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짱이다....ㅋㅋㅋ

뿌까200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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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짱이다....ㅋㅋㅋjyp짱이다....ㅋㅋㅋPR비용 비리 이후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음반 업계에서 음반 판매와 신인 발굴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는 박진영의 JYP 사단이 가요 시장의 독보적인 차세대 주자로 굴지의 기획사인 이수만의 SM 제국을 무너뜨리고 있다.

눈으로 보기에도 이수만의 SM 제국은 여기저기서 퇴조할 징후를 보이고 있다. 노예 계약 문제가 불거졌을 때와 PR비용 비리 수사 때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은 물론(이수만은 현재 국제 미아 상태이다.) SM 소속 가수들은 네티즌들에게 립싱크를 한다는 이유로 비난의 표적이 되며,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끊임없이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결정적으로 SM이 H.O.T 멤버 중에서‘알곡’이라고 생각해서 남겨두었던 강타와 문희준의 음반 판매량의 합계가‘쭉정이’라고 판단해서 방출한 JTL의 음반 판매량 합계보다 훨씬 적었다. 이어서 블랙비트, 신비, 밀크 등 지난 해 SM이 데뷔시킨 신인들은 모두 지지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에 반해 2001년 음반 판매량에서 SM을 눌렀던 JYP 사단은 지난해 비, 별, 노을 등 신인을 성공적으로 데뷔시킴으로써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JYP는 SM의 장점은 수용하되 단점은 보완했다. 앞서 뛰던 SM이 음반산업에 쏟아진 욕도 혼자서 도맡아 먹는 동안 뒤따라가던 JYP에게 SM의 이런 전례는 반면교사의 교훈이 되었다.

이수만의 안목과 박진영의 안목이 처음 격돌한 것은 그룹 신화와 god의 경쟁이었다. 이수만은 일본식 스타 모형, 즉 ‘스타는 대중과 차별화 되어야 한다’는 공식에 따라 그룹을 만들고 그룹 이름까지 신화로 지었다. 그러나 박진영은 반대로 god에게서 스타의 이미지를 덜어냈다. 그룹 멤버도 평범한 가정 출신으로 뽑았고 스타일도 수수하게 꾸몄으며 아기를 키우는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는 등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는 god의 완승이었다. 뒤늦게 SM에서도‘신화’의 멤버들이 쇼 프로그램에 출연해 주접을 떠는 등 친근한 이미지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본 컨셉과도 벗어날 뿐더러 시기적으로도 많이 늦은 셈이 되어버렸다.

jyp짱이다....ㅋㅋㅋ박진영은 신인을 데뷔시킬 때 이미 스타덤에 오른 가수가 많기 때문에 그들의 빈자리만 채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외국 가수보다 국내 가수를 더 많이 참고한다. 비는 바로 그런 전략에서 ‘춤 잘 추는 남성 솔로가수 시장’에서 독보적이었던 유승준의 빈자리를 노리고 탄생한 가수다. 별 역시 댄스 음악에 식상한 10대 음악팬들이 장나라 등 발라드 가수에게 열광하는 것을 보고 후발 주자로 데뷔한 가수다. 이는 10대의 변화한 취향을 감안한 판단으로, 팬 층을 더 낮추기 위해 귀여운 이미지의 다나를 내보냈던 SM의 전략과 구별된다. 다나가 가수로서보다는 시트콤 전문 배우로 이미지를 굳히는 동안 별은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에 오르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수만의 감수성이 무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문희준이다. H.O.T를 해체하면서 강타와 문희준을 솔로로 데뷔시킨 이수만은 문희준을 로커로 만들었다. 그러나 문희준은 네티즌들에게‘노래 못하고 잘난 척하는 가수’의 전형으로‘무뇌충’이라는 비웃음만 샀다. 자랑스럽게 오이 다이어트를 공개하며 락커임을 주장하는 문희준은 이 순간에도 각종 네티즌 끊임없는 딴지와 안티의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음반 기획자들은 음반을 제작할 때 홍보에 주력하게 되는데, SM도 핵심 인력은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한다. 그러나 JYP 엔터테인먼트는 핵심 역량을 음반 제작에 집중했다. 박진영은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듀서가 가수에 맞춰서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프로듀서의 음악에 맞추어 가수를 고르는‘인하우스 프로듀싱’방식을 택했다. 이런 프로듀서 우선 정책은 음악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박진영은 소속 가수들의 자질을 높이는 데도 노력을 기울인 결과 JYP 소속 가수들은 대부분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SM 소속 가수들은 음악적 재능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인 예로 전곡을 자작곡으로 채운 문희준의 데뷔 앨범은 최악의 앨범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문희준은 자신이 만든 곡을 다른 가수에게 주지도 못한다.

jyp짱이다....ㅋㅋㅋ박진영이 이수만보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분야는 미디어 전략이다.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에 주목한 그는 다양한 미디어 전략을 구사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CF를 수익 사업이 아니라 신인 가수를 알리는 미디어로 활용한 것이다. 그는 최대 인터넷 사이트인 다음과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SK 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투자를 유치해 출연료와 배경음악 사용료를 받지 않거나 조금만 받고 SK 텔레콤의 Nate 광고에 비를 출연시켰다. 특히 박진영의 미디어 전략 성공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노을의 데뷔이다. 신화, god 등 현재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밴드들이 머지 않아 해체될 것에 대비해 박진영이 결성한 남성 4인조 그룹 노을은 전 세계를 통해 최초로 시도되는 음반 비즈니스 모형인 모바일 미디어를 통한 데뷔로 상당한 성공을 거둔 케이스.

앞으로 JYP 사단이 어떤 모습의 아틀라스 산맥이 되어 과연 무너지는 가요계의 난세에서 차기 대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박진영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