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이상형...그 뒤의 아이러니

박성희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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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이상형 있듯이 여자도 이상형 있다. 남자들이 예쁘고 날씬하고 낮에는 정숙, 밤에는 요녀에다 집안일 끝장나게 하면서 직장 나가 돈도 벌어다 주고, 시부모 봉양도 잘하고, 애도 반듯하게 잘 키우는 여자를 원하듯이 여자도 잘생기고 돈 많이 벌어서 내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해주고, 오로지 나만 위해주는 남자 원한다. 둘다 개인적인 이상형에 그친다면 비난받을 일이 못된다. 각자 참한 여자 원하고 참한 남자 원하는 걸 남이 뭐라 그러겠냐. 끼리끼리 맞아 살면 그만이지.

문제는 남자들은 그 이상형을 떠벌리고 다니면서 그걸 여자들에게 '이대로 따르라'고 압박 들어가고 강요하는 것을 당연시하는데 여자들은 이상형에 대해 공개적으로 벙긋하면 '조건(=돈)만 밝히는 뇬'으로 낙인찍고 비웃어 댄다는 거다. 자기들은 잣대 있는대로 휘두르며 여자들이 그저 조건 없이 자기들'만' 봐주기를 원하고 강요하는 주제에 여자들이 조건을 입밖으로 내면 조건'만' 밝히는 여자로 몰아세우고 골빈 년 취급해댄다. 이런 불공평이 어디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