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엄청난 귀차니즘에 빠져있었다... (물론 지금도 빠져있는지도 모른다.) 촬영이 없거나 약속이 없는날은 거의 시체처럼 지내며 밖에 나가기를 꺼려한다.
항상 그러고 있을땐 어김없이 엄마한테 전화가 온다. 그러면 엄마는 한창나이에 뭐하는 거냐며...아주 한심해 하신다 ㅜㅜ
그리곤 나에겐 근력이 부족하다며 운동을 권하신다..그렇때 마다 나의 반응은 하나로 일관된다.'귀찮게 운동은 무슨...'(하다가 맨날 욕 들어 먹는다 ㅋㅋ)
물론 근력이 부족한 건 인정한다. 무리한 촬영을 다녀와도 정말 아무렇지 않게 임한다(내가 볼땐 정말 정신력으로 버티는듯...) 하지만 결과는 다음날 나타난다. 내가 볼땐 대처 방안은 아주 간단하다. 또 하루 동안 시체놀이를 하면 되니까..ㅋㅋ
아무튼 서론이 길었다. 그날도 수영과 헬스를 다녀온 오빠가 집에 올 무렵쯤 엄마랑 전화를 하다가 급기야 나를 오늘 당장 오빠가 다니는 헬스클럽에 데리고 가란 특명이 내려졌다. 물론 헬스를 2번정도 해 본적이 있다. 하지만 그때 경험으로는 창밖을 보며 뛰고 무거운 기구를 들면서 '내가 뭐하고 있나? ' 하는 한심한 생각에 재미를 못 본것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냥 째즈를 배워 볼까 하고 말꺼냈다가 된통 혼만났다.. 근력을 키워야 한다는 어머니의 일관된 주장에 따라..
어쨌든 오빨 따라 나섰다. 아주 구겨진 인상과 귀차니즘으로 슬리퍼를 질질 끈채...그리곤 좀 웃긴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1.귀차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