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지긋한 나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사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우리의 나이듦이 무슨 훈장이라도 되는 양 따라오는 잉여지방을 말한다.
후자에 속하는 나잇살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30세가 되면 우리 몸은 살이 찐다.
20대 때처럼 똑같이 먹고 똑같이 움직여도 살이 찐다는 사실 앞에서, 망가지는 몸매를 고민하던 30대에 접어든 사람들은 ‘아하’ 하며 무릎을 칠 것이다.
남녀 불문하고 나이가 들면 호르몬이 감소하고 근육량은 줄어들며 뱃살이 처진다.
노화와 죽음을 앞당기는 이 나잇살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당신 자신을 죽이는 길이다.
나잇살은 운명이지만 다행히 피할 길은 있다.
우리 몸에 나잇살이 붙는 이유와 생활 습관에 따른 여러 비만의 연결고리를 아는 것이 그 시작이다.
에디터·이현주, 조소영, 어시스트·강소원 | 사진·Studio 416 | 디자인·이진우
나잇살 막을 수 있다- 믿을 만한 다이어트 책에서 찾은 식사 습관 길들이기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구별하는 단백질이 풍부한 동양식 다이어트
칼로리 계산은 이제 그만! 지난 20여 년간 비만에 관한 학문은 눈부시게 발전해왔지만 비만 치료 중에서도
식사요법은 아직까지 70, 80년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평소 섭취량에서 300kcal를 줄이고 30분간의 달리기로 200kcal를 소모하면 하루 500kcal의 (-)에너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고, 일주일이면 3500kcal의 (-)에너지 밸런스를 만들어 체중이 0.5kg 감소한다’는 식의 칼로리 계산은 마치 인체를 사과를 10개 넣었다 9개 빼내면 1개가 남는 단순한 사과상자 정도로 이해하는 수준이다.
식사량을 줄이면 기초대사량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섭취한 음식의 당질(탄수화물)·단백질·지방 함량에 따라 체내에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며 음식으로 인한 열 발생도 차이가 난다.
똑같은 칼로리의 당질 음식도 당지수(GI)에 따라 흡수나 체내에 저장되는 정도가 차이가 난다. 이런 요소를 놓친 단순한 칼로리 계산법에 의한 다이어트는 생리적인 신호인 ‘배고픔’을 해결하지 못해 실패하기 십상이다.
칼로리 높은 음식 섭취를 줄이면 체중 감량에 도움은 되지만 계산기를 두들겨가며 섭취 칼로리를 계산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PRO다이어트는 지금 섭취량보다 칼로리를 낮추는 것을 ‘알맞게’ 혹은 ‘제대로’ 먹었다고 평가한다. 이렇게 섭취하면 에너지 비축에 관여하는 체내 작용이 훨씬 수월해진다.
췌장은 한꺼번에 많이 먹을 때보다 급하게 과다한 양의 인슐린을 분비할 필요가 없어지고
인슐린 분비량도 알맞게 내보낼 수 있으므로 인슐린 저항성 같은 대사 이상이 잘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소식을 배고플 정도로 적게 먹는다든가, 하루 한 끼나 두 끼만 먹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소식은 내 몸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만큼만 음식을 먹는 것이다.
내 몸에서 나오는 신호에 충실하고 늘 건강을 챙기는 마음으로 음식을 선택한다면 배고플 이유도, 영양소가 부족해질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배고픔과 포만감을 보내오는 내 몸의 생리적 신호 되찾기 아침에 출근하니 직장 동료가 생일이어서 케이크를 한 쪽씩 나누어 먹었다고 해보자.
그리고 손님 접대하느라 마신 주스가 오전에만 2잔.
그래도 시계가 12시를 가리키면 기다렸다는 듯이 점심 먹으러 식당으로 향한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식사 때가 되어서 식사를 하고 양이 많든 적든 습관적으로 음식을 비우다 보면 우리 몸의 자연스런 ‘배고픔’과 ‘포만감’의 신호에 둔감해지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배고픔’과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부르게 먹고도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에 손이 가는 것은 후자에 해당한다.
