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울고 싶은날 있습니다.

이슬기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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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울고 싶은날 있습니다.

그냥 울고 싶은날 있습니다.

그것도 펑펑 소리내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알수 없는 감정에 복받침

왈칵 쏟아내고 싶은 날 있습니다.

 

내게 아픈 이별이 있어

그런 것도 아닌

그 누군가가 그리워서도 아닌데

뜨거운 눈물 감당할 수 없어

빗물에 젖은 빨래처럼

질퍽한 눈물 흘린날 있습니다.

 

나이들어 삶이라는 해법

조금은 알듯한데

꽃피는 봄날

아지랑이처럼 울렁대는 속병과

비내리는 날

시린 어깨 내어 놓은 소녀처럼

그냥 혼자서 울고 싶은 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