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장선호2007.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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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어려운 경제 사정이었던지 힘겨운 사업때문이었는지 가정의 불화였든지.....

 

40대 막 접어들어 뇌 출혈로 돌아가신 큰 형님 산소에 다녀오지 못한 오늘입니다.

 

가끔이었을련정 어수선스럽게 집안에  가족들에 여러 잘 나아가기 못하는 사업에 피해를 끼치었던 형님이지만 어디까지나 올 한해 부쩍 주름살 늘으신거 같은

어머님과 40대 넘어 인생의 중후한 시절루 들어서는 듯한 누님의 마음에서는 지워지지 않은 하나의 아픔이나 봅니다.

 

삶에 있어서 주어지는....

누구에게나...

 

오늘 오랜만 쉬는 날인지라 일찍 가보질 못햇읍니다.

피곤하기는 했읍니다.

 

아마두...

형님 누워계신 묘에 이리 저리 반갑지 아니하게 자라난 여러 잡초들과 우거진 풀숲등은 작년 이마음 때처럼 일거 같읍니다.

 

사는게 몬지...

아웅다웅...

 

나또한 그  속에서 아웅다웅....

가만히 곰곰히 바라보면 조금 멀리서....

 

사는거 별거 아닌데.....

 

가을 낮이 깊어만 갑니다.

들녘 불어드는 차거울 듯한 가을 바람과 함께......

 

정말 깊어만  갑니다.

삶이 별거 아닐진데 간주하면서도 자꾸 깊어만 가는 올 가을하늘이 못내 못내 아쉽기도 합니다.

 

나 또한 조그만 사업에 뜻대로만은 되지 아니한 이러한 모습에 조금 작고하신 형님의 심정 이해될듯 합니다.

기독교적 가치관?에 조금은 어울리지 아니할성 싶은 음악일련정 자꾸 혼자 되세어지는 이 음악이곤 합니다.

 

삶이란......

자꾸 자꾸 자라나는 마음속의 여러 욕심들 버리기의 치열한 싸움인가 봅니다.

 

어느 싸이인듯 바라기와 버리기의 지혜속에서......

그러함 속에서만......

 

우리 예수님 바라볼 여유마저 주어지지 않았다면 삶은 참 초라하며 무의미 해질뻔 했읍니다.

언제나 잠들기전 주님과 변론하며 머리맡 꼬옥인 성경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정말 그러합니다.

 

고즈넉 가로수길 스치이는 발길에 눈이 가는 웬지 이름모를 느낌의 가을밤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가치관이 바라봄이 추구함이 변한다 할지라도 선현 뒷산에 우거진 잡초에 염려를 두던 우리네 전통 미풍양속에 깃든 아름다운 마음들마저 사라지지 아니하였으면 하는 기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