배고픔 신호가 둔해져도 감정 상태, 환경, 과거의 기억, 음식의 모양, 시각적 자극 등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스트레스는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자극한다.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는 이른바 가짜 배고픔이다. 몸에서 생리적으로 필요해서 나오는 자극이 아니다. 따라서 체중을 늘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배고프면 먹고 포만감이 느껴지면 수저를 내려놓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문제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이 배고픔 신호에 둔해진 데 있다.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구별하며, 생체 신호를 적절이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건강 체중을 유지하게 만드는 것이 PRO다이어트의 핵심이다.
그러려면 둔해진 생리적 신호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필요하다. 우선 배고픔을 느껴보기 위해 일주일 정도 식사량을 반으로 줄여본다.
평소보다 배고픔을 일찍 느끼게 될 것이고, 그 신호에 익숙해지면 가짜 배고픔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그다음에는 포만감 신호를 찾는다.
뇌가 충분히 음식을 섭취했다는 신호를 받는 데는 최대 20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포만감 신호를 느끼려면 천천히 먹는다.
식사 후에도 몸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속이 편안해야 적정량을 섭취한 것이다.
아침이나 점심을 평소보다 적게 먹고 다음 식사 때 배고픔을 느끼는 상태에서 천천히 식사를 한다. 평소 섭취량의 3분의 2 정도 줄여서 약간 아쉬운 듯 섭취하고 조금씩 양을 늘리면서 배가 찼다는 느낌이 들면 음식이 남았어도 수저를 놓는 습관을 가져본다.
무언가 먹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는 정말 배가 고파서인지 자신에게 묻는다.
음식을 섭취한 지 3시간도 되지 않아 배고픈 신호가 왔으면 일단 가짜 배고픔이라고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물을 한 잔 마시거나 산책을 하면서 10~15분 정도 기다려본다. 배고픔이 없어졌다면 가짜 배고픔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해서 소식에 익숙해지면 지속적으로 에너지 밸런스를 섭취보다 소비가 높은 (-)방향으로 유지하고, 요요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식사량을 줄이는 동시에 강력한 배고픔 신호와 기초대사량 저하를 해결해야만 한다.
배고픔 신호를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우선 조금씩 자주, 하루 대여섯 번의 끼니를 먹는 방법이 있다. 하루 섭취량을 다 더한 양이 적어도 몸이 긴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장점이나, 한 번에 먹는 식사량이 많아지거나 당질 섭취가 많다면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
아니면 하루 세끼를 유지하되 배고픔 신호가 나오면 당지수가 낮고 칼로리 밀도가 낮은 음식을 간식으로 먹는다.
물을 수시로 마시되 배고픔 신호가 해결되지 않으면 저지방 우유나 두유를 마신다. 씹는 음식이 그리우면 방울토마토나 채소류 음식을 허기 신호가 없어질 때까지만 천천히 먹는다.
또한 요요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초대사량 저하를 방지해야 하는데 끼니를 절대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이외에 ‘다이어트 휴식일’ 등을 통해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질, 단백질, 지방을 꿰맞추는 다이어트 퍼즐 다이어트는 마치 조각 맞추기 퍼즐게임 같다.
당질과 단백질, 지방이라는 퍼즐 조각을 어느 위치에 놓아야 하는지 알려면 ‘왜 단백질 섭취를 더 늘리고 당질 섭취를 더 줄여야 하는지, 불포화지방산은 무엇이고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지, 당지수가 무엇이고 당지수가 낮은 음식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등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소개되어온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은 주로 지방과 당질에만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칼로리 밀도가 높은 지방을 적게 먹다 보니 상대적으로 당질 섭취량이 늘고, 특히 단순당이나 정제된 당질 섭취가 늘면서 복부비만이나 당뇨병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 이제는 ‘단백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체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는 기초대사량, 운동이나 신체활동으로 소비되는 에너지, 그리고 음식 섭취와 관련하여 소비되는 에너지로 나뉜다.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흡수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비되는데, 이를 ‘음식에 의한 열 발생’이라고 한다. 단백질은 지방이나 당질에 비해 음식으로 인한 열 발생을 늘려 소비 에너지가 증가하고, 포만감이 빨리 오고 오래 유지되며, 당질에 비해 인슐린 분비를 크게 자극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방 분해 모드’를 오래 끄는 데 유리하고, 인슐린 및 렙틴 저항성을 개선시키며, 근육량 감소를 최소화하고, 요요현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를 의도적으로 늘리면 체내에서는 자연스럽게 섭취 에너지가 줄면서 에너지 밸런스를 (-)로 유지해주어 체중이 주는 데 유리하다.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를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면 지금보다 줄여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칼로리를 낮추려면 칼로리 밀도가 높은 지방 섭취량을 줄여야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방 섭취량은 아직 줄여야 할 정도로 높지는 않다.
