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우리 딸이 그 xx를 너무너무 사랑하더라구요..~~

서용태2007.10.16
조회122

저는 아직 딸이 걷는 나이(?)이지만..
앞으로 약 15년 후에 있을 본격적인 사춘기 10대를 걱정하곤 합니다..~ ^^

두가지 부모의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번째..
한 한국 여자아이가 흑인 남자아이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집에서는 반대.. 반대.. 또 반대..
단순히 흑인이라서가 아니라.. 질이 많이 안좋았다고 합니다.

일단 부모님이 알고 난 다음부터는 24/7 감시체계에 들어갑니다..
(24/7 이란 24시간이라는 의미.. ^^;;)
전화기 체크.. 화장품 체크.. 옷 체크.. 모든 메모지 체크.. 심지어 속옷까지.. ㅡㅡ;;
그러다가 일(?)이 터졌습니다..
좀 잠잠해졌나 싶어서.. 잠시 놀러를 간게 화근..
항상 끼고 댕기다가.. 반나절(?) 정도 집을 비웠습니다.
나갈때는 저녁에 온다고 하고.. 계획이 바뀌어서 일찍 들어왔는데......
의젖(?)하게 딸의 방에 있는 그 아이.......
그 부모님은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우리 딸이 그 xx를 너무너무 사랑하더라구요..~~~~"

그리고 두번째 부모님의 사례입니다.
이 딸은 자기보다 나이가 10살이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당시 나이가 19살.. 이제 갓 대학에 들어간 나이..
부모님은 생각하고 고민을 했지요..
그리고 결정을 내려습니다...
그 남자 아이를 불러 조용하고도 단호하게.. 그리고 침착하게 상황설명을 합니다.
"우리 아이가 어린 것은 알지? 그러니깐.. 자네가 지켜주고 가르쳐줘야 한다네.."
그렇다고 허락하고 자시고가 아니고.. 조금 친한 동생으로.. 허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주기적으로 불러서 식사도 하고.. 집에 초청해서 놀기도 하고..
둘의 데이트도 허락을 하되..
항상 그 남자친구가 집으로 데리러 와서.. 부모님을 보고.. 들어올 시간을 약속하고 나가는 것으로...

어느쪽이 좋겠습니까?
물론.. 두번째 부모님이 현명하다는 말씀을 하시겠지요..
저도 예전에는 그랬는데.. 딸이 커가는 마당에.. 흠.. 15개월.... 다 컸네.. ^^;;;;;
여하튼.. 딸이 15살이상이 되면.. 과연 그렇게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10대의 아이를 키울때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고 무수히 말하고 있습니다.
책상에서 듣고 배웠던 수많은 상담이론.. 상담사례.. 심리..
하지만.. 막상 그 아이들을 대할때는 너무나도 다른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당연하면서도 어려운 답이 하나가 나옵니다..

'대화' => 이게 답입니다..~~ ^^

위의 사례를 보면..
첫번째 부모는 대화를 거부한 상태이고.. 두번째 부모는 대화를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참 어려운 것이..
이 '대화'를 하면 좋은 것은 아는데.. 그 '대화'를 하면서 부모의 속은 타다 못해 재가 된다는 것이지요..

십대의 자녀를 두셨습니까?
그래서 대화가 너무나도 힘이 드시지요??
그렇다면.. 가끔은 그 친구와 친해져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두번째 부모가 한 일은.. 반대나 찬성보다는 일단 그 남자친구와의 대화였지요..
부모가 반대하는 것도 알고.. 인정안하는 것도 알지만..
그 아이는 자신과는 대화를 좀 덜해도.. 부모를 신뢰하고.. 마음을 조금씩 열어 대화를 하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는 참 많습니다.
문제가 있는 아이.. 그런 아이들은 대부분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다른 방법으로 좀 편안하게.. 그 아이와 친한 친구에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십대 아이들과의 '대화' 방법은 많으면서도 적지요..
하지만.. 반드시 어떻게든 해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딸이 그 xx를 너무너무 사랑하더라구요..~"

이 말을 할때 그 부모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겠지만..

"너 그 xx를 너무너무 사랑하는것 같드라..~"

라고 하면서 대화를 먼저 끌어내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예전에 어떤 상담 선생님이 이런말을 해주더군요..
'십대 아이들과의 대화(상담)은 연구다'
라구요..~ ^^

저도 오늘부터 앞으로 14년 후에 닥칠(?) 일들에 대비해서 연구해야겠습니다..~

ps) 참고로 여긴 미국이거든요..

   혹시나 위에 글 중에서 흑인아이에 민감하실까봐요.. 그 아이가 흑인이라서가 아니라.. 질이  무척 안 좋았답니다.. 오해는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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