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들의 오해 혹은 진실 : 너말야. 우정과

홍근표2007.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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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들의 오해 혹은 진실

 

 

: 너말야.  우정과 사랑의 차이점이 뭐라고 생각해?

 

: 글쎄.. 

 

: 그 얼음이랑 물같애. 어떻게 보면 똑같은 물로 된건데..

물로는 마시기도 하고 손도 씻고 다하잖아.

근데. 얼음으론 못해. 할 수가 없다.

 

 

: 혹시 너 비번 찾고 있었니?

경우의 수가 딱 만가지가 나오지.

그걸 일일이 입력해서 진짜 비번 찾는데

얼마나 걸리는 줄 알아?

하나에 3초씩만 쳐도 3만초. 8시간 20분.

근데 실제로는 운이 많이 좌우해.

뭐 운 좋으면 1분 안에도 찾을 수 있어.

주인이 단순해서 생일같은게 딱 걸려버리면

완전 허무하게 게임오버.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만개의 번호들을 누르면서 주문을 외워.

날 사랑하게 해주세요. 우리 사랑하게 해주세요.

날 사랑하게 해주세요.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기적처럼

딱 드러맞는 비번과 마주치게 되는거야.

근데 니 비번 말이야. 내 생일이더라.

 

 

: 내가 왜 만날 전화 한데 놓고 안하는 줄 알아?

널 아니깐..

그럼 너 내 전화 기다리잖아.

하루 종일 기다리면서 내 생각하잖아.

 

 

: 바보야.

얼음이 녹으면 물이 되는 거야.

것도 몰랐지?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에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깊이 사랑할 수록 깊이 숨어있는 것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