그보다는 우리나라 사람의 총섭취 에너지의 65%를 차지하는 당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
우리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당은 글리코겐 형태로 ‘당질 창고’인 간과 근육에 비축해두어도 차고 넘친다. 당질 섭취를 통해 얻는 포도당은 한없이 저축해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사용해야 하는 에너지원이다. 육체노동이 많거나 큰 힘을 발휘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 운동선수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당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근육에 비축해두었다가 근육운동을 할 때 빠르게 꺼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당질 섭취가 지나치게 많아 체중이 증가하고 배가 나온 사람들은 지금보다 당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복부 내장 부위에 지방이 가득 찬 사람들은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을 못 하므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를 자주, 그리고 더 강하게 자극해야 한다.
이렇게 췌장의 인슐린 분비세포를 과부하 상태로 만들어놓으면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므로 인슐린은 이전보다 더 많이 분비되어야 한다. 인슐린 농도가 높아 있는 상태에서는 지방 분해 모드가 작동하지 않으므로 살이 빠지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즉 배가 나온 사람들은 기름진 음식보다 ‘단’ 음식을 더 줄여야 하며, 전체적인 섭취 비율은 ‘당질:단백질:지방=50:20~25:25~30’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30대 이후의 건강법 나잇살 잡기
30대 이후의 건강법 나잇살 잡기
나잇살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하나는 지긋한 나이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고, 다른 하나는 사전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우리의 나이듦이 무슨 훈장이라도 되는 양 따라오는 잉여지방을 말한다.
후자에 속하는 나잇살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30세가 되면 우리 몸은 살이 찐다.
20대 때처럼 똑같이 먹고 똑같이 움직여도 살이 찐다는 사실 앞에서, 망가지는 몸매를 고민하던 30대에 접어든 사람들은 ‘아하’ 하며 무릎을 칠 것이다.
남녀 불문하고 나이가 들면 호르몬이 감소하고 근육량은 줄어들며 뱃살이 처진다.
노화와 죽음을 앞당기는 이 나잇살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당신 자신을 죽이는 길이다.
나잇살은 운명이지만 다행히 피할 길은 있다.
우리 몸에 나잇살이 붙는 이유와 생활 습관에 따른 여러 비만의 연결고리를 아는 것이 그 시작이다.
에디터·이현주, 조소영, 어시스트·강소원 | 사진·Studio 416 | 디자인·이진우
나잇살 막을 수 있다- 믿을 만한 다이어트 책에서 찾은 식사 습관 길들이기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구별하는 단백질이 풍부한 동양식 다이어트
칼로리 계산은 이제 그만!
지난 20여 년간 비만에 관한 학문은 눈부시게 발전해왔지만 비만 치료 중에서도
식사요법은 아직까지 70, 80년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평소 섭취량에서 300kcal를 줄이고 30분간의 달리기로 200kcal를 소모하면 하루 500kcal의 (-)에너지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고, 일주일이면 3500kcal의 (-)에너지 밸런스를 만들어 체중이 0.5kg 감소한다’는 식의 칼로리 계산은 마치 인체를 사과를 10개 넣었다 9개 빼내면 1개가 남는 단순한 사과상자 정도로 이해하는 수준이다.
식사량을 줄이면 기초대사량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섭취한 음식의 당질(탄수화물)·단백질·지방 함량에 따라 체내에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며 음식으로 인한 열 발생도 차이가 난다.
똑같은 칼로리의 당질 음식도 당지수(GI)에 따라 흡수나 체내에 저장되는 정도가 차이가 난다. 이런 요소를 놓친 단순한 칼로리 계산법에 의한 다이어트는 생리적인 신호인 ‘배고픔’을 해결하지 못해 실패하기 십상이다.
