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틈만 바라보고 있다.

김하림200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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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틈만 바라보고 있다.

쇼는 쇼여서 좋아야 하는데

화려한 무대에 반하고 눈부신 조명에 붕 떠서 

'와와-!' 그냥 그래야 하는건데

 

자꾸,

'커튼 뒤엔 뭐가 있을까.'

'저 사람은 무대 뒤에서 뭘할까.'

'쇼야...이건 쇼... 진실은 뭘까?' 가

궁금해지니까...

 

무대 뒤로 갈 방법도 없고,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치고 앵콜을 외칠 기분도 아니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처롭게,

눈물나게,

기약없이,

부끄럽게,

커튼 틈만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