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 어떤 걸 고를까

이성우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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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차단제 어떤 걸 고를까

햇볕은 쨍쨍 피부는 따끔


 

예로부터 “봄볕은 며느리에게 쏘이고, 가을볕은 딸에게 쏘인다”는 말이 있다.
언제적 얘긴가 싶겠지만, 봄볕이 얼마나 강한가를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거칠어진 피부나 주근깨 기미 등 잡티의 진짜 주범은 바로 자외선.
퓨어피부과 정혜신 원장에 따르면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의
각질층이 두터워져 거칠어지기 쉽고, 피부색을 검게 만드는 멜라닌 색소 분비도 높아진다 한다.
며느리도 딸도 피해갈 수 없는 봄볕, 자외선차단제의 도움이 절실하다. 자외선차단제 선택시 따져봐야 할 게 뭔가를 물어봤다.

자외선차단제 어떤 걸 고를까

①보습 기능의 황금 추출물 성분과 워터프루프 효과의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EX(SPF50+, PA+++). 3만8000원, 60ml.
②놀랄 만큼 산뜻한 사용감을 주는 해양 추출물과 미네랄 성분의 드 라 메르 플루이드(SPF18, PA ). 9만원, 50ml.
③밀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에스티로더 사이버 화이트 UV 파워 프로텍터(SPF50, PA++). 5만5000원, 50ml.
④투명과 펄리 화이트 두 가지 컬러의 디올스노우 수블리씸 UV 울트라 프로텍티브 베이스(SPF50, PA+++). 5만5000원, 30ml.
⑤파운데이션, 파우더 전 단계에 사용하는 오일프리 기능의 맥 프랩 앤 프라인 페이스 프로텍티브(SPF50, PA++). 4만3000원, 30ml.
⑥화이트, 퍼플, 베이지 3색으로 피부색 보정효과가 있는 로레알 UV퍼펙트(SPF50+, PA+++). 2만5000원, 30ml.
⑦자외선 및 유해환경에서 피부보호, 모공 축소 기능을 겸비한 랑콤 UV 엑스퍼트 DNA SHIELD(SPF50, PA+++). 5만5000원, 30ml.
⑧비타민C와 대나무 추출물이 들어있는 바비브라운 브라이트닝 모이스춰라이저(SPF25, PA). 7만5000원, 50ml.

따져보자 1. UVA와 UVB가 동시에 차단되는가?
자외선차단제 선택의 제1원칙은 차단되는 자외선의 종류다. 자외선은 그 파장 길이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뉘는데, 자외선C는 오존층에 의해 흡수되어 지상에 도달하지 않는다. 결국 문제는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 자외선B는 일괄화상 등 피부 손상을 크게 일으켜 잔주름 등을 생기게 하고, 자외선A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기미, 주근깨, 잡티 같은 색소성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자외선B가 피부 각질층에 의해 90% 가까이 차단되는 반면, 자외선A는 50% 이상이 피부 깊숙이 진피층까지 들어가 주름이나 탄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특징. 정 원장은 “각각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보니,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A와 B를 동시에 차단하는 걸 골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져보자 2. SPF, PA 차단지수는 얼마나 되나?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 가장 헷갈리는 게 차단지수다. 흔히 용기 겉면에 표기되는 SPF(Sun Protection Factor-일광 차단지수)는 자외선B의 차단지수를 뜻하는 용어. 즉 태양광에 피부가 노출됐을 때와 비교해 자외선차단제를 발랐을 때 피부에 홍반이 생기는 시간이 얼마나 지연되는지를 나타낸 비율이다. 그 뜻을 해석해보면 SPF30인 제품을 바르고 햇빛 아래 10분 서 있을 경우, 5시간(SPF30×10분=300분) 가량 햇빛을 쬐어야 피부에 홍반이 생긴다는 얘기다. 결국 SPF의 수치가 높아질수록 차단시간도 길어진다는 얘기. 최근엔 일광 차단지수가 40~60까지 높아지는 게 특징이다. 반면 자외선A는 ‘PA(Protection UVA)+’의 형태로 표기된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로 표기하는데, 시중엔 ‘PA+’ ‘PA++’ ‘PA+++’ 세 가지 종류가 나와있다. 최대치는 PA+++. 흔히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도 높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피부 트러블은 차단지수가 아닌 자외선 필터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따져보자 3. 오일프리, 워터푸르프… 피부타입에 맞나?
같은 자외선차단제라 해도 피부 타입에 따라 그 효과는 다르다. 결국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이 우선이라는 얘기. 정원장은 “최고의 자외선차단제라는 것은 없다” 밝힌다. 지성피부라면 오일프리 제품을 선택해야 하고, 땀이 많이 나는 타입이라면 워터푸르프 차단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더불어 피부가 민감한 경우라면 저알러지성(Hypoallergic) 제품이나 무자극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해야 한다. 자칫 선탠오일과 자외선차단제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선탠오일은 햇빛이 피부에 균일하게 닿아 피부가 예쁘게 태닝되는 게 목적인 제품. 결국 자외선차단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도 중요하다. 외출 30분 전 꼼꼼하게 바른 뒤, 적당량을 2~3시간마다 한번씩 덧발라줘야 한다. 자극성피부염이나 햇볕 알러지가 있을 경우엔 잠시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중단하는 것도 잊지 말자.

행복플러스
글·문영애 기자
사진·허재성 기자
도움말·정혜신 퓨어피부과 원장, 로레알 홍보팀
모델·정유진
스타일리스트·김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