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단체 ‘아프간 선교’ 재개

송기석200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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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獨국적 한국인 5~6명 또 아프간 선교활동 파문

 

[서울신문]2명의 희생자를 낳았던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부 급진적인 국내 선교단체가 비밀리에 아프간 선교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서울신문이 기독교 내부 관계자의 제보를 받아 아프간 현지 관계자, 기독교 선교단체, 외교통상부 등을 취재한 결과 일부 선교단체들이 정부의 여행금지국 지정 방침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독일 등 제3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 선교사를 파견하거나 주변국에서 아프간 입국 비자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선교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정부는 지난 8월 탈레반과의 인질석방 협상에서 아프간에서의 기독교 선교활동 중단을 합의한 바 있다.

●“급진 기독교단체 비밀리 재개”

외교부 관계자는 “일부 급진적인 선교단체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한국인을 전원 철수한 뒤 미국이나 독일 등 제3국 국적을 가진 한국인 선교사들로 그 일을 대신해 사실상 선교를 재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직 선교사 1명을 포함해 한국인 몇 명이 사업이나 건강상 이유로 아프간 출국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선교 목적 때문일 수도 있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아프간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 지난달 철수한 한국인 선교사 A씨는 “현재 아프간 칸다하르 지역에서 한국 국적 선교사들은 전원 철수했지만 한 선교단체 소속의 미국과 독일 국적 한국인 선교사 5∼6명 정도가 남아 선교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취업·주변국 거쳐 입국”

서울신문이 서울·수도권 일대의 선교 훈련원들을 취재한 결과, 일부 선교단체들로부터 “현재도 아프간 입국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들 단체는 선교사를 아프간 현지 업체에 취업시키거나 파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아프간 주변 국가를 경유해 비자를 발급받게 해 아프간 파견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 있는 A선교원은 “선교원과 연계된 아프간 내 모 업체를 통해 취업 형식으로 아프간에 입국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부에 확인한 결과 실제 해당 업체는 아프간에 3명 정도의 한국인을 상시 파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B선교원은 “현재는 불가능하다.”면서도 “일단 교육 프로그램을 받은 뒤 상의해 결정하자.”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기독교 내부에서도 급진적인 선교단체의 광신도들이 추진하는 아프간 선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C선교훈련원 관계자는 “일부 급진적인 선교단체가 외국 국적의 한국인 선교사들을 아프간에 보내 선교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탈레반에게 또다시 한국인 테러를 재개할 명분을 줘 기독교계 전체를 더욱 궁지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대다수 교회들은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카불서 한국인 쉽게 볼 수 있다”

아프간 현지 신문 ‘카불타임스’의 하피즈 라흐세파 기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피랍자 석방 뒤 한국인들이 전원 철수한 것으로 알았지만 지금도 카불 등에서는 한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그렇지만 선교 목적으로 남아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 정부의 허가를 받고 아프간에 남아 있는 한국인은 90여명이다. 대부분은 아프간 내 정부 사업에 간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3국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 숫자는 사실상 파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관계자는 “제3국에서 비자를 받아 아프간에 입국하는 한국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은 하지만 아프간 당국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기사 원본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81&article_id=0000152449§ion_id=104§ion_id2=234&menu_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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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줄 놓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