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구절 설명입니다. 윤준혁님의 글에 대한 답글

최용범200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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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딸의 근친상간 * 창세기 19:31

창세기에 나오는 근친상간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는 과정에서 남편을 잃은 롯의 두 딸이 아버지의 자손을 잊기 위해 아버지인 롯을 취하게 한 후에 동침하여 민족을 만들어 나간 사건입니다. 창세기에서는 이 외에도 사촌간의 결혼이나 시아버지와 동침하여 아들을 낳은 다말과 같은 경우가 나타납니다. 우리가 사는 오늘에서는 근친상간이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죄로 여겨지지만 당시에는 사람이 귀하고 혈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였기 때문에 이런 근친결혼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특히 이 부분에서는 소돔과 고모라를 탈출하지 않은 롯의 사위들이 다 죽어서 후계를 이을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부득이 아버지 롯을 취하게 한 후에 동침하여 다른 민족을 이루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이 모압과 암몬족속입니다. 우리나라도 고대역사에서 왕족은 순수한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 근친간에 결혼을 했습니다.


형수 다말과의 관계에서 시동생 오난의 질외사정. * 창세기 38:6~10

이런 관계를 일컬어 형사취수제라고 합니다. 형이 사망하면 동생이 과부가 된 형수를 아내로 맞아서 생계를 부양하고 형의 후계를 이어주는 제도입니다. 성경의 이 부분에서 이런 법을 지키지 않고 형수에게 아이가 생기면 자신의 재산을 분할해줘야 하고 그 아들은 자기 아들로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동생인 ‘오난’이 형수인 다말과 동침할 때 형수의 몸 안에 사정을 하지 않고 땅에 사정하여 하나님의 진노로 죽음을 당한 것입니다. 결국 다말은 자신을 창녀인 것처럼 꾸미고 길에 앉아 있다가 시아버지인 유다와 동침하여 아들을 얻게 됩니다. 다말의 행동을 지금 시대의 관념으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이런 행동은 마치 개고기 먹는다고 우리나라를 야만인 인라고 하는 정신 나간 프랑스 사람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남자끼리의 동성애 *창세기 19장

롯이 살고 있던 성인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기 위해 천사들이 찾아갔을 때 그 천사들을 롯이 자기 집으로 천사들을 영접하자 그것을 알게 된 그 성 사람들이 천사들을 자기들에게 이끌어 내라고 요구한 사건입니다. 결국 그 무리들은 앞을 못 보게 되어 롯과 그 식구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게 됩니다. 일부에서 그것이 동성애를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만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라고 나와 있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들은 나그네가 와도 자기 집에 영접하고 나누어 주기보다는 약자에게 해를 가하고 그 재산을 빼앗는 죄를 범하여 심판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여성 신체를 묘사한 포로노구절 *아가 7장

아가사의 저자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합니다만 확실한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가서를 성경에서도 매우 중요한 책으로 여깁니다. 일각에선 이 책을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과 나눈 연애편지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쓰인 형식으로는 시에 해당합니다. 그 표현중에 매우 노골적인 표현이 많은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의 유명한 시인인 이상화 선생의 시에도 거의 맞먹는 내용이 있습니다. (‘나의 침실로’ 를 참고하세요.)


가축. 젖먹이와 태아까지 죽이는 잔혹성 * 사무엘상 22:19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갈 때 유독 일곱 족속은 진멸하라고 명령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견해입니다. 하나는 그 일곱 족속은 가나안에 정착할 때 가장 가까이에서 마주대해야 할 족속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다를 건너고 강을 건너서 이주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근동에서는 그 수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가나안의 모든 족속들을 밀어내지 않고서는 의식주를 충분하게 누리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남기지 않고 진멸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다른 하나는 종교적인 이유입니다. 가나안은 농경문화인지라 그들이 섬기는 신은 풍요의 신이었습니다. 풍요를 위해서는 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비를 내리게 하기 위해서 기우제를 지내게 됩니다. 그런데 그 기우제라고 하는 것이 성창들과 집단 성행위를 하는 것이었으므로 이스라엘이 그 종교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진멸명령은 그런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봅니다. 제 입장에서는 그마나 노예로 삼지 않은 것이 더 너그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