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캐쉬로비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을.....

김기헌2007.10.04
조회210

2007년 10월 3일 11시경 신대방역 근처에 있는 농협 캐쉬로비에서 돈을 찾았는데

 

돈이 나오고 3장을 확인 한 후(첫장은 1만원인것은 확인) 지갑에 바로 넣었습니다.

 

그리고 후배와 목욕탕을 가서 후배 목욕비와 제것을 합쳐 9900원을 쓰느라

 

1만원을 내고 100원이 남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지갑에는 2만원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 제 바지주머니에는 2천원이 지폐가 있었습니다.)

 

후배와 목욕을 끝내고 나와서 집으로 가기위해 택시를 타고 저희 집인 화곡동으로 향했습니다.

 

대략 8-9천원 사이의 요금이나오는 거리이지요.

 

 

문제는 집앞까지와서 발생이되었습니다. 택시비를 내기위해 지갑을 꺼내고 지폐를 꺼내어서

 

기사님에게 드렸는데 갑자기...

 

 

 

 

 

 

 

 

 

기사님 왈 " 이거 천원짜리인데요??"

 

 

"네??"  "아 제가 잘 못 꺼냈나 보내요"라고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갑에는 만원짜리 2장만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아무의심없이 꺼내서 드린거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다른 지폐를 꺼내서 다시 드렸죠.

 

그랬더니 기사님 왈 " 이것도 천원짜리인데요???" 라는 겁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잘 못 기억하고 있는가 싶어서 제 바지 주머니에 있던 돈을 다시 꺼내 드렸습니다. 

 

하지만 역시 천원짜리라는 말.......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습니다.

 

아무리 뒤져봐도 만원짜리는 보이질 않는 겁니다.

 

목욕탕에서 누가 락카를 열고 돈을 바꿔 치기했다는 생각도 해보긴 했습니다만

 

누가 그런짓을 할가요. 그럴거면 지갑을 통째로 가져갔겠죠.

 

가방에도 아주 비싸진않지만 대충 몇십만원은 될만한 물건이 있었으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납득이 되질 않았습니다.

 

결국 결론은 현급지급기에서 애초에 돈이 3만원이 나온게 아니라 12,000원이 나온거라는 결론밖에 되질 않더군요. 정말 황당했습니다.

 

당연히 제 통장에서는 3만원이 빠져나간걸로 찍혔고(정확하게는 수수료 1200원을 포함한 31,200원이 빠져나간걸로 되어 있습니다) 저에게는 12,000원만 지급이 된것입니다.

 

정말 이 황당함은 이루 말을 할 수가 없네요.

 

 

결론은 현재 설치되어 있는 현금 지급기들은 지폐 인식기능이 안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지폐계수기 역할밖에는 안된다는 말이네요.

 

막말로다가 지급기에 현금을 넣을 때 교묘하게 만원짜리 반 천원짜리 반을 채워 넣으면 절반의 이득(???)이 되는 샘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하루 3건 정도만 하더라도 캐쉬로비 운영비도 빠지겠구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하진 않겠죠. 그냥 이일을 당하니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2만원 어디가서 밥한끼 먹고 차한잔마시면 그만인 돈이겠지만 저하나뿐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을 당한다면 사태는 좀 심각해지지 않을가 합니다..

 

아니 현금지급기에서 지폐인식도 못하고 그저 계수만된다면 문제가 있는게 아닐가요??

 

어쨌든 지급기에 지폐를 넣는것도 사람이 직접하고 그 돈을 들고 가기위해 내용을 확인 하는 것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 분명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

 

이 돈을 물어달라고 한다고해서 제 말을 믿을 사람도 없고 증명할 방법도 없겠지요.

말한다고 믿어준다면 아마도 기적이라 생각합니다.

 

막말로다가 제가 돈을 제대로 받아놓고 사기치는거 아니냐고 따질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정말 황당한 경험을 한 날이었습니다. 36년을 살면서 참 내가 바보구나 하는 생각과

기계를 믿는 내가 멍청한것이었다라는 회의감마저 들더군요.

 

제 여친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 친구 어머니가 당한 황당한 일을 이야기 해주더군요.

역시 현금지급기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께서 현금지급기에서 현금10만원을 찾았는데 돈이 9만원 밖에 안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은행직원에게 9만원 밖에 안나왔다며 문의를 했더니 그 은행직원이 마치 도둑놈(년??) 보듯 보면서 기계가 그럴리가 없다며 오히려 대들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내가 이 나이먹고 돈만원 도둑질 할 사람으로 보이냐??"며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결국 은행직원이 지급기를 열고 확인을 해보니 기계안에 계수기에서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1만원이 걸려있더랍니다.

더 웃긴건 그 은행직원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돈드렸으니 이제 가보시라는 식을 말을 하더랍니다.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아무렇지도 않을 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러 저러해서 기분 참 메롱 한 날이네요. 압으로는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ps: 아 이돈을 어떻게 받아내지... 열받아 잠도 안오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