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들으며 집에 오는 길에. DJ가 이러더군.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에 누군가 힘들어 할 때 때론 적절한 무관심이 가장 큰 위로가 된다고. 섣부른 위로나 동정이라던지 관심은 오히려 그 사람이 자신을 고립시켜서 헤어나오기 힘들어 진대. 모든 걸 알아도, 당장이라도 달려가 손을 잡아 주고 싶어도. 아주, 아주 적절한 무관심은 그 사람의 상채기가 어느 정도 무뎌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큰 배려가 되는 거지. 그리고는 한참 뒤에야 지나간 추억인 듯이 꺼내놓은 힘든 이야기에 고개만 끄덕여 주면 되. 그래. 그거면 되. 어쩌면 그걸 간절히 바라고 얘기하는 걸테니깐. 어렵진 않아. 모든게.꼭 어렵지만은 않아. 꼭 무엇을 해결해 주고 같이 고민해 주지 않아도. 고개만 몇 번 끄덕여 주면 그걸로 아주 많이 족하니깐. 언젠간 나도 지쳐서 혼자 비틀거리며 고꾸라지기 일보직전에 누군가가 와서 나를 잡아주는 것보다 차라리 혼자 쓰러져 꺼이꺼이 울다가 울다가 울다가 지쳐서 혼자 다시 집으로 걸어갈 수 있게 되는 게 나아. 그리고 넌 나중에 다 알았다는 눈빛으로 날 아무말없이 바라봐주기만 하면되.1
라디오를 들으며 집에 오는 길에.DJ가 이러더군. 감당
라디오를 들으며 집에 오는 길에.
DJ가 이러더군.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에 누군가 힘들어 할 때
때론 적절한 무관심이 가장 큰 위로가 된다고.
섣부른 위로나 동정이라던지 관심은
오히려 그 사람이 자신을 고립시켜서 헤어나오기 힘들어 진대.
모든 걸 알아도, 당장이라도 달려가 손을 잡아 주고 싶어도.
아주, 아주 적절한 무관심은 그 사람의 상채기가
어느 정도 무뎌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큰 배려가 되는 거지.
그리고는 한참 뒤에야 지나간 추억인 듯이
꺼내놓은 힘든 이야기에 고개만 끄덕여 주면 되.
그래. 그거면 되. 어쩌면 그걸 간절히 바라고 얘기하는 걸테니깐.
어렵진 않아. 모든게.꼭 어렵지만은 않아.
꼭 무엇을 해결해 주고 같이 고민해 주지 않아도.
고개만 몇 번 끄덕여 주면 그걸로 아주 많이 족하니깐.
언젠간 나도 지쳐서 혼자 비틀거리며 고꾸라지기 일보직전에
누군가가 와서 나를 잡아주는 것보다
차라리 혼자 쓰러져 꺼이꺼이 울다가 울다가 울다가 지쳐서
혼자 다시 집으로 걸어갈 수 있게 되는 게 나아.
그리고 넌 나중에 다 알았다는 눈빛으로
날 아무말없이 바라봐주기만 하면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