칼로리 높은 음식 섭취를 줄이면 체중 감량에 도움은 되지만 계산기를 두들겨가며 섭취 칼로리를 계산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PRO다이어트는 지금 섭취량보다 칼로리를 낮추는 것을 ‘알맞게’ 혹은 ‘제대로’ 먹었다고 평가한다. 이렇게 섭취하면 에너지 비축에 관여하는 체내 작용이 훨씬 수월해진다.
췌장은 한꺼번에 많이 먹을 때보다 급하게 과다한 양의 인슐린을 분비할 필요가 없어지고
인슐린 분비량도 알맞게 내보낼 수 있으므로 인슐린 저항성 같은 대사 이상이 잘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소식을 배고플 정도로 적게 먹는다든가, 하루 한 끼나 두 끼만 먹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소식은 내 몸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만큼만 음식을 먹는 것이다.
내 몸에서 나오는 신호에 충실하고 늘 건강을 챙기는 마음으로 음식을 선택한다면 배고플 이유도, 영양소가 부족해질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배고픔과 포만감을 보내오는 내 몸의 생리적 신호 되찾기
아침에 출근하니 직장 동료가 생일이어서 케이크를 한 쪽씩 나누어 먹었다고 해보자.
그리고 손님 접대하느라 마신 주스가 오전에만 2잔.
그래도 시계가 12시를 가리키면 기다렸다는 듯이 점심 먹으러 식당으로 향한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식사 때가 되어서 식사를 하고 양이 많든 적든 습관적으로 음식을 비우다 보면 우리 몸의 자연스런 ‘배고픔’과 ‘포만감’의 신호에 둔감해지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배고픔’과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부르게 먹고도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에 손이 가는 것은 후자에 해당한다.
배고픔 신호가 둔해져도 감정 상태, 환경, 과거의 기억, 음식의 모양, 시각적 자극 등으로 음식을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스트레스는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자극한다.
음식 섭취에 대한 욕구는 이른바 가짜 배고픔이다. 몸에서 생리적으로 필요해서 나오는 자극이 아니다. 따라서 체중을 늘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배고프면 먹고 포만감이 느껴지면 수저를 내려놓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문제는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이 배고픔 신호에 둔해진 데 있다. 진짜 배고픔과 가짜 배고픔을 구별하며, 생체 신호를 적절이 이용해서 자연스럽게 건강 체중을 유지하게 만드는 것이 PRO다이어트의 핵심이다.
그러려면 둔해진 생리적 신호에 익숙해지는 훈련이 필요하다.
우선 배고픔을 느껴보기 위해 일주일 정도 식사량을 반으로 줄여본다.
평소보다 배고픔을 일찍 느끼게 될 것이고, 그 신호에 익숙해지면 가짜 배고픔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 그다음에는 포만감 신호를 찾는다.
뇌가 충분히 음식을 섭취했다는 신호를 받는 데는 최대 20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포만감 신호를 느끼려면 천천히 먹는다.
식사 후에도 몸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속이 편안해야 적정량을 섭취한 것이다.
아침이나 점심을 평소보다 적게 먹고 다음 식사 때 배고픔을 느끼는 상태에서 천천히 식사를 한다. 평소 섭취량의 3분의 2 정도 줄여서 약간 아쉬운 듯 섭취하고 조금씩 양을 늘리면서 배가 찼다는 느낌이 들면 음식이 남았어도 수저를 놓는 습관을 가져본다.
무언가 먹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는 정말 배가 고파서인지 자신에게 묻는다.
음식을 섭취한 지 3시간도 되지 않아 배고픈 신호가 왔으면 일단 가짜 배고픔이라고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물을 한 잔 마시거나 산책을 하면서 10~15분 정도 기다려본다. 배고픔이 없어졌다면 가짜 배고픔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해서 소식에 익숙해지면 지속적으로 에너지 밸런스를 섭취보다 소비가 높은 (-)방향으로 유지하고, 요요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식사량을 줄이는 동시에 강력한 배고픔 신호와 기초대사량 저하를 해결해야만 한다.
