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조심해서 하세요!!!

조은희2007.10.08
조회42,368

 

저희신랑은 한달에 한주정도 회사에서 야근조를 합니다

일주일동안 얼굴도 제대루 못보구 그래서

야근끝나는주 토요일은 여기저기 맛집을찾아 외식을합니다

이틀전인 10월6일날도

신랑은 퇴근하고 잠을자고 저는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맛집을 찾던중 어느 맛집을 발견하구,만약대비 전화번호두 저장해 두었습니다

맛난거 먹으러 갈 생각에 기분좋고

얼렁 저녁이 왔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녁이 되고 신나게 택시를 타고 출발하려는데

정확한 위치랑 문을 열었는지 어쩐지 궁금해서

맛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근데...ㅠ-ㅠ

어느 여자분이 받더군요

분위기가 가정집인거 같아서

"어?죄송합니다 전화를 잘못걸은거 같네요"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러구 5분후 모르는 번혼데 전화가 오는거에요(휴대폰)

받았더니 어떤 남자분께서

"야 너 뭐야 몇살이야? 학생이야? 누구야? 왜 전화 했어?"이러면서

다짜고짜 화를 내면서 욕을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전화 잘못 거신거 같네요"하고 끊었어요

그러니까 바로 다시 전화가 오더라구요

"너 아까 우리 집에 전화 했던 사람이잖아"그러면서 왜전화 했냐며난리를 치더라구요

그래서 죄송하다구 음식집인지 알고 전화한거였다구말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너무 어이두없구 화도 났지만 그래도 뭐 내가 잘못걸은거니까 하고 그냥 넘겼습니다

근데 또 5분후에 전화가 또오는거에요  (이번엔 집번호)

아까 전화했던 번호라 기억이나서 이번엔 신랑보구 받으라고 그랬어요

저는 옆에 있어 잘 모르겠는데

신랑이랑 한참 싸우더라구요

우리 신랑 화잘 안내는 사람인데 엄청 화를내더라구요

그날 하루만 그집에서 총 4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끝났으면 저두 일케 글 안올립니다

근데 다음날에 전화를 하고 오늘은 아침부터 전화를 하더라구요

아침부터 전화해서 왜 사과를 안하냐며 따지는데

넘 기가 막히더라구요

그러면서 전화 기록뽑아 본다는둥 자기가 무슨 경찰서 서장을 안다는둥

제 전화 때문에 자기 남편이랑 싸웠다면서

어떻게 할꺼냐구 소리치며 난리를 치길래

저두 참다참다 못해 나두 전화받기 짜증나니까

전화 목록을 뽑던 경찰서에 고소를 하던 맘대루하고

다신 전화하지말라구 한번만 더 전화하면 나두 가만있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아침부터 똥밟은 기분이였습니다.

 

전화한번 잘못건게 그렇게 큰잘못인가요?

그렇게 욕먹구 몇차례씩 전화해서 화낼만큼잘못한건가요?

 

회사사람들은

그집 남편분이 바람을 펴서 저를 의심한거 같다 그러더라구요

만약 그렇다 쳐도

확실하지도 않은데 어쩜 그렇게 사람 힘들게 합니까

죄송하다 했음 그만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그사람들때문에 즐거운 주말이 악몽의 주말이 되었고

기분좋게 시작해야할 월요일 아침이 짜증의 아침으로 바뀌었습니다

젠장...ㅠ-ㅠ

 

여러분들도 전화 조심해서 하시구요

잘못걸려온 전화가 있더라도 기분좋게 받아 주세요....

 

 

-------------------------------------------------------------------------

 

싸이 방문자 수가 많아서  허걱 놀랐는데 이슈공감으로 떴네요..

일단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리플을 보니 많은 분들이

"어디어디 음식점 아니에요?"라고먼저 물어 보구 죄송하다 했음 더좋았을텐데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그게 솔직히  도리고 맞는 말이긴한데

그때 상황이 그여자분이 받고 "여보세요"할때 분위기가 완전 싸~~했거든요

화난듯한 목소리??

그래서 가정집인지 알았던 거에요

거의 대부분 가게는 그렇게 전화 안받으니까요.

화난듯한 목소리에 깜짝 놀라 사과만 하고 끊었던 거에요

그게 일을 크게 만들줄은 정말 몰랐죠..ㅠ-ㅠ

 

 

아침엔 짜증 지대로 였는데

기분이 막 좋아졌네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