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미워했습니다. '내 눈이 멀게 되니까 내가 있다는 것이 거추장스러워서 나를 버렸으면서 이제 와서 내가 성공하니까 나를 만나겠다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 그녀는 아주 어려서 버림받은 오페라 가수였습니다. 지금은 가수로 크게 성공하였지만 어린 시절을 고아원에서 보냈던 그녀는 가슴에 상처가 많았습니다. 다행스럽게 인정 많은 양부모를 만나 입양되어 음악 공부를 한 덕택에 오페라 가수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녀가 크게 성공한 것을 안 그녀의 친 엄마가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해 온 거이었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혼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아이를 고아원에 맡겼다면 후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딸은 친 엄마를 만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 엄마가 죽음을 앞두고 있으며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딱 한번이라는 약속 아래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딸을 어머니 앞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내가 엄마를 가장 필요로 할 때는 엄마가 날 버렸던 거예요. 장님인 딸이 짐이 되었던 거지요. 그런데 이제 와서 용서를 해 달라고요?" 하지만 어머니는 그 말에 대꾸하지 않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리 가까이 올 수 없겠니? 좀더 자세히 널 보고 싶구나." 그러고는 어머니는 딸아이의 얼굴을 더듬기 시작했습니다. "어쩜, 아주 많이 컸구나. 게다가 이렇게 예뻐지다니..." 딸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더듬는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혹시, 혹시... 엄마도, 엄마도 눈이..." "그래, 엄마도 안 보인단다. 그렇지만 너라면 어디서 만나더라도 꼭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우리 딸 엄마가 없어도 이렇게 훌륭하게 잘 커 주었구나. 앞을 보지 못하는 이 엄마가 네 앞길까지 막을 수는 없었단다. 미안하구나. 이 엄마를 용서해 주렴." 둘은 오랫동안 그렇게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행복한 세상-1
당신을 미워했습니다
당신을 미워했습니다.
'내 눈이 멀게 되니까 내가 있다는 것이 거추장스러워서 나를 버렸으면서 이제 와서 내가 성공하니까 나를 만나겠다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
그녀는 아주 어려서 버림받은 오페라 가수였습니다. 지금은 가수로 크게 성공하였지만 어린 시절을 고아원에서 보냈던 그녀는 가슴에 상처가 많았습니다. 다행스럽게 인정 많은 양부모를 만나 입양되어 음악 공부를 한 덕택에 오페라 가수로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녀가 크게 성공한 것을 안 그녀의 친 엄마가 그녀를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해 온 거이었습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혼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아이를 고아원에 맡겼다면 후회의 눈물을 흘리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딸은 친 엄마를 만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 엄마가 죽음을 앞두고 있으며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는 딱 한번이라는 약속 아래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딸을 어머니 앞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내가 엄마를 가장 필요로 할 때는 엄마가 날 버렸던 거예요. 장님인 딸이 짐이 되었던 거지요. 그런데 이제 와서 용서를 해 달라고요?"
하지만 어머니는 그 말에 대꾸하지 않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이리 가까이 올 수 없겠니? 좀더 자세히 널 보고 싶구나."
그러고는 어머니는 딸아이의 얼굴을 더듬기 시작했습니다.
"어쩜, 아주 많이 컸구나. 게다가 이렇게 예뻐지다니..."
딸은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더듬는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혹시, 혹시... 엄마도, 엄마도 눈이..."
"그래, 엄마도 안 보인단다. 그렇지만 너라면 어디서 만나더라도 꼭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우리 딸 엄마가 없어도 이렇게 훌륭하게 잘 커 주었구나. 앞을 보지 못하는 이 엄마가 네 앞길까지 막을 수는 없었단다. 미안하구나. 이 엄마를 용서해 주렴."
둘은 오랫동안 그렇게 끌어안고 있었습니다.
-행복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