배고픔 신호를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우선 조금씩 자주, 하루 대여섯 번의 끼니를 먹는 방법이 있다. 하루 섭취량을 다 더한 양이 적어도 몸이 긴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떨어지지 않는 것은 장점이나, 한 번에 먹는 식사량이 많아지거나 당질 섭취가 많다면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
아니면 하루 세끼를 유지하되 배고픔 신호가 나오면 당지수가 낮고 칼로리 밀도가 낮은 음식을 간식으로 먹는다.
물을 수시로 마시되 배고픔 신호가 해결되지 않으면 저지방 우유나 두유를 마신다. 씹는 음식이 그리우면 방울토마토나 채소류 음식을 허기 신호가 없어질 때까지만 천천히 먹는다.
또한 요요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초대사량 저하를 방지해야 하는데 끼니를 절대 거르지 말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이외에 ‘다이어트 휴식일’ 등을 통해 다이어트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당질, 단백질, 지방을 꿰맞추는 다이어트 퍼즐
다이어트는 마치 조각 맞추기 퍼즐게임 같다.
당질과 단백질, 지방이라는 퍼즐 조각을 어느 위치에 놓아야 하는지 알려면 ‘왜 단백질 섭취를 더 늘리고 당질 섭취를 더 줄여야 하는지, 불포화지방산은 무엇이고 얼마나 섭취해야 하는지, 당지수가 무엇이고 당지수가 낮은 음식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등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소개되어온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은 주로 지방과 당질에만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칼로리 밀도가 높은 지방을 적게 먹다 보니 상대적으로 당질 섭취량이 늘고, 특히 단순당이나 정제된 당질 섭취가 늘면서 복부비만이나 당뇨병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 이제는 ‘단백질’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체내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는 기초대사량, 운동이나 신체활동으로 소비되는 에너지, 그리고 음식 섭취와 관련하여 소비되는 에너지로 나뉜다.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흡수되어 체내에 축적되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비되는데, 이를 ‘음식에 의한 열 발생’이라고 한다. 단백질은 지방이나 당질에 비해 음식으로 인한 열 발생을 늘려 소비 에너지가 증가하고, 포만감이 빨리 오고 오래 유지되며, 당질에 비해 인슐린 분비를 크게 자극하지 않는다.
따라서 ‘지방 분해 모드’를 오래 끄는 데 유리하고, 인슐린 및 렙틴 저항성을 개선시키며, 근육량 감소를 최소화하고, 요요현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단백질 섭취를 의도적으로 늘리면 체내에서는 자연스럽게 섭취 에너지가 줄면서 에너지 밸런스를 (-)로 유지해주어 체중이 주는 데 유리하다.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를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한다면 지금보다 줄여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칼로리를 낮추려면 칼로리 밀도가 높은 지방 섭취량을 줄여야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지방 섭취량은 아직 줄여야 할 정도로 높지는 않다.
그보다는 우리나라 사람의 총섭취 에너지의 65%를 차지하는 당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
우리 몸에서 사용하고 남은 당은 글리코겐 형태로 ‘당질 창고’인 간과 근육에 비축해두어도 차고 넘친다. 당질 섭취를 통해 얻는 포도당은 한없이 저축해두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사용해야 하는 에너지원이다. 육체노동이 많거나 큰 힘을 발휘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 운동선수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당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근육에 비축해두었다가 근육운동을 할 때 빠르게 꺼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당질 섭취가 지나치게 많아 체중이 증가하고 배가 나온 사람들은 지금보다 당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복부 내장 부위에 지방이 가득 찬 사람들은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을 못 하므로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를 자주, 그리고 더 강하게 자극해야 한다.
이렇게 췌장의 인슐린 분비세포를 과부하 상태로 만들어놓으면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므로 인슐린은 이전보다 더 많이 분비되어야 한다. 인슐린 농도가 높아 있는 상태에서는 지방 분해 모드가 작동하지 않으므로 살이 빠지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즉 배가 나온 사람들은 기름진 음식보다 ‘단’ 음식을 더 줄여야 하며, 전체적인 섭취 비율은 ‘당질:단백질:지방=50:20~25:25~30’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