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야의 결혼] 무대인사 - PIFF 해운대 야외무대

박철원200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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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야의 결혼] 무대인사 - PIFF 해운대 야외무대   2007년 베를린영화제 금곰상 수상작인 영화 '투야의 '결혼'(감독 왕 취에난) 무대인사가 9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왕 취에난 감독과 주연배우 위난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날 참석한 왕취에난 감독은 1965년생. 북경전영학원을 졸업했다. 촉망 받는 중국의 감독 중 하나인 그의 작품들은 변화하는 중국 사회의 현실을 주로 다루고 있다. 각본을 겸한 감독 데뷔작 [월식](1999)은 제22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았으며, 2004년에는 [얼메이 이야기]를 연출한 바 있다.
[투야의 결혼] 무대인사 - PIFF 해운대 야외무대   또한 주연을 맡은 위 난은 '아시안필름마켓 2007-스타서밋아시아 커튼 콜'에 선정되어 세계적인 무대에 소개된 배우이다. 두사람이 만들어낸 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내몽골의 척박한 땅에 사는 유목민으로 불구가 된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는 투야는 그녀 집 근처의 우물이 말라가는 만큼 그녀가 사는 삶의 조건도 점점 각박해진다. 자신의 허리가 성치 않은 것을 발견한 투야는 가족들의 생존을 근심하게 되고, 급기야 남편과 합의이혼한 후 전남편과 아이들을 떠안을 새 남편감을 물색한다. 매우 간단한 플롯으로 내몽골 사람들의 생존분투기를 그려낸 왕 취엔안의 세 번째 연출작인 [투야의 결혼]은 건조한 평야지대에서 감정을 누르고 살아가는 인간들의 거친 생존 조건을 담담하게 응시한다. 등장인물들 중 누구도 격하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진 않지만, 당장 살아남아야 한다는 명제 앞에서 그들이 누르고 있는 욕망은 대평원의 압도적인 풍광 속에 인상적으로 새겨져 있다. 어떤 도덕 윤리적 강령 이전에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 그것도 다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이 영화 속 인간들의 절실한 욕구는 생의 존엄함과 비천함을 동시에 일깨운다. 풍경을 담는 것이 어떻게 주제와 이어질 수 있는지에 관한 탁월한 예로 남을 만한 작품이기도 하다.
무대인사를 지켜보는 이들에게는 생소한 감독과 배우겠지만 앞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배우와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