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돌아와줘, 은자야

이종진200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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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면서 마음 아파해주는 혜은이도 있고,

나 밥 혼자 먹을까봐 저녁때 같이 있어주는 혜은이도 있고,

그러면서 어느새 저녁같이 먹는 혜은이...

나 혼자 걸으면 뒤에서 같이 걷자고 옷 잡아끄는 혜은이도 있고,

걸음 맞춰주면 내 옆에서 손 잡아주는 이쁜 혜은이..

틈틈이 전화해서 목소리 들려주는 이쁜 혜은이..

 

가짜로 붕대 감았는데 속상해서 살짝 눈물흘리는 이쁜 혜은이..

나떄문에 엄마한테 야단 맞고 눈물 쏙 빼고,

다음날 자기 초췌하지 않냐고 오히려 부끄러워하는 혜은이..

그러고나서 또 바로 엄마한테 혼날짓하는 내가 미안한 혜은이.

엄마가 뭐라해도 나 안놓는 정말 감동인 우리 혜은이..

쉬는 시간에 담배피고 들어오면,

나 몰래 휴대폰 확인하고 뭐가 좋은지 살짝 웃는 혜은이.

"혜은이말 잘 듣자!!"바꿔놓고 뿌듯해하는 너무 이쁜 혜은이.

오빠 힘내 힘내, 걱정거리 있으면 말하라고 하면서,

오히려 자기 상처가 더 큰 혜은이.

그래서 내가 아무말도 못하게 만드는 혜은이..

 

엄마 다음으로 무서운 혜은이.

밥 한 숟가락을 열번씩 꼭꼭 씹어먹으라고,

내가 귀찮다고 어린애냐고 쪽팔린다고 하니까,

오히려 밥 한공기 먹는데 한시간 채우라는 자상한 혜은이..

그러면서 드라마 볼땐 코 빨개지다가 내가 건드리면 눈시울 적시는

여린 혜은.

혜은이, 내가 감싸주려다가 오히려 나를 감싸안은 혜은이. 혜은.

환하게 웃으면 그 모습이 너무 커서,

한없이 얼굴만 바라보다가도,

가느다란 목을 볼때면 여린 모습에 가슴 찡하게 만드는 혜은이.

팔이랑 어깨가 항상 아픈 혜은이........

 

 

항상 나에게 자기 손을 허락해 주는 혜은이.

내가 잡고싶으면 언제든지 잡을수 있는 혜은이 손.

나에게 너무 너무 큰 힘이 되어주는 혜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