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고교생 담배 피는 일에 대해 써놨더군요..

김정일2007.10.05
조회171

음.. 저도 그런 경험이 한번 있던 적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그다지 담배를 피는 편도 아니고

 

괜히 담배피는 걸 보이는게 자존심이 상하는,

 

이상한 생각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날도 마찬가지로 공원 화장실로 들어가서

 

담배를 하나 입에 물고 불을 붙이고 있었습니다.

 

근데 어떤 여고딩하나가 들어와서..(남자화장실인데 말이죠)

 

담배 하나만 빌려달라네요

 

 

얼굴보고 섬뜯했습니다.

밀가루를 잔뜩 쳐바른듯한 얼굴에 진한 눈화장..

 

어울리지도 않는 써클랜즈..

 

무엇보다..

 

진짜 피가 뚝뚝흐르는 심장이라도 베어물었는지 시뻘건 입술..

 

가관이더군요.. 과연 저게 이뻐보이는 줄 아는걸까??

 

하긴 요즘은.. 켐빨 잘나오게 하고 다니는게 이쁜걸로 착가하는 사람들이 많죠..

 

아무튼.. 저는 그 여고생에게 아주 싱긋 웃으면서 담배를 하나 줬답니다.

 

그러니까 걔가 그러더군요

 

"와 오빠 멋있어요.. 디게 착하시다"

 

그래서 저는 미소를 잃지 않고 한마디 해줬죠

 

"응.. ^-^ 너같은 쓰레기는 얼른피고 빨리 죽어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거니까.. 오늘도 나 애국하나 했다야"

 

화가 났는지 얼굴이 빨개지더군요..

 

"제가 왜 쓰레기인데요??"라고 외치더군요

 

"그건 너네 엄마한테 물어봐.. 길가는 오빠한테 교복입고 담배한대 빌려달라고 했다고.. 그럼 니가 왜 쓰레기인지 말씀해주실꺼야"

 

그래도 대들지는 않고 휙 나가버리더군요..

우는 거 같았는데.. 조금 너무했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솔직히 쓰레기라고 말한건 정말 인격모독인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말할 자격도 없는 것이구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학생은 이미 저한테 욕먹을 것을 각오하고 왔다고 말입니다.

 

 

욕먹을 짓인거 뻔히 알면서 행동했다는 것은 은연중에 내가 욕해도 된다고 수긍하는 것 아닌가요? 그 학생의 행동은 나에게 피해를 준것이 아니지만 확실히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무례에 대한 보답을 했을 뿐이구요.. 물론 강도가 강했을지 모르지만..

 

 

그렇지만 저와 있었던 일 때문에 그학생이 조금더 그런 행동을 움추린다면 그애에게도 나에게도 그 애 부모님에게도 도움이 되는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