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마이티 모에 2대 0 판정승

박명철20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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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9월  29일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이 복수에 성공했다.

 

29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개막전에서 최홍만은 마이티 모(33, 미국)를 맞이해 앞차기 등 킥을 사용하면서 2대 0 판정승(29-29,30-28,30-28)을 거뒀다.

 

지난 3월 마이티 모에 당한 패배를 이번에 설욕했다. 최홍만은 홈그라운드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12월 K-1 월드그랑프리 결승전 8강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스타일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이전과 달리 펀치보다는 킥을 활용하며 전략적인 움직임을 구사했다. 하지만 정타가 없었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마이티 모의 공격에 당황하는 모습도 문제였다. 강타자를 대비해서 조금 더 견고한 방어와 유연한 위기대처능력이 필요해 보였다.

월드컵 응원곡 '오 필승 코리아'를 배경으로 최홍만이 등장하자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마이티 모가 등장할 때 야유를 보내던 모습과 정반대였다.

 

최홍만은 왼손잡이 자세를 잡고 경기를 시작했다. 왼발 앞차기로 마이티 모의 접근을 막아냈다. 마이티 모가 다가오자 왼발 미들킥으로 복부를 공략하기도 했다.

 

최홍만은 굉장히 침착했다. 쉽게 맞붙지 않았다. 마이티 모는 양훅을 크게 휘두르며 또 다시 한방 KO를 노렸지만 최홍만은 뒤로 물러서며 위협적인 공격을 피해냈다. 1라운드 막판엔 변칙적인 내려찍는 펀치를 구사하기도 했다.

 

마이티 모의 공격은 굉장히 무시무시했다. 2라운드 초반 무지막지하게 라운드훅을 뻗었고 최홍만은 살짝 당황한 듯 고개를 돌렸다.

 

로블로를 맞았다고 주장하며 살짝 인상이 찡그려진 마이티 모는 화가 난 듯 최홍만을 구석에 몰며 큰 훅을 쏟아냈다. 최홍만은 몇 차례 타격을 입었지만 클린치를 시도하고 무릎차기를 하며 반격했다.

 

최홍만은 경기 내내 왼발 앞차기를 활용했다. 마이티 모가 들어오면 받아치는 전략을 구사했다. 경기 내내 시도된 앞차기와 미들킥은 마이티 모의 복부에 데미지를 줬다. 마이티 모는 복부 타격에 의해 주춤하기도 했다.

 

결과는 2대 0 판정승. 최홍만은 12월 K-1 월드그랑프리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이티 모는 경기가 끝나자 2라운드 로블로를 당했는데 다운된 것으로 됐다며 심판에게 항의했다. 판정패를 인정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최홍만이 2라운드에 앞차기를 했고 그것이 급소를 가격했는지 논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그때 선언된 다운이 포인트를 벌여놨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