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기타 직거래 구입시 유의 사항

강현석2007.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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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기타 직거래 구입시 유의 사항.

 

 

1.연락

 

중고악기 사이트에서 글을 보고 구입하고자 마음을 먹었다면 연락을 하게 되는데 많은사람들이 뭔가 잊고 있는거 같다.

모르는 사람과의 통화인데 최소한 '안녕하세요'정도는 하는게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엔 생각들이 달라져서 그런지 문자하나 달랑 보내고 가격도 자기가 정한데로 깍아달라고 하는 연락을 받으면 정말 거래하기 싫어진다.

시원하게 가격을 절충하려 해도 싸가지 없게 나오면 사람인 이상 기분이 확 상해서 판매자는'차라리 안팔고 말지'라는 생각도 할것이다. 음악 좋아 하는 사람끼리 서로 예의를 갖춰 주는게 도리라 생각한다.

 

2. 판매자와의 만남

 

뚜렷한 이유없이 약속을 자주 바꾸거나

악기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못하다거나

무언가 숨기려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면 거래하지 않는게 좋다.

또한 직접 악기를 다루지 않는데 부탁 받아서 판매하는 사람의 경우

악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판매하는 사람이나 구매하는 사람이나 서로 난처하다.

또한, 판매자 인상도 중요하다.

인상이 안좋으면(소도둑놈 인상) 솔직히 구입하기 싫다.ㅋ(지극히 개인적 성향) 악기에 대한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어떤악기라도 맘에 들어야 명기가 되는것이다.

판매자와의 만남에 있어 어떤식으로 대해야할지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것이 좋다.

 

 

3.약속 장소

 

가장 좋은 장소는 앰프가 있고 충분히 테스트 할수있는

합주실이나 연습실이다.

하지만 직거래 특성상 야외에서도 만나게 되는데

그럴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앰프를 연결해서 여러가지 테스트를 못해보기때문에..)

 

-야외에서 만날경우

판매자나 구매자나 서로 가까운 위치에서 만나려고 하는데

특정장소(연습실,합주실)가 아니라면 중간지점에서 약속을 잡는다.

그래도 가장 무난한 곳은 지하철 의자다.

'몇번 출구 혹은 어느쪽 개찰구'

 이런곳에서 만나면 서로 찾기가 쉽다.

그래도 인적이 드문곳에서..(x팔리니까!)

또한 밝은곳에서 이리저리 잘 살펴봐야 한다.

(야간에 야외에서는 세세한 상태확인이 불가능하다.)

 

가능하다면 밝고 기타 앰프가 있는곳에서

거래하는것이 가장 좋다.

 

4.테스트

 

테스트는 엄청나게 중요하다.

아무리 중고 기타라도

일이만원 짜리도 아니고 몇십,몇백만원 짜리 구입하는데

길거리서 만나 잠깐 보고 구입해버리는건 상당히 위험한 행동이다.

눈앞에 번뜩거리는 요염한 기타를 보고 대충 보고 구입했다가 집에가서 피눈물 흘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중고악기 직거래는 확실한 법적인 보호장치가 없기 때문에

판매자가 악기를 속이고 판매 한다면 잘 살펴보지 못한 구입자 에게도 책임이 있다.

악기에 문제가 생겼는데 연락이 안되거나 배째라는 식으로 나와버리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받게 된다.

입금으로 인한 사기도 사기이지만 얼굴보고 직거래 하면서도(흔치 않지만)문제가 생길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테스트가 중요하다.

 

중요 체크 사항.

 

a.판매자가 말한 악기모델과 판매 하려는 악기가 일치하는가?

 

-예를들어 a모델 이라고 해놓고 b모델을 가져오는경우도 있다.

악기에 대해 잘 모르거나 속이려고 그럴수도 있는데 구입전 인터넷을 통해 충분히 그 악기에 대해 알아보고 가는게 좋다.

 

b. 외관 점검.

 

각종 덴트(찍힌곳)나 스크래치(상처)가 존재함을 확인한다.

인터넷에 판매글 올릴때 상태 좋다고 해놓고 만나서 보면 상태가 심각한 것도 더러 봤다.

그럴경우 가격을 하향 조정 하거나 정 맘에 안들면 구입하지 않는게 좋다. 또한 악기에 하자가 있다면 거래취소 하는게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상태 안좋은걸 충동적으로 구입했다가 한동안 맘고생 할 수도 있다.

 

c.하드웨어 점검.

 

일렉트릭 기타는 하드웨어도 상당히 중요하다.

가능하다면(쉽지않지만) 동의를 얻어 픽가드나 뒷판을 열어 배선을 점검하는 것도 좋다.

각종 개조사항이 있는지,오리지날 파트가 맞는지도 꼭 확인해봐야 된다.

제짝이 아닌 다른 부품들로 교체 되었는데 판매자도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돌고도는 중고악기의 특성이기 때문에 구매자가 꼼꼼이 확인해야 한다.)

 

-헤드머신은 잘 돌아 가는가?

-플랫 마모도는 어느정도?

-볼륨이나 톤노브,셀렉터 변경시 잡음 체크

-픽업 출력 상태 확인

-앰프를 통한 소리 확인

-넥 상태 확인(넥휨이나 각종 버징,벤딩시 버징 체크-반드시 모든플랫을 쳐본다.)

 

d.악기 소리 성향 확인.

 

악기마다 소리가 천차만별 이기때문에 구입해놓고 원했던 성향과 맞지 않아

되파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단순 변심이라면 환불 받기도 쉽지 않다.

단순변심은 솔직히 판매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차라리 손해를 조금 보고 되파는게 서로를 위해 좋다.

(충분히 소리 확인을 안한 본인이 책임을 지는것이다.)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구입전 충분히 소리 들어보고 결정 해야 후회가 없다.

 

e.구입후.

 

기분좋게 구입했다가 집에와서 보니 제대로 체크하지 못했던 부분들 때문에 악기에 문제가 생겨 판매자와 다시 연락할 일이 생기기 때문에 반드시 판매자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또한 문제 발생시 처리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야 한다.(구두보다는 문서가 좋긴하나 음악하는 사람끼리 서로 믿기 때문에 구두로라도 약속을 받아둔다.)

 

5.정리

 

중고악기 거래 특성상 서로 가격흥정도 가능하고 정말 좋은 사람 만나면 서로 도움도 되고 많은 정보도 공유할수 있기 때문에 중고 악기 거래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xxx들이 있기 때문에 나부터 조심 하고자 경험을 토대로 글을 적어보았다.

 

자기만의 성향을 찾기 위해선 엄청난 노력과 금전적인 투자가 있어야 하겠지만 결국 중요한건 실질적으로 연주하는 능력이다.

욕심에 악기만 바꾸기 보다는 악기에 대해 이해하고 사랑해줘야

자신도 좋은 소리를 낼수 있다.

아무리 안좋은 악기라도 어떤 연주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좋은 악기라도 구경만 한다면 소용이 없다.

 

악기는 보라고 있는게 아니라 연주 하라고 있는것이다.

가장 많이 해당 되는건 나 자신일 것이다.

 

 

 

출처: "박박박"님의 네이버 블로그