 것을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마구 든다. 먹으면 먹을 수록 더욱 그 멸치베이스의 구수함과 진함, 정겨움이 함께 전해진다. 예전에 어머니가 손수 끓여주시던 그런 칼국수의 맛이 뇌리를 스쳐간다. 이런 것을 보고 추억의 맛이라고 하는 것일까? 한 젓가락씩 면발과 국물의 맛의 조화를 느끼면서 먹는 가운데 어느새 그릇은 비어가고 있었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도,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감칠맛 나는 그 구수함이 그대로 남아있다. 전화 744-9548 위치 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로 나와 첫번째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갈매기살 골목이 나온다. 거기서 첫번째 왼쪽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면 찾을 수 있다. (해물칼국수로 유명한 '찬양집'과 같은 골목에 있다. 찬양집에서 그대로 죽 직진해도 된다) 맛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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