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노예가 된 대한민국

김진철20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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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에게 무릎꿇은 세상 돈의 노예가 된 대한민국My Photo Essay 돈의 노예가 된 대한민국

2006/11/19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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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게 무릎을 꿇은 세상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인가? 아니면 죽지 못해 살고 있기 때문인가?

이 질문을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면 사람마다 대답하는 것이 천차만별이다. 나 역시, 가끔은 사람이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본 적이 있다. 그리고 사람이 무슨 목적을 갖고 살아가는 것인지, 과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태어난 것인지도 생각해보았다.

정답은 돈이었다. 사람은 돈 때문에 울고, 웃고 속상하고, 출세하고, 고생하고, 약해지고 강해지고, 거만해지고, 사랑과 의리도 돈에 얽매인 세상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급증하는 이혼을 막기 위해 ‘이혼 전 상담절차 의무화’라는 극약 처방까지 들고 나왔지만 개인주의가 갈수록 확산되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까지 겹쳐 이혼하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일로를 치닫게 되었던 2002년. 1990년 이후 전년 대비 이혼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외환 위기의 충격으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았던 지난 1998년으로 무려 28.0%에 달했다고 한다. 경제 문제가 가정 해체로 직결되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던 대목이었던 것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돈을 많이 좋아할 줄은 몰랐었다. 연애도, 사랑도, 의리도 돈에 얽매인 세상이라는 깨닫게 된 경위는 군 전역 이후였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돈에 연관을 지어서 그 사람과 내 사이가 멀어져가고, 가슴 아픔을 느끼면서 돈만 보면 긴 한숨이 토하게 된다.

대학커플들은 서로 만나 돈을 물 쓰듯이 쓰고 돈이 없으면 만나지 못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인지 돈을 벌기에 정신이 없고, 아르바이트 때문에 강의에 결석을 하게 되면서, 무의미한 대학생활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실정이다.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함께 어디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든 행복이라는 걸 느끼면 그것이 사랑인데 이성과 꼭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먹어야하고, 놀러 가야한다는 철없는 생각들로 가득하다.

또한, 데이트를 할 경우, 남자들은 데이트에 필요한 돈을 다 지불해야하고, 여자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애교, 예쁜 외모, 가식적인 행동으로 남자에게 비유를 맞춰 가면 된다는 고정관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친구 및 이성을 볼 때, 성격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어도 돈으로 커버된다는 생각, 외모는 성형수술, 돈이 있기에 직장 및 능력이 필요 없다는 생각, 돈만 많으면 친구들이 많아지니까 대인관계 형성에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위의 글은 한 여고생의 생각을 적어놓은 인터넷 게시판 글을 발췌한 것이다. 다른 사람이 이 글을 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난 정말 어이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특히 돈이 있으니까 대인관계에 형성에 깊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돈만 많으면 친구들이 자연히 많아지고, 자기 자신만 좋아하게 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일 것 같다.

또한, 수입에 비해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싶은 시절이 있다면 그것은 젊은 시절 일 것이다. 놀러 가고 싶은 곳도 많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돈 쓸 곳이 하나 둘이 아니고 멋진 이성도 사귀고도 싶고, 갖고 싶은 것들도 적지 않은 때가 20대와 30대이다. 결혼을 할 때도 기억에 남는 화려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고 가구도 좋은 것으로 장만하고 싶고 뭐 그럴 것이다. 온갖 잡지들과 TV 광고 속에서 화려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젊은 모델들처럼 살고 싶기도 하고 주변에 있는 부잣집 친구들에게 시샘과 부러움이 솟아나기도 하는 시절이 그 시절 아니겠는가?

하지만 그들이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면 수입에 비하여 가장 많은 저축을 가장 악착같이 하여야 할 때가 바로 20대이다. 그 시절이다. 20대와 30대 시절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수호하기 위하여서건 취미를 위하여서건 그 어떤 명분으로 사용하는 돈이건 간에 그 돈이 모여 적절하게 투자될 경우 10년 후에는 그 수익으로도 같은 행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대와 30대에 모은 1억원이 40대에 가서는 10억원이 되어 그 수익금이 1억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20대와 30대에 소비한 1억원은 40대에 가서 그저 사진첩 몇 권 정도와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게다가 30대에 1억원을 모으는데 들어가는 노력은 40대에 1억원을 모으는데 들어가게 될 어려움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돈 쓸 곳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많은 젊은이들은 지출을 줄이는 대신 쉽게 떼돈을 벌어 자신의 욕구를 더더욱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여기면서 주식이나 다단계의 미혹에 빠져 든다. 그래도 돈이 좋다고, 그 잘난 청춘 시절에 돈과 시간을 바치며 하고 있는 것들이 도대체 무엇인지 한번 지금 당장 적어 보라고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이웃을 위한 봉사라도 한다면 내가 말을 안 한다. 기껏해야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고 인터넷에서 채팅이나 하는 것이 젊음을 불사르는 고귀한 행위란 말인가?

밤거리에서 술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이 젊음의 표출인가?

부자로 살고 싶다면 젊은 시절에 철저하게 돈을 움켜쥐어라.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면 결혼식도 간소하게 하고 모든 허례허식을 물리쳐라.

나는 남자들이 자기 집을 마련하기 전에, 멋진 자동차를 사야만 하고, 고가의 옷을 사 입고는 여자들을 유혹하고, 그 유혹에 넘어가서 그 남자의 품위나 성격보다 돈에 얽매여 좋아하면서 당장 결혼하자고 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어이가 없다.

젊은 시절에 돈에 대하여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개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다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당신이 특별한 재능도 없는 보통 사람이라면 당신 호주머니에 돈이 쌓이는 법칙은 단 하나라는 사실이다. “먼저 몸값을 올려나가면서 최대한 절약하고 최대한 먼저 모아라. 그러면 먼저 쌓일 것이다.” 그 쌓인 돈이 부자가 될 종자돈이 된다.

젊었을 때 놀 것 다 찾아다니고 즐길 것 다 찾아다니며 카드를 쓰고, 쉴 것 다 찾아 먹는 사람들이여. 당신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았던 덕분에 부자가 된 사람들이, 당신들과 별 다를 바 없이 젊음을 보냈던 사람들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라. 명심해라. 당신이 생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다음 시 구절이 당신의 마음을 송곳처럼 찌르게 될 것이다.

넓게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돈 때문에 살고, 돈 때문에 죽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돈이 없으면 살 수가 없다. 하지만, 돈을 너무나 좋아하면, 돈에게 무릎을 꿇게 되어 비굴하게 살 것 같아 충고하는 것이다.

 

 

2003. 09. 10. 집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