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님~ 똥좀 싸게 해주세요

김혁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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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청장님~ 똥좀 싸게 해주세요 작성자 송○○ 작성일 2007-09-22 조회 362 공개여부 공개

 

여기에 글 올리면 구청장이 보기는 합니까?

그냥 담당자가 자기 편한데로 그적여서 답글 달고 민원처리건수에 카운터 되는건 아닌지....

구청에 계시는 분들이 다 그런건 아니겠지요....

암튼....


오늘 아침(2007년 9월 22일 (토) 08:40경)

계양산 산행이 있어 약속 장소인 연무정으로 갔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아파 근처 화장실이 있을 만한곳을 찾아서 배회하다가

마침 구청에서 운영하는 주차장(계양산 공영주차장)이 있어 그리로 갔다.

그리고는 예의를 차린답시고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을 들어가기전에 요금징수원에게

화장실좀 사용해도 되냐고 물었다.

난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로 안내까진 바라지 않았지만

최소한의 긍정적인 답은 들을 줄 알았다. 지금이 21세기니깐....

그런데 명료한 목소리로 안된다는 거다.

난 농담인줄알고 웃으며 ''왜요?''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여긴 청소원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자기가 청소를 해야하기 때문에 안된다는 거다.

기가막혔다.

하도 열받고 어이가 없으니 순간 화장실은 뒷전이다.

요즘 민간에서도 화장실을 개방하는 추센데,

구에서 운영하는 시설물 화장실에서 다른것도 아니고 똥좀 싸자는데...

더구나 구민이... 급하다는데... 안된다니...

그것도 물이 안나온다거나 변기가 막혔다거나 그런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자기가 청소하니까 안된단다....

그럼 똥마려운 구민은 화장실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바지에다 똥을 싸던가 말던가 자긴 상관없단 말이렸다.

참 대단한 공무원이다!

참으로 어이가 없어 아픈 배를 부여잡고 돌아서면서

구청홈페이지에 시정요구를 해야겠다고 하니....

내 뒷통수에 대고 당당하게 큰목소리로 그러랜다.

미안하게 됐다고 이해해 달라는게 아니고 당당하게 그러랜다.

그래서 이렇게 당당한분의 성함까지 올려 드릴때니깐 이름을 알려 달랬더니

아주 당당하게 알려 주더라구...

차마 여기에 밝히지는 못하겠구....

참 대단한 아줌마다.

나라에 충성하고, 국민에 봉사하는게 공무원이라고 배웠는데...

똥한번 싸자고, 사정이 급하다고...

그걸 거부하는 공무원이라... 그것도 아주 당당하게...

푸른 꿈을 안고 공무원이 되었는데 화장실 청소까지 시켜서...

그래서 화가나서 그랬으려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구청장님~

계양산 연무정 근처에 똥쌀데가 정말 없거던요....

오늘따라 경찰 지구대도 문을 닫았더라구요~

암튼 주차장 화장실을 오픈해서

똥좀싸게 해줘요~

주차료만 올려 받지 말구요~ 네~

그렇게 해주시면 복 받을 거여요~


그럼 추석명절 잘 지내시구요....

똥좀 싸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분 화장실 청소 시키지 마셔요~

어렵게 좁은 문을 열고 공무원이 되었을텐데...

화장실 청소시키면 누구라고 성질 날거예요... 그렇겠지요?

암튼 다시한번....

똥좀 싸게 해주세요~

 

계양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던 글입니다. ㅋㅋㅋ

물론 구청에서는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었구요...

단지 똥 좀 싸게 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너무 웃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