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설악산 그렇게 높지않은 정상이다. 주말을 맞아 릿지를 하러온 사람 릿지에 맞닿은 직벽을 하러온 사람들로 발딛을 틈 없었다. 우리도 오랜만에 찾아온 휴식일을 여유롭게 보내고 있었다.....우리에게 휴식의 정의는 그저 조금이라도 생각할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다. 맛난 것도, 멋진장관도 필요없다. 그저 지금 숨을 쉬는 것처럼 내가 지금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고있다는 것을 조용히 느끼고 있는 정도면 우리에게 커다란 휴식이다. 지금 나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있으며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고 있다.
얼마 지나지않아 웅~~웅~~~~~~하늘끝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소리...자그마한 점들이 우리가있는 상공을 지나간다. 한대 두대 세대 네대.....얼핏세어도 스무대 정도의 수송기와 정찰기 급유기들이 지나간다. 어떤 훈련에서도 저렇게 많은 수송기들이 동원된 적은 없었다...순간 직감했다...'전쟁이다'...나는 중대를 향하여 뛰기 시작했다. 지휘관의 복귀명령이 있기도 전에 지진을 직감하는 짐승들처럼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복귀한 중대..그동안 이곳에 와서 하루에도 두세번 많게는 대여섯번이나 출동명령이 떨어졌었다. 그렇다 지금은 실전이다. 우리 모두는 전쟁상황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몸에베인 출동준비습관때문에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소총과 단독군장, 그리고 군장을 꾸리는 것까지 모든것이 평화롭고 여유로워보였다. 전시물자 보급담당에 따라 내 소대는 식량을 담당하였고 다른 분대로부터 화생방물자와 총알도 보급받았다. 우리 소대를 남겨놓은채 1,2소대부터 전방으로 향하기위한 차량탑승이 시작되었다. 중대 복도를 지나다 본 내무실과 행정실을 보니 보통출동훈련을 할 때와 달리 모든 물품들을 폐기처분해서 전쟁이 났다는 것을 그제서야 머리가 조금이나마 받아들였다. 그렇게 1,2소대의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눈물이 울컥났다. 하나하나의 표정은 담담했다. 그러나 여유로워보였다.
다시 나의 분대로 돌아왔다. 그래! 전입온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신병이 아직 군장도 받지 않은 상태였다.말썽대장 부분대장에게 군장을 받아오라고 지시했다. 함께1년을 넘게있었으면서도 나는 그에게 잡다한 심부름 한 번 시킨적이없다. 내 성격도 성격이었거니와 그의 까칠함은 그를 군대라는 곳에서 자유인으로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그또한 고분고분하게 내 명령에따라 움직였다. 그렇게 우리 소대의 모든 출동준비도 끝냈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 출동하지 않고 1,2소대의 임무수행소식을 기다려야했다. 그들이 모두 잘되거나 잘되지못하거나 하는 소식을 기다려야했다.
...
...
어디선가 앞서출동한 소대의 소식이 왔다 ..선명한 사진들과 함께..
사진속의 대원들은 그 누구도 하지 못할 만큼의 위험한 장면의 주인공들이 되어있었다. 10m정도 높은 바위에서 물로 다이빙하고있는 그들의 모습....그리고 직벽을 오르기위한 줄을 걸기위해 누군가 목숨을 내걸고 자유등반을 하고있는 모습... 잠시후 우리에게도 출동명령이 떨어졌다. 트럭에 탑승하여 전방쪽을 향하였다 . 어디로 가고있는지는 지휘관도 말해주지 않았다. 하차.... 어디산 임도엔가 우리를 내려주고는 트럭은 다시 돌아갔다. 갑자기 저트럭을 다시 탈 수 없을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하지만 그 예감은 내 머리가 만든 공상에 불과하다고 나를 위로한다. 전술보행을 취하면서 한시간이나 걸었을까.주위는 어둑어둑해졌다...그리고 전방 100m쯤에서 군인 두명이 보였다. 우리와같은 군복을 입고있지 않았다. 긴급히 정지 수신호와 함께 총구를 겨누었다. 하지만 곧 조금전 본 것은 사람이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마한 나무 두그루였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출발 신호와 함께 조심스런 발걸음들을 옮겼다. 두시간쯤 걸었을까 오른쪽 멀리에 넓다란 공터와 건물이 보인다. 산속에 쳐박혀있는 외딴 중대였다. 우리는 그 외딴 중대에서 집결하였다. 그리고 조금의 휴식이 주어졌다....