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재첩수제비, 해인

임병훈2007.09.29
조회114
[인사동]재첩수제비, 해인

인사동에서 술을 마시고 싶을 때는 늘 고민이다. 그 집이 다 그 집 같다. 특히 더 뛰어나거나 더 부족한 집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개인별로 정해놓고 잘가는 집이 있기 마련인 듯 싶다.

 

친한 지인의 안내로 찾게된 곳, 해인. 한옥을 개조해서 만들어서 인지 웬지 좀 푸근하다. 좀 여유있게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다. 동동주(7,000원)를 주문하니 큰 항아리가 하나 나온다. 원래 술을 잘 못하는데 동동주는 마실 때는 큰 무리가 없다. 입에 좀 잘 맞는 듯 하나.. 먹고나서 꼭 후회를 하기에 페이스 조절을 약간 해준다.

 

이어서 등장한 낙지볶음(15,000원). 소면 세 덩이가 주위를 두르고 있고 양념 잘된 낙지볶음이 보기에 먹음직스러 보인다. 소면을 저분으로 낙지볶음과 잘 섞어주면 훌륭한 식사 겸 안주가 된다. 사실 나에게는 안주보다 식사로 보인다. ㅎㅎㅎ 새콤달콤매콤한 맛과 낙지의 통통한 살 그리고 국수가 잘 어우러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동동주 한잔과 대화.

 

서비스로 재첩국이 나온다. (사진에는 없다. 재첩수제비에서 수제비만 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국물이 시원하고 약간 칼칼하다. 예전에 섬진강 근처에서 먹었던 재첩국이 생각난다. 수저로 휙휙저니 조그만 재첩들이 떠 움직인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메뉴는 재첩수제비(5,000원). 사실 낙지볶음이야 다른 곳과 차별화된 맛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어려움이 있으나 재첩수제비는 흔히 볼 수 있는 메뉴가 아니기에 같이간 지인이 이 집을 자주 찾는다고 한다. 일인분을 주문하니 두 그릇으로 따로 따로 나누어준다. 수제비와 같이 나오는 것은 놋쇠그릇에 담아주는 좁쌀을 넣어 지은밥. 양은 많지 않으나 재첩수제비에 조금 말아 같이 먹어주면 더욱 좋다. (더욱 배부르다...라고 써야하는거 아닌가? 글적~)

 

서비스 국물보다 더 재첩이 많이 들어 있고 부추가 송송 들어있는 수제비는 별미이다. 약간 알싸하면서도 칼칼함이 느껴지는 수제비. 워낙 수제비같은 음식을 좋아하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수제비의 새로운 버전이란 생각에 흐믓함이 함께 한다.

 

다음에는 인사동 나올 때 점심에 간단히 재첩수제비 한 그릇 먹으러 들리면 좋을 듯 하다.

 

 

전화 722-5657

위치 인사동 인사3길 (수도약방) 골목으로 들어가서 귀천 2호점을 지나 우측 골목

 

맛평가 (재첩수제비) ★★★☆

 

..........................................................................................

 

BIN's Lab : http://www.cyworld.com/ybh011 
           
즐겨찾기 ☞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