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조은선2007.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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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을 읽고 정말 화도 나고 그 아이와 동생을 생각하니 넘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두 아들이 있는 엄마입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아동보호센터에 신고하고 전화를 안 받았다면 경찰서에라도 신고했을 겁니다. 정말 너무 합니다. 부모로써의 사랑의 체벌이 아닌 폭력입니다.

부모가 대략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6~7살짜리라면 정말 일찍 결혼을 했거나 사고를 쳐서 원치 않는 아이였을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사고를 쳤던 뭐든 아이를 낳았으면 그 아이를 사랑으로 잘 키울 생각을 해야합니다. 그게 부모로써의 의무입니다. 그 부모의 자녀가 된건 아이의 선택이 아니잖습니까? 아마도 저 아이의 부모는 부부 사이의 문제나 모든 화풀이를 아이에게 하는 거 같습니다. 날 닮은 아이, 또 다른 나와 같은 존재인 귀한 아이를 짐승보다 못하게 대우하다니, 그 부모 정말 짐승보다 못합니다. 그 어떤 금수도 제 새끼 귀한 건 아는 법인데, 정말 짐승보다 못합니다. 저 아이의 집을 안다면 정말 신고하고 싶습니다. 저 부모는 아이를 키우기 이전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아이도 어른과 동일한 감정과 인격을 가진 존재란 것을 배워야 할 거 같네요.

어린 아이는 빈 스케치북과 같고 마치 다듬지 않은 원석과도 같습니다. 당신의 자녀,당신 것이 아닙니다. 부모는 혼자서 살 수 없는 어린 자녀를 혼자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도와주는 것이지 내가 먹이고 입히고 키우니까 내 맘대로 해도 되는 존재가 아닙니다.

끔찍하지 않습니까? 부모로써 아이보다 내가 힘이 쎄니까 내가 엄마니까 아빠니까 넌 시키는대로만 해 안 그럼 맞는다는 식으로 체벌이 아닌 협박을 받고 자란 아이 정상적인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 아이가 그 부모에게 당한대로 또 그 아이의 자녀에게 동일하게 한다면 대를 물려물려 계속 반복된다는 것과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동일한 공포와 두려움과 거부감을 받게 되며 얼마나 자존감이 낮아질지 가슴이 찢어집니다.

태아 10개월이 출산후 10년 보다 중요하고, 유아기에 심겨진 정서가 평생을 간다고 하는데 정말 지금 이순간에도 학대인지도 모르고 학대하는 부모와 그들의 자녀들 불쌍합니다. 돌덩이를 못으로 긁으면 잘 긁어지질 않고 티도 잘 안납니다. 그러나 찰흙은 못으로 살짝 그으면 깊이 표시가 나서 그걸 안보이게 하려면 완전히 다시 주물러야합니다. 아이들은 찰흙과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온실 속의 화초라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분들! 묻고 싶습니다. 싹도 나기 전에 차고 메마른 땅에 던져지면 그게 자랄 수 있다고 보십니까? 과도한 체벌은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겁니다. 낮은 자존감을 가진 아이 성인이 되면 무조건 회복이 되는 줄 아십니까? 착각입니다. 어른이 되면 다 모델처럼 키크고 날씬해 진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어릴 때 다 그렇게 컸다고 하시며 그래도 잘 지낸다며 이런 문제를 가볍게 보시는 분들! 우리가 어릴때 아버지는 밖에서 일을 하셔도 어머니는 집안에서 자녀들을 돌보셨고, 지금처럼 1~2명의 자녀가 아니라 여러명의 형제 자매가 있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요즘 아이들 친구보다 컴퓨터에 빠져 있는 시간이 많아 부모의 따듯한 눈길과 손길,사랑의 대화 칭찬에 목말라 있습니다. 그리고 잘지낸다고 하지만, 깊이 자신을 돌아보면 어린시절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아 곪아 터지기 직전이 되어 있진 않은지요?

과도한 체벌을 받고 자란 아이는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싶습니다.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을 제대로 못 배워서 불특정 다수에게 화풀이를 하게 됩니다.. 그들의 부모가 그들에게 했던 것을 생각하며 되씹고 되씹으며 더욱더 심하게 잔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