붕~~~붕~~~~차량들 소리와 함께 지휘관이 복장을 차리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몇몇 소대원들은 단잠에 빠져들어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전쟁의 직감에서부터 출동, 그리고 이곳에 오기까지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느끼지도 못했던 피로들이 몰려온 모양이었다. 나는 다만 군장에 기대어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느라 잠에 들지는 않았었다. 붕~~~가까워져 오는소리를 보기위해 일어나서 우리가 이곳으로 온 반대편 길을 보았다.까만 일반용경호차와 전투차들 그리고 수십대의 군용트럭들이 이곳을 향하여 오고있었다. 뭔가 다르다는것을 알았다. 일반용 경호차에 둘러싸여있던 전투차에서 한 사람이 내렸다...그는 별 다섯개가달린 화이바를 쓰고있었다..그가 다가왔다 . 뭐라뭐라고 위로의 말을 하고있었다. 어떻게 그가 여기까지 온것인지는 어리둥절했으나 곧 수십대의 트럭에서 쏟아져 나오는 군인들을 보고서야 그가 올만도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들은 특전사였다. 게 중에는 HID들도 섞여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쉬고있는 곳과는 떨어진곳에 그들의 군장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웃통을 까재꼈다. 멀리서도 한눈에 드러나는 그들의 상반신 근육....그들은 우리보다 더많은 훈련을했고 더많은 악과 깡으로 뭉친 군인들이었다. 아니다 그들이 기질은 군인이라기보다 일반인도, 군인도아닌 그보다 더 뛰어난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상반신을 보고있으니 나도몰래 탄성이 나왔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손짓, 나의 두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조금 야리는 웃음으로 나에게 화답했다.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
그들은 여기에 왜 온것일까?, 그럼 우리와 함께 작전수행을 하는 것인가?... 도무지 알 수 가 없었다. 지금 남한과 북한중 어느쪽이 어디만큼 진격하여 우세한지도 , 그리고 우리가 있는 곳은 격전지와 얼마만큼이나 떨어져 있는지도.....
군대꿈의 초호와스펙터클 결정판....전쟁꿈을 꾸다...
군대꿈의 초호와스펙터클 결정판....전쟁꿈을 꾸다...
여기는 설악산 그렇게 높지않은 정상이다. 주말을 맞아 릿지를 하러온 사람 릿지에 맞닿은 직벽을 하러온 사람들로 발딛을 틈 없었다. 우리도 오랜만에 찾아온 휴식일을 여유롭게 보내고 있었다.....우리에게 휴식의 정의는 그저 조금이라도 생각할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다. 맛난 것도, 멋진장관도 필요없다. 그저 지금 숨을 쉬는 것처럼 내가 지금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고있다는 것을 조용히 느끼고 있는 정도면 우리에게 커다란 휴식이다. 지금 나는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있으며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고 있다.
얼마 지나지않아 웅~~웅~~~~~~하늘끝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소리...자그마한 점들이 우리가있는 상공을 지나간다. 한대 두대 세대 네대.....얼핏세어도 스무대 정도의 수송기와 정찰기 급유기들이 지나간다. 어떤 훈련에서도 저렇게 많은 수송기들이 동원된 적은 없었다...순간 직감했다...'전쟁이다'...나는 중대를 향하여 뛰기 시작했다. 지휘관의 복귀명령이 있기도 전에 지진을 직감하는 짐승들처럼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복귀한 중대..그동안 이곳에 와서 하루에도 두세번 많게는 대여섯번이나 출동명령이 떨어졌었다. 그렇다 지금은 실전이다. 우리 모두는 전쟁상황이지만 그래도 그동안 몸에베인 출동준비습관때문에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소총과 단독군장, 그리고 군장을 꾸리는 것까지 모든것이 평화롭고 여유로워보였다. 전시물자 보급담당에 따라 내 소대는 식량을 담당하였고 다른 분대로부터 화생방물자와 총알도 보급받았다. 우리 소대를 남겨놓은채 1,2소대부터 전방으로 향하기위한 차량탑승이 시작되었다. 중대 복도를 지나다 본 내무실과 행정실을 보니 보통출동훈련을 할 때와 달리 모든 물품들을 폐기처분해서 전쟁이 났다는 것을 그제서야 머리가 조금이나마 받아들였다. 그렇게 1,2소대의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눈물이 울컥났다. 하나하나의 표정은 담담했다. 그러나 여유로워보였다.
