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김미정200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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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늦은밤

핸드폰에 진동이 울리면서 액정에 니이름이뜨더라

너무 놀라서 아니 놀랐다기 보다는 너무기뻐서

받을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통화버튼을 눌렀는데

내 목소리를 듣고 놀란 니가 그러더라

미안하다고 전화를 잘못건것같다고

그렇게 통화가 끊겼는데 난아직도 핸드폰을 든채 멍하니서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라

닦아도 닦아도 계속.

'니목소리가 그리워서일까

아님 기대했던 내가 바보같아서일까.'

 

 

늦은밤

술에 취한채 손에 익은 습관대로

핸드폰번호를 꾹꾹눌렀는데

신호음이 가더니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니목소리가 들리더라

당황한 내가 대충 얼버무리며 미안하다고

 잘못걸었다고 하고선전화를 끊는데.

왜이렇게 가슴이 아픈건지모르겠다.

'니목소리가 그리워서일까

아님 길들여진 내가 바보같아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