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하기

서울한서전문학교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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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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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엄마가 눈만 크게 떠도 무서워하고 말을 잘 듣다가 어느 정도 크면 엄마가 소리치고 매를 들어도 소용이 없다. 말대꾸하기 일쑤고, 반항하고, 더 심하게 나쁜 짓을 하면서 엄마 속을 터지게 하는 경우가 있다.

엄마가 화를 낼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 자신의 감정 조절이다. 아이가 똑같은 행동을 했을 때 엄마가 기분이 좋으면 그대로 두거나 가볍게 혼내고,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소리지르고 심하게 혼을 내는 경우가 있다. 아이는 이전 상황과 비교해서 엄마의 혼내기를 제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 엄마는 ‘변덕쟁이’라고 생각해 섭섭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엄마가 크게 화를 내지 않아도 아이 귀에 쏙 먹혀 들어가게 하려면 혼내기 노하우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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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고 말 안 듣는 아이,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러나 잠깐, 손이 가도 다시 한 번, 딱 한 번만 참아보자. 원칙 없이 섣불리 혼내줬다간 바르게 크지 못한다.
손 가기 1분 전, 이렇게 해보자



■ 말로 찬찬히 타이른다
체벌 이전에 일차적으로 거쳐야 하는 단계. 차근차근 설명하면 의외로 말을 잘 알아듣고 잘못을 인정하는 아이들이 많다. 단, 이때 윽박질러서는 안 되고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리해서 말해주어야 한다. 아이 스스로 “잘못했어요.”라고 답하는 반성의 기미가 보이면 제2의 체벌로 가지 않아도 좋으나 건성으로 위기를 넘기려고 한다거나 대꾸를 한다면 일정한 체벌을 주는 것이 좋다.

■ 대안을 제시한다
벽에 낙서를 하는 경우 종이를 대신 주는 등 무조건 혼내기보다는 대안을 제시한다. 항상 “안 돼”, “그만” 등의 금지된 말을 남발하면 엄마 아빠의 말은 힘을 잃게 된다.

■ 아이에게 다시 한 번 물어본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스스로 반성할 기회를 줄 것. “정말로 그랬니”, “왜 그랬니” 등 다시 한 번 물어봐서 아이가 스스로 잘못을 멈출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빗나가지 않는 효과 만점 벌주기

■ 타임아웃
타임아웃은 아이를 제한된 시간 동안 혼자 있게 하는 것. 이런 시간을 통해 아이는 흥분이나 화를 가라앉힐 수 있고 혼자서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타임아웃 방법은 “5분 동안 이 방에서 혼자 생각할 시간을 가질 거야. 5분 후에도 아직 네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으면 5분 동안 더 생각해봐.”와 같은 규칙을 정해 아이를 일정 장소에 고립시키면 된다. 이때 장소는 무섭거나 어두운 곳이어서는 안 되고 단지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심심하고 재미 없는 장소가 좋다. 시간은 나이 한 살 당 1~2분이 적당. 그 시간 동안에는 아이에게 절대 반응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다. 타임아웃이 끝난 다음에는 그 일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거나 사과나 경고, 애정 표현을 하지 않는 게 효과적이다. 언제나 일관성 있는 규칙을 적용해야 함을 명심할 것.

■ 특권 빼앗기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벌주기. “1주일 동안 만화를 볼 수 없어.”와 같은 것들이다. 이 방법은 아이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보다 잘 기억할 수 있게 하지만 아이가 너무 어려서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기억할 수 없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

■ 신체적 체벌
아이의 행동을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엉덩이나 다리, 손을 엄마의 손바닥으로 때리는 수준. 얼굴이나 몸통을 때리거나 아이에게 상처가 날 정도로 심하게 때려서는 안 된다. 항상 같은 매를 준비해서 같은 부위를 때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체벌을 가하면서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아이를 조롱하거나 비웃는 등의 언어적 차별을 더하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아이를 때릴 때에는 최대한 냉정하고 위엄 있게 행동하도록 한다. 부득이한 체벌, 이것만은 지키자

■ 먼저 아이에게 왜 맞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체벌 전에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대답하도록 하면 실제로 체벌 자체는 약해도 교육 효과는 높아진다. 아이의 행동은 체벌 자체 때문이 아니라 체벌 전후의 과정 때문에 바뀌는 것.

■ 엄마가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다
엄마 스스로 감정을 컨트롤할 자신이 없으면 체벌은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다. 아이를 감정적으로 혼내게 되면 아이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기보다 엄마가 자기에게 화풀이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 체벌 뒤에도 아이의 상태를 살핀다
체벌 뒤에 아이의 상태를 살피고 엄마가 아이를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어 체벌 때문에 받은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줘야 뒤탈이 없다.

■ 체벌 뒤에 아이에게 사과하지 않는다
체벌에 있어 가장 나쁜 행동은 실컷 때려놓고 용서를 구하거나 사과하는 것. 그것은 엄마가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풀기 위해 아이를 때렸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는 태도이다. 시간을 두고 냉정을 되찾은 뒤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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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무관심이나 잘못된 행동이 아동의 성격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학대와 무관심은 성격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뇌 발달에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뇌의학 전문의 마틴 박사가 보고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동학대는 두뇌발달에 영구적인 영향을 끼치며 성년이 되어서는 발작, 간질, 비정상 뇌파 등의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에서 아동기에 학대 받았던 성인은 감정이 갑자기 변화했고, 그것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했고, 우울증을 나타냈으며, 기억력도 떨어졌다. 또 자기 파괴적 행동이나 타인에 대한 공격성도 높은 편이었다.

마틴 박사는 아동기에 학대 받았던 성인이 이러한 폭력적인 성향과 낮은 지능을 보이는 이유를 비정상적인 뇌의 발달에서 찾았다. 뇌가 발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영양을 공급 받는 것 외에 발달 촉진 호르몬과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공급 받아야 하는데, 학대나 무관심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면 이런 물질이 훨씬 적게 분비되고 필요한 물질을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한 뇌는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학대로 인한 스트레스는 뇌 조직 중에 가장 연약한 부분들, 즉 감정을 조절하는 '대뇌 변연계'와 좌우뇌를 이어주는 '뇌량'을 먼저 손상시킨다. 뇌에서 감정 조절 기능을 하는 '대뇌변연계'와 좌우뇌를 이어주는 '뇌량'의 기능이 떨어지면 좌뇌와 우뇌의 기능을 통합시켜 사용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사고력과 언어능력, 운동능력이 동시에 필요한 일이 있을 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지며, 지능도 높을 수가 없다.

'마음의 상처'가 곧 뇌의 손상으로 이어지고, 지능이 낮은 아이를 만든다는 사실은 엄하게 키운다고 매를 들기 전에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사랑의 매'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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