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마약과도 같은것

이경현200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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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마약과도 같은것

그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약을 뺏어 들었다

 

향을 맡아본다

달콤한 향이다

 

그는 이내

그 약을

단숨에 들이켜 버린다

 

하지만 그것은

독약이었다

 

아름다운 보석속에 담겨

달콤한 향 속에 감추어진

독약

 

 

 그 독약은

그 어떤 해독제도 없으며

온 몸에 퍼지는 동안에도

고통은 커녕

기쁨을 느끼게 만든다

 

단지

그녀만이

그 독약을

해독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하는데...

 

그 해독법을

그녀 조차도

알지 못함이 무서운 일이다

 

 

서서히 독약의 기운이

온몸에 퍼지면

그의 사지는

그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게 되며

 

 

그 약의 기운은

정신을 마비시키고

눈은 다른 모든것들을

아름답게 보지 못하게 만든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녀의 요술거울마냥

그녀만이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는

말을 하게 된다

마음은 오로지 그녀만을 향한다

 

 

이 독약의

유일한 해독방법은

그 약기운이 온몸에 퍼지고 난 후

 

서서히

그녀에게

중독되어 버리고 난 후에야

묘약으로 바뀌는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무서운건

이 묘약 조차도

약기운이 떨어질때 즈음엔

완전 해독까지

엄청나게 길고

오랜 시간이 걸리며

 

그것이 완전 해독되는 과정에서

크나큰 몸속의 상처와

고통을 수반함에 있다

 

 

그래도

사람들은

이 독약을 마시려 한다

 

그것이

얼마나 지독한

열병을 가져오는지 알면서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