다시 나의 분대로 돌아왔다. 그래! 전입온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은 신병이 아직 군장도 받지 않은 상태였다.말썽대장 부분대장에게 군장을 받아오라고 지시했다. 함께1년을 넘게있었으면서도 나는 그에게 잡다한 심부름 한 번 시킨적이없다. 내 성격도 성격이었거니와 그의 까칠함은 그를 군대라는 곳에서 자유인으로 만들기에 충분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그또한 고분고분하게 내 명령에따라 움직였다. 그렇게 우리 소대의 모든 출동준비도 끝냈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 출동하지 않고 1,2소대의 임무수행소식을 기다려야했다. 그들이 모두 잘되거나 잘되지못하거나 하는 소식을 기다려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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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앞서출동한 소대의 소식이 왔다 ..선명한 사진들과 함께..
사진속의 대원들은 그 누구도 하지 못할 만큼의 위험한 장면의 주인공들이 되어있었다. 10m정도 높은 바위에서 물로 다이빙하고있는 그들의 모습....그리고 직벽을 오르기위한 줄을 걸기위해 누군가 목숨을 내걸고 자유등반을 하고있는 모습... 잠시후 우리에게도 출동명령이 떨어졌다. 트럭에 탑승하여 전방쪽을 향하였다 . 어디로 가고있는지는 지휘관도 말해주지 않았다. 하차.... 어디산 임도엔가 우리를 내려주고는 트럭은 다시 돌아갔다. 갑자기 저트럭을 다시 탈 수 없을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하지만 그 예감은 내 머리가 만든 공상에 불과하다고 나를 위로한다. 전술보행을 취하면서 한시간이나 걸었을까.주위는 어둑어둑해졌다...그리고 전방 100m쯤에서 군인 두명이 보였다. 우리와같은 군복을 입고있지 않았다. 긴급히 정지 수신호와 함께 총구를 겨누었다. 하지만 곧 조금전 본 것은 사람이 아니라 바람에 흔들리는 조그마한 나무 두그루였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출발 신호와 함께 조심스런 발걸음들을 옮겼다. 두시간쯤 걸었을까 오른쪽 멀리에 넓다란 공터와 건물이 보인다. 산속에 쳐박혀있는 외딴 중대였다. 우리는 그 외딴 중대에서 집결하였다. 그리고 조금의 휴식이 주어졌다....붕~~~붕~~~~차량들 소리와 함께 지휘관이 복장을 차리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몇몇 소대원들은 단잠에 빠져들어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전쟁의 직감에서부터 출동, 그리고 이곳에 오기까지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느끼지도 못했던 피로들이 몰려온 모양이었다. 나는 다만 군장에 기대어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느라 잠에 들지는 않았었다. 붕~~~가까워져 오는소리를 보기위해 일어나서 우리가 이곳으로 온 반대편 길을 보았다.까만 일반용경호차와 전투차들 그리고 수십대의 군용트럭들이 이곳을 향하여 오고있었다. 뭔가 다르다는것을 알았다. 일반용 경호차에 둘러싸여있던 전투차에서 한 사람이 내렸다...그는 별 다섯개가달린 화이바를 쓰고있었다..그가 다가왔다 . 뭐라뭐라고 위로의 말을 하고있었다. 어떻게 그가 여기까지 온것인지는 어리둥절했으나 곧 수십대의 트럭에서 쏟아져 나오는 군인들을 보고서야 그가 올만도 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들은 특전사였다. 게 중에는 HID들도 섞여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쉬고있는 곳과는 떨어진곳에 그들의 군장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웃통을 까재꼈다. 멀리서도 한눈에 드러나는 그들의 상반신 근육....그들은 우리보다 더많은 훈련을했고 더많은 악과 깡으로 뭉친 군인들이었다. 아니다 그들이 기질은 군인이라기보다 일반인도, 군인도아닌 그보다 더 뛰어난 부류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상반신을 보고있으니 나도몰래 탄성이 나왔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손짓, 나의 두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조금 야리는 웃음으로 나에게 화답했다.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
그들은 여기에 왜 온것일까?, 그럼 우리와 함께 작전수행을 하는 것인가?... 도무지 알 수 가 없었다. 지금 남한과 북한중 어느쪽이 어디만큼 진격하여 우세한지도 , 그리고 우리가 있는 곳은 격전지와 얼마만큼이나 떨어져 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