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수북 [훈민정음 구출작전]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강성옥2007.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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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우리 아이들이 사용하는 말의 대부분을 못 알아들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흔히 인터넷 신종어, 외계어라고 하는데여.  단어를 뜻도 알 수 없게 줄여 쓰기도 하고, 발음 그대로 옮겨 쓰기도 하는데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따라 쓰기도 했지만, 정말 이러다가는 세계가 과학성을 인정한 우리말이 점차 잊혀져 가는 건 아닌지 섬뜩한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이러한 때에 제 눈길을 사로잡는 책이 있어서 초등3학년인 큰아이에게 선물했는데요. 바로 한솔수북의 [훈민정음 구출 작전] 이랍니다.

한솔수북 [훈민정음 구출작전]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딸아이가 처음에는 [훈민정음]이라는 생소한 단어에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훈민정음이 한글의

옛 이름이라고 알려주니까,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 그건 아는데...한글을 왜 구출해?" 하면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추리소설 형식으로 스릴 넘치게 전개되는 모험담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독서삼매경에 푹 빠졌답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이 책은 만약 우리에게 한글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를 전제로 이야기

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책 속의 대한민국 사람들은 우리말이 없어서 중국의 한자를 빌려

우리말로 바꾼 이두 문자를 쓰고 있어요. 이를 안타까워 하는 강철 대통령이 성삼문 장관과

장영실 박사 그리고 김종서 형사에게 모든 국민들이 누구나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전설의 우리

문자인 [훈민정음]을 찾아오라고 지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세사람은 시간 터널을 타고 570년

전의 조선시대로 가서 세종대왕을 도와 [훈민정음]을 완성하기 위해 목숨을 건 모험을 시작

하게 되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중간 중간에는 '한글이 없던 시대에는 어떤

글자를 썼을까요?' / '세종대왕은 어떤 사람일까요?' / '집현전은 어떤 곳일까요?' / '훈민정음(한글)은 왜 놀라운 문자일까요?' / '자음(닿소리)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 '모음(홀소리)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등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학습적인 부분까지도 별도 페이지로 구성하고 있어서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한솔수북 [훈민정음 구출작전]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딸아이는 책의 내용중에서 '한글과 영어의 대결' 이라는 페이지까지 보고 나서는 "영어는 과학

성도 떨어지고 미국사람들 중에서도 영어를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데, 왜 우리는 영어를 배워

야 돼? 우리말인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쉽고 과학적이니까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우리 한글

을 배우면 될텐데...그렇지? "라고 하더군요.  딸아이의 말에 뿌듯하기도 하고 , 딱히 대답할 말이 없어서 씁쓸하기도 했답니다.  책을 사준 보람을 느끼며 이 책을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의

권장도서로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참!  시간터널을 타고 조선시대로 간 성삼문 장관과 장영실 박사, 김종서 형사는 과연 현재

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요? 해답은 책 속에 있답니다.

한솔수북 [훈민정음 구출작전] 만약 한글이 없었다면??


한가지 더! 책 맨 뒤의 <세종대왕, 궁금해요! > 편에는 한글과 훈민정음의 차이점에 대해

더 자세히 나와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