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무엇을 먹으러 오신겁니까 ?

송예슬2007.10.09
조회3,555

안녕하세요

 

조금 큰 면소지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24시간 돌아가는 식당이라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특히 야간에 일하는건 너무나 기분이 상하게 되더군요

 

주간보다 힘든것도 덜하고, 주간보다 손님도 별로 없는데

왜 기분이 상하냐구요 ?

 

몇몇 돌+아이 같은 손님들 때문이죠.

정말 식당에 무엇을 먹으러 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욕먹으러 온건지, 밥을 드시러 온건지... 참 --;

 

식당은 밥을 먹는 곳입니다.

 

물론 저희에게 손님은 왕이라는 공식이 절대적이지만

손님께서도 왕처럼 행동안하신다면

저희도 왕처럼 해드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한계가있죠.

 

식당에 들어오시자 마자 주무셔서

주문도 못받고 흔들어 깨우며

"여기서 주무시면 안되요.."

라고하면 갑자기 일어나서 상욕을 퍼붓고 손찌검을 할려고 하시질안나..

 

바쁜틈을 이용해서 돈계산 안하고 그냥 가시는 손님도 한둘이 아니고요

 

자기네들만 있다는 듯이 큰소리로 떠드는 분(욕섞어가면서)정말 귓창 나갈껏 같구요

 

한손님은 밥다드시고서 절 부르더니

"아가씨, 여기서 이 벌레가 나왔는데 찝찝해서 안먹으려다가 먹은거야, 돈안내도 되지?"

라고 해서 기가 찻습니다.

 

물론 벌레가 나온 음식은 바꿔드리는데 굳이 찝찝하시다면서 다아~ 깨끗히 드시고

벌레나왔다고 하면 솔직히 안믿깁니다.

 

그런식으로 하면 밥다먹고 저도 벌레한마리넣어서

돈 안내고 나오겠네요

 

또 어떤사람은

 

분명 금주,금연 구역인데 어겨서

"손님 여기선 술드시면 안되요, 앗, 담배피시면안되요,ㅜ 금연이에요"

라고 애원해도

"아가씨가 사장이야 ?"

 

-ㅅ-

누가 사장이랩니까.

 

정말 승질나서 때려칠래다가도

막나가고 싶어 죽겠어도

 

깽판치면 안될것같아서 늘 기죽어서 울어버리기 일쑤네요 ㅜㅜ

 

물론 저런 또x이 같은 분들만 계신건아니라서

참 다행인것 같습니다.


 

 

 

암튼, 식당은 밥을 먹는 곳이고 욕먹는 곳이 아닙니다.

 

깨끗이 맛있게 조용히 금연식당에선 금연하고 잠은 집에서 주무시면서

가주시길 바랍니다.

 

적어도 한 식당에 왕으로 오셨다면

 

왕정도의 품위는 지켜주셔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