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나와서 현대차 타고 다니면 안돼는 이유가 뭔가?

강민2007.10.02
조회117

전 유학생 입니다.

부모님을 잘 만난 덕분에 호강하는 것이지요..

 

전 미국에서 현대 투산을 타고 다닙니다.

외국 유학에 자가용을 몰고 다닌다는것 자체가 어쩌면 과소비에 호강에 겨운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투산을 구입한지 2년..

왜 다들.. "넌 왜 현대차 샀냐?" 라고 물으십니까?

 

제가 투산을 산 이유는..

원래는 한국에서 코란도를 타고 다녔었는데..

미국엔 코란도가 없더군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코란도랑 비슷한 SUV중에서 포드에 이스케이프하고 현대 투산중에서 투산이 잔 고장도 적고 싸서 샀습니다.

 

외국에 나와 생활 하시는 분들.. 그리고 한국에 계시는 분들..

너나 할것 없이 "왜 외국까지 나가서 현대차 샀냐?"라고 물으시는데..

대한민국도 자유 국가고.. 미국도 자유 국가고..

내가 내 돈가지고 내가 생각해서 알맞은 자동차 탄다는데 왜 이리 스트레스를 주시는지..

 

그리고..

저랑 채팅 하신 아버님이 경찰 고위 간부라는 그 남자분..

어떻게 유학와서 벤츠나 BMW를 개나 소나 다 합니까?

경팔 고위 간부이신 아버지가 월급이 참 많으신가봐요?

여자 친구가 좋아하셔서 몇개 사주셨다는 펜디 가방.. 여자 친구분한테 질리신 모델 있으면 몇개만 이베이에 좀 파셔서 어학연수 와보겠다고 바득 바득 일년째 일하고 있는 내 친구 좀 도와주지?

 

나 처럼 부모 잘 만나서 호강하시는 여러 돈 많으신 집안 자제분들..

나도 중요한날 차려 입으려고 가지고있는 어마어마한 가격의 옷 있어..

하지만 모든 옷.. 모든 장신구가 명품일 필요는 없잖아요?

 

당신 자신이.. 혹은 당신의 애인께서..

돋보이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 카드로 긁어주시고 들고다니는.. 혹은 입고 다니는...

그옷.. 그 가방..

한번 꾹~ 참으면..

한국에서 방학동안 어학 연수 한번 와보려고 바득 바득 아르바이트 하는 건너 동네 귀여운 동생 한달 어학연수 시켜줄수 있는거 아나요?

 

당신의 삐까 뻔쩍한 BMW... 조금 싸고서도 탈만큼 좋은차 사면.. (차 사지 말라는거 아니다. 나도 차 몰고 다닌다.)

아마 뒷동네 철수.. 혹은 영희.. 일년치 어학 연수비는 될꺼요...

 

유학 와있는 나와 당신들..

우리는 태어날때 대박터져서 금숟가락 입에 물고 태어난거야..

개나 소가 아니라고..

 

좋은 운 가지고 태어나서 남들 못하는 '유학'까지 왔으면..

많이 좀 배워서 내가 얼마나 억세게 운 좋은지.. 그리고 억세게 좋은 운.. 손해 안 볼만큼만 남들에게 얼마나 나눠 줄수 있는지.. 좀 알아보시죠?

 

대체 얼마나 더 자기 운 좋다고 광고를 해야 인생이 신나는데요?

 

아.. 하나 더..

왜 다들 우리나라 국민 연평균 소득이 기껏해야 2만불이라는걸 계산 못하지?

2만불이면 2000만원이다.

한달이면.. 200만원이 안된다.

한달에 최소 150만원은 필요한 어학 연수나 그보다 훨씬 많이 필요한 유학을 개나 소나 다오는거면..

한국에 남은 가족은 입산해서 생식하고 사나요?

아니면 국민학교 산수 시간에 졸았습니까?

 

지구에살면... 보통 지구인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알고 계시는게 미래를 위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돈을 버셔도 지구인을 상대로 버실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