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외인들 매수 종목 하이닉스. 왜안오를까?

장용규200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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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증시 외국인 영향력 확대 전망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2일 코스피가 1990선을 넘나들며 20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침묵하던 외국인이 매수세력으로 돌아선 것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

달러 약세에 따른 비달러자산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살아나는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가 급등세를 연출한 것이 코스피 시장 외국인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파격적인 금리인하 이후 매도세가 눈에 띄게 줄어든 외국인은 이날 닷새만에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오전 11시14분 현재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8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기관도 매수에 동참하며 모처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의 꼴을 취하고 있다.

이인구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10월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의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글로벌 자금의 이머징 시장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이머징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이 30%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펀드자금의 유입에 따른 외국인 매매 패턴 변화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다음으로 이머징 아시아 지역내에서 한국증시는 밸류에이션과 성장성 측면에서 충분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반면 기관은 펀드자금 유입둔화로 실탄이 떨어지고 있고, 개인도 지수가 전고점에 다가서면서 적극적인 매수 보다 차익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이달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전략도 기관이 관심갖는 종목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으로 눈길을 돌려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외국인이 집중 매수하는 업종은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와 전기전자업종, 운수장비, 화학업종 등이다.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금융주는 상승폭도 두드러진다. 증권주가 2.80% 오르고 있고, 은행주도 2% 넘게 올라 강세다.

SK증권(001510)이 5% 넘게 오르고 있고 대우증권(006800)도 4%대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국민은행(060000)은 4% 넘게 오르며 나흘째 강세다. 신한지주(055550)도 3%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건설과 기계 철강업종의 오름세도 가파르다. 중국 경기호조와 중동 특수로 실적 펀더멘털이 탄탄한데다, 남북경협 강화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005490)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현대건설(000720)도 3.34% 상승중이다.

전기전자업종도 양호한 흐름이다. 다만 반도체 대형주의 경우 등락이 엇갈려 삼성전자(005930)는 1.4% 오르고 있고 하이닉스(000660)는 1% 안팎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는 1.43% 올라 1990.73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1.10% 오른 811.97을